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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로 일하기 2일차 : 한계 시험하기

Dan Moren | Macworld 2012.02.09
아이패드를 사용하기 시작한 이후, 아침에 일어나 침대에서 나가기 전까지 이메일을 읽고, 트위터를 훑으며, 만화 몇 개와 웹사이트 서핑까지 아이패드로 한다. 하지만 업무를 시작하면 아이패드를 내려두고 맥으로 사용한다. 
 
그러나 2010년 이후 아이패드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크게 발전했다. 그래서 필자는 맥 대신 아이패드로 업무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을까, 더 정확하게는 어떤 일을 아이패드로 처리할 수 있으며, 여전히 필요한 부분은 무엇인지 등이 궁금해졌다.  
 
그래서 3일 동안 맥을 가능하면 쓰지 않은 채 모든 것을 아이패드로 처리해봤다. 사용기를 시작해 본다.
 
 
아이패드로 일하기 2일차 : 한계 시험하기
업무 1일차에는 사소한 것들을 조정하는 시간이었으며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필자는 맥을 사용하지 않고 제 시간에 업무를 마칠 수 있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걱정이 앞섰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2일차에는 좀 더 적극적으로 임했다. 그러자 역시나 여러 가지 문제에 봉착했다.
 
예를 들어, 필자는 2일차 오전에 뉴스 데스크 담당 부서 관리 업무를 맡았다. 이것은 계속해서 뉴스를 확인하고 기사를 배정하며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기사에 관해 알리는 일이었다. 하지만 그날의 아침 기사에 관한 트윗을 작성하기 위해서 아이패드의 트위터리픽(Twitterrific)을 실행시키자 난관에 부딪히고 말았다.
 
맥에서 필자는 애플스크립트(AppleScript)를 이용해 기사에 추적 태그가 달린 짧은 링크를 생성한다. 하지만 아이패드는 애플스크립트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이것이 불가능했다. 다행히도 똑똑한 동료의 도움으로 자바스크립트(JavaScript) 기반의 북마클릿(Bookmarklet)을 사용해 짧은 URL을 생성할 뿐 아니라, 아이패드용 트위터리픽을 사용하여 해당 URL과 함께 새로운 트윗을 미리 붙여 넣을 수도 있었다. 이 덕분에 맥을 사용할 때보다 훨씬 편리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자신의 작업 흐름이 애플스크립트에 의존적이라면 아이패드에서 우회적인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필자는 기사를 편집하면서 일부 표준문안 텍스트를 말미에 삽입해야 했다. 물론 텍스트익스팬더(TextExpander) 같은 iOS 앱을 사용할 수 있었지만 사용법이 꽤 불편했다. 그래서 필자는 하이테크와는 거리가 먼 솔루션을 선택했다. 필자는 텍스트 편집기에 텍스트 파일을 열어두고 필요할 때마다 복사해서 붙여 넣었다.
 
하지만 오전이 지나갈 즈음 필자는 해결이 불가능한 난관에 부딪혔다. 기사에 사진을 첨부하고 싶었는데, iOS 버전의 사파리(Safari)로는 이 작업이 불가능했다. (이 작업을 위해서는 파일 시스템에 접근해야 하는데 iOS는 애플의 자체 브라우저인 사파리마저도 접근을 차단했다.) 대신에 필자는 이미 업로드 된 이미지 데이터베이스에서 원하는 것을 찾아야 했다.
 
오전에 맡은 업무의 일환으로 필자는 기사 관리 툴에서 우선 순위를 매겨야 했다. 안타깝게도 해당 툴은 터치 기반의 기기에서는 지원하지 않는 드래그 앤 드롭(Drag and Drop) 인터페이스를 사용한다. (이 문제는 해당 시스템이 구축된 자바스크립트 라이브러리와 관계가 있다.) 필자는 분하지만 동료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클라우드로
필자는 동료와 함께 기사를 작성하기 위해서 2일차 오후에 시간을 냈다. 요즘은 다양한 웹 서비스 덕분에 이런 협업이 매우 용이해졌다. 필자는 맥을 사용할 때 클라우드(Cloud)라는 무료 프로그램을 사용해 스크린샷을 신속하게 업로드하고 동료들에게 링크를 전송한다. 그래서 몇몇 iOS 클라우드 클라이언트를 찾아냈다. 
 
파일을 손쉽게 업로드 하고 파일에 대한 링크도 생성할 수 있는 스트라투스(Stratus)라는 앱을 찾아냈다. 이 앱은 필자가 실험 기간 동안에 찾아낸 가장 유용한 앱들 중 하나이다.

스트라투스(Stratus)를 통해서 아이클라우드에 빠르게 이미지를 올리고 링크를 동료들과 공유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아이패드로 모든 웹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이 공동 기사 작성의 경우, 필자와 동료는 맥월드에서 항상 사용하는 구글 문서도구(Google Docs)를 사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이패드로 본 구글 문서도구의 인터페이스는 기대 이하였다.
 
우선 많은 기능들이 빠져있는 모바일 버전의 사이트를 이용할 수 밖에 없었고, 여기에는 실시간 협업 기능이 빠져 있었다. 대신에 필자는 계속해서 새로 고침 버튼을 눌러 수정 사항을 클라우드와 동기화해야 했다. 동료 또는 다수의 동료들과 문서를 작성하면서 이런 불편이 발생한다면 정말 최악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 때문에 필자는 다시 맥을 사용할 수 있을 때까지 협업을 포기해야 했다. 이것은 아이패드를 사용하면서 겪은 최초의 실패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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