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글로벌 칼럼 | 아이클라우드가 기업에 침투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

Joseph Fieber | PCWorld 2012.02.21
애플이 지난 주 맥 OS X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눈에 띄는 점은 애플의 클라우드 기반의 파일, 앱, 설정 동기화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와의 통합이 확대됐다는 점이다. 그러나 아이클라우드는 개인 사용자용이기 때문에 기업에게는 큰 의미가 아니며, 기업 친화적인 기능을 갖추고 있지도 않다. 기업에 다가가기 위해서 애플이 취할 수 있는 전략은 무엇일까?
 
애플의 최고 경쟁 업체인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두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클라우드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스카이드라이브(SkyDrive)는 제한적이지만 동료들과 문서를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며, 구글 앱스 포 비즈니스는 더욱 강력하게 회사의 도메인을 지원하면서, 이메일과 연락처 등을 동기화 하고 문서 공유 및 동시 편집이 가능하다. 그러나 애플의 아이클라우드는 기기간의 데이터 동기화는 가능하지만 협업 기능은 제공하지 않으며, 개인용 애플 ID와 연결되어 있다.
 
애플은 항상 기업 시장에서 틈새를 메우는 역할을 했지만, 최근 기업에서도 많이 도입되고 있는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성공으로 이런 상황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기업 시장 문턱에 발을 들인 애플이 문 안으로 완전히 들어갈 수 있을까? 애플이 아이클라우드를 좀 더 기업 친화적으로 만들 수 있는 5가지 방법을 공개한다.
 
1. 기업 계정
애플의 모든 온라인 계정은 사용자별 별로 다른 ‘애플 ID’에 기반한다. 기업에서 아이클라우드 리소스를 공유하는 데 첫 번째 단계인 여러 개의 ID를 묶거나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따라서 현재의 애플 ID를 지정해서 관리할 수 있는 기업용 계정이나, 직원들에게 새로운 애플 ID를 부여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해야 한다.
 
2. 도메인 지원
구글 앱스 포 비즈니스는 회사가 현재의 회사명.com 과 같은 회사 도메인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애플도 같은 접근이 필요하다. 아이클라우드는 이메일, 캘린더, 연락처, 파일 등을 온라인을 통해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도록 하지만, icloud.com이 아닌 회사의 도메인을 통해서 엑세스할 수 있어야 한다.
 
3. 공유
아이클라우드는 현재 기기간의 동기화와 웹 브라우저를 통한 일부 데이터 액세스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데이터를 한 번 클라우드에 넣어 놓으면, 공유 기능은 쉽게 구현될 수 있을 것이다. 사용자들은 파일 공유를 원한다. 동료들과 중앙 연락처 목록을 구축하고, 협업이 쉽도록 파일을 공유할 수 있다면, 여러 버전의 파일이나 여러 번 이메일이 왔다 갔다 하지 않아도 된다.
 
4. 스토리지
파일 공유가 가능하게 되면, 그룹용 스토리지를 확보하는 것이 협업 효율을 증가시키고 중복되는 일을 방지할 수 있으며, 중요 데이터 정리에도 좋다. 자신에게만 관련된 데이터는 사적인 공간에 놓고, 공유해야 하는 데이터는 그룹용 스토리지에 저장하면 된다.
 
5. 비공개 아이클라우드
기업들은 클라우드 스토리지가 제공되면 반가워할 것이다. 하지만 다른 누군가의 서버에 데이터가 저장된다는 점은 우려할 만 하다. 애플은 이미 서버를 판매하고 있으며, 이제 이것이 아이클라우드도 지원해야 한다. 아이클라우드의 모든 유용한 기능을 제공하면서, 기업 데이터는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 서버에 저장하는 것이다.
 
Joseph Fieber는 25년간 컴퓨터 컨설팅 및 소프트웨어 트레이닝을 담당한 IT 전문가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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