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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데이터로 돈을 벌고 있는 곳은 어디?"···위키본 조사

Ted Samson | InfoWorld 2012.02.24
만약 빅 데이터 시장이 존재한다면, 그 가치는 현재 50억 달러 이상이 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리서치 회사인 위키본(Wikibon)은 이 시장이 주로 대형 IT 업체에 의해 움직이고 있으며, 기업들의 빅 데이터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면서 2013년에는 이 시장이 102억 달러, 2017년에는 53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론 아닐 수도 있다. 위키본의 계산은 검증이 필요하고, 위키본도 이를 인정하고 있다. 문제는 실제로 빅 데이터 시장이 없다는 것. 현재 시장은 수많은 업체들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포괄적인 빅 데이터란 이름 아래 판매하고 있을 뿐이다. 
 
이들 제품과 서비스는 전통적인 데이터베이스 툴과 기술로 처리하기 힘들만큼 규모가 큰 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하기 위한 것이다. 이 때문에 빅 데이터 애플리케이션은 소비자의 소비 성향을 알아보기 위해 비구조화된 소셜 네트워킹 데이터 수집부터 신약 개발을 위한 과학적 연구를 강호하기 위한 것까지 매우 광범위하다.
 
위키본의 조사에 따르면 IBM, 인텔, HP, 오라클 등의 대형 업체가 빅 데이터 시장에서 가장 큰 지분을 차지고 있는데, 기업 시장에서 가지고 있는 기존의 기반과 함께 빅 데이터 전문업체 인수도 한몫을 했다. 물론 클라우데라나 1010데이터같은 신생업체들이 아직도 이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빅 데이터에 필요한 혁신을 만들어 가고 있다. 상품별로는 5억 달러중 44%는 서비스 매출이며, 하드웨어 판매가 31%, 소프트웨어 25%를 차지하고 있다.
 
업체별로는 IBM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며 1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뒤를 이어 인텔이 7억 6,500만 달러, HP가 5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들 매출은 각 업체의 전체 매출에서 1%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4위인 테라데이터는 이 시장에서 2억 2,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는 테라데이터 전체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위키본은 또한 자사 매출 중에서 절반 이상을 빅 데이터 관련 제품과 서비스에서 얻는 빅 데이터 전문업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주목할 것은 주요 빅 데이터 전문업체 4곳 중 3곳이 최근에 인수됐다는 것. 총 8,400만 달러의 빅 데이터 관련 매출을 올리던 버티카(Vertica)는 HP의 사업부로 흡수됐고, 5,200만 달러 규모의 애스터 데이터(Aster Data)는 테라데이터에 인수됐다. 4,300만 달러의 빅 데이터 매출을 올리던 그린플럼은 EMC에 인수됐다.
 
이외에 빅 데이터 전문업체로는 스플렁크(Splunk)가 자사의 전체 매출 6,300만 달러 중 4,500만 달러를 빅 데이터 시장에서 벌어 들였다. 현재 하둡 어플라이언스와 관련해 오라클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클라우데라는 1,800만 달러의 매출 모두를 빅 데이터 시장에서 올리고 있다. 1010데이터는 자사 매출 3,000만 달러 중 절반이 빅 데이터 관련 매출이다. 이외에 빅 데이터 전문업체로는 씽크빅 애널리틱스(ThinkBig Analytics, 800만 달러), MapR(700만 달러), 디지털 리즈닝(Digital Reasoning, 600만 달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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