보안

어노니머스, 보안회사 웹 사이트 공격하며 반격 나서

Jaikumar Vijayan | Computerworld 2012.03.08
7일 해커단체인 어노니머스 소속 해커라고 주장하는 일군의 해커가 보안전문업체인 팬더 시큐리티(Panda Security)의 팬더랩 웹 사이트를 공격해 무력화시켰다. 이번 공격은 미국 법무부가 6일 룰즈섹 주요 인물을 체포한 데 대한 대응인 것으로 일려졌다.
 
해킹 당한 팬더랩 홈페이지에 남긴 도발적인 메시지에서 어노니머스는 FBI의 체포에 협조한 전 룰즈섹 리더 Sabu를 비난하고, 어떤 도전에도 핵티비스트 운동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공언했다.
 
해킹 당한 팬더랩 홈페이지

메시지는 “우리들 안티섹은 끝까지 싸울 것이다”라며, “FBI를 비롯한 곳들이여, 덤벼라. 기다리고 있겠다”라고 남겼다. 이 메시지는 산타클로스 캐롤송을 배경으로 그간의 활동을 보여주는 7분 짜리 동영상에 담겨 있었다. 
 
해커들은 또 다수의 팬더랩 직원들의 로그인 정보로 보여지는 내용도 해킹된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특히 이번 팬더 시큐리티 공격은 팬더가 어노니머스 소속 해커들을 체포하는데 협조한 데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해커들은 지난 해 체포된 어노니머스 소속 해커들을 거론하며 “팬더 시큐리티는 여러 나라에서 25명의 어노니머스 해커를 체포하는데 협조했으며, 다른 많은 사람들의 신상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우리 IRC 채널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팬더 시큐리티의 대변인은 이메일 발표문을 통해 해커들이 외부에서 호스팅하고 있는 팬더 시큐리티 웹 서버의 액세스 권한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 서버는 마케팅 캠페인과 기업 블로그용으로만 사용하는 것으로, 자사의 주 사이트인 www.pandasecurity.com이나 www.cloudantivirus.com은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또 “이번 공격은 팬더 시큐리티의 내부 네트워크나 소스코드, 업데이트 서버, 고객 데이터에는 전혀 접근하지 못했다. 이들이 접근한 정보는 랜딩 페이지 같은 마케팅 캠페인 관련 정보와 지난 5년 동안 팬더에서 일하지 않은 직원들의 신분 증명서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격에 앞서 팬더랩의 기술 디렉터인 루이스 코론은 “이제 룰즈섹이 갈 곳은 어디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6일 룰즈섹 간부의 체포를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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