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ㆍ분석

준비없는 빅 데이터, "커다란 혼란 야기"

Thor Olavsrud | CIO 2012.02.28
요즘 빅 데이터에 대해 이런저런 말들이 많이 나오면서 기업들이 빅 데이터 관리 문제에 점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지만, 사실 대부분 빅 데이터가 무엇인지 제대로 이해조차 못하고 있다.
 
기업용과 클라우드용 LSIP(log and security intelligence platform)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인 로그로직 CMO 맨딥 케라에 따르면 기업들은 자신들 손에 쥐어진 수많은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제대로 된 툴도 갖고 있지 않다.
 
케라는 "기업 대부분은 빅 데이터에 대해 걱정하고 있지만 여전히 그것의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빅 데이터에 대해 너무 많은 말들이 오고 갔기 때문에 오히려 명확한 정의가 없고 모든 사람들이 혼란스러워 하는 상태"라고 전했다.
 
IT 보안리서치 컨설팅업체 애쉴론 원과 로그로직이 함께 수행한 이번 조사에서는 기업 가운데 49%가 빅 데이터 관리에 대해 어느 정도 혹은 아주 많이 신경쓰고 있지만, 38%는 빅 데이터가 무엇인지 알지 못하며, 그 외 27%는 부분적으로만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뿐만 아니라 이 조사에서는 기업의 59%가 자사 IT 시스템에서 나온 데이터를 관리하기 위한 툴을 갖고 있지 않으며, 그 대신 분리된 개별 시스템 혹은 심지어 스프레드 시트로 전환,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라는 "데이터는 보안, IT 운용, 컴플라이언스 등 여러 측면에서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기업들은 더 현명한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훨씬 더 효과적으로 데이터를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세계적으로 진행된 이 설문조사는 부장급 이상 등급의 207명을 대상으로, 응답자들은 제조업체, 교육, 정부, 금융, 의료, 운송, 미디어, 출판 등등 다양한 업계에 몸담고 있다. 
 
케라는 "빅 데이터란 수 TB 크기의 비정형화된 데이터를 말한다. 정보는 곧 힘이며, 빅 데이터는 제대로 관리되기만 한다면 엄청난 통찰력을 제공해줄 수 있고, 결과적으로 이 통찰력은 보안, 운용, 컴플라이언스 문제들의 해결을 도울 것"이라며, "규모를 막론하고 모든 기업들은 기업 및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쳐 내의 다양한 소스들로부터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지만, 많은 기업들이 이러한 데이터를 관리하는데 적절한 툴과 프로세스들을 사용하고 있지 않다. 이런 패턴이 계속된다면 기업들은 훨씬 뒤쳐질 것이고 기업들로 하여금 현명한 결정을 내리게끔 도와주는 유용한 통찰력들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응답자의 62%는 그들이 이미 1TB 이상의 데이터를 관리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그것보다 많은 데이터들이 쏟아져 들어올 것이다. 전 세계의 데이터 크기는 불가사의한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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