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어느 분야에서 보안 전문가들을 찾고 있으며 앞으로 어디서 기회가 계속 증가할 것인지를 나타내는 정보 보안에 대한 구직•채용 관련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세계 최대의 비영리 정보보안전문가 단체이자 CISSP의 관리자인 (ISC)2가 전세계 정보 보안 전문가 2,25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96%의 정보 보안 전문가가 현재 고용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 2,256명 가운데 80명만이 실업 상태라는 의미다. 이 80명 가운데 절반은 본인의 의지가 아닌 회사의 권유로 실직 상태가 된 것이지만 나머지는 이직이나 교육 등 다른 이유로 현재 취업을 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2011년에 실직을 경험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ISC)2의 2012 직업 영향 조사(Career Impact Survey)에 따르면, 정보 보안 분야의 정리 해고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응답자가 27%인데도 불구하고 실제 이들의 실업률은 낮았다.
2010년에 회사에서 보안 전문가들을 내보낼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들이 20%로 조사됐는데 최근 조사는 이보다 높지만, 이는 일자리가 줄었고 근로자들이 이직을 하고 있다는 데서 오는 차이라고 글로벌 정보 보안 전문가 회원들은 말했다. 2009년의 조사에서는 응답자 40%가 자사에서 정보 보안 전문가들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구직 기회 역시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응답자 62%는 올해 회사가 정규직 또는 계약직 정보 보안 직원을 추가로 채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고로 지난해 이같이 말한 응답자는 53.3%로 올해 다소 늘어났다.
보안 전문가들의 급여 역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약 70%의 응답자가 2011년에 인상된 임금을 받았다고 말했으며 지난해 이같이 답한 응답자가 52.8%였던 것에 비하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에 응한 보안 전문가 절반 이상인 55%는 올해도 임금이 인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지난해 (ISC)2 글로벌 인력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영국 내 평균 연봉은 9만 4,545달러(6만 파운드)였다.
임금 상승과 높은 급여는 고용주가 찾는 새로운 인력의 높은 기술 수준과 경력을 반영한다는 것이라고 (ISC)2는 전했다. 하지만 이러한 경항은 경력이 짧은 신규 구직자들이 이 업계로 들어오는 것을 어렵게 만들 수도 있다고 (ISC) 2 이사회의 이사 중 하나인 리처드 닐론은 경고했다.
"앞으로 완전 고용과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이 분야로 계속해서 충분한 신규 인력들이 유입돼야 한다"라고 그는 말했다.
채용 관리자들이 요구하는 IT 기술력
기업이 사활을 위해 인프라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점차 인지하기 시작하면서 채용 관리자들이 찾는 기술에 운영 보안(55%), 보안 관리 실행(52%), 접근 제어 시스템(51%)이 우선순위에 올라오고 있다. 그 외 네트워크 보안(45%), 클라우드나 가상화 기술(35%) 역시 채용 관리자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기술로 조사됐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