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여전히 베일에 가려진 윈도우 8 태블릿 "중간 점검"

Melissa J. Perenson | PCWorld 2012.01.18
한편 인텔은 앞으로 등장할 ARM 진영과 경쟁하기 위해 태블릿 시장에서 두 가지 방식을 동시에 준비하고 있다. CES에서 발표된 2분기 출시 예정인 인텔의 싱글 코어 메드필드 플랫폼은 안드로이드용이며,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클로버 트레일 플랫폼은 윈도우 8을 위해 완전히 새롭게 제작된 플랫폼이다. 클로버 트레일은 후지쯔, 쿠파, 뷰소닉을 비롯한 현재 대부분의 윈도우 7 태블릿에 사용되는 아톰 칩을 대체하게 된다. 유일하게 삼성은 노트북에 주로 사용되는 더 강력한 코어 i5 기반의 윈도우 태블릿인 시리즈 7을 출시했다.
 
사용자 관점에서 ARM 기기에 대해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일까? 비공개 데모에서 퀄컴은 두 번째 공개 윈도우 8 빌드 레퍼런스 시스템을 전시했는데, 이번에는 '연결 상태로 대기(connected standby)' 기능을 시연했다. 이 기능은 AT&T 4G LTE와 같은 네트워크에도 적용된다. 연결 상태로 대기는 시스템 전원을 끄되 즉시 재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시스템 상태로, 이를 통해 4G 윈도우 8 태블릿은 전력 소비를 줄여 배터리 지속 시간을 늘릴 수 있게 된다.
 
퀄컴의 소프트웨어 및 제품 관리 담당 이사인 스티브 호튼은 "마이크로소프트는 항상 켜져 있고 항상 연결되어 있다는, 윈도우 OS로서는 새로운 개념을 예전부터 논의해왔다"며 "이 기능은 스마트폰 기능과 컴퓨팅의 결합이다. 사용자가 관심을 가진 콘텐츠는 활성 상태로 유지되고, 사용자가 프로그램할 수 있으며, 피드가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태블릿 제조업체들은 ARM 플랫폼이 태블릿 디자인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ARM을 사용함으로써 흥미로운 결과가 나올 것임은 분명하다. 이전 빌드 행사장에서 호튼은 ARM 칩을 사용하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로운 윈도우 8 메트로 인터페이스를 위한 최적의 화면 크기를 맞추고자 하드웨어 OEM들에게 요구하는 16:9 디스플레이 종횡비를 제외하면 폼 팩터에 아무런 제한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화려하고 가벼운 시리즈 9 노트북을 만드는 데 참여한 삼성의 홍정환 디자이너와 윤상원 수석 디자이너는 ARM을 사용하는 윈도우 8 태블릿에 대한 질문에 구체적인 답은 피했지만 ARM이 디자인 측면에서 새로운 기회와 과제를 동시에 제시한다고 밝혔다.
 
윤상원 디자이너는 "디자이너들이 ARM을 연구 중"이라며 "ARM 기기를 위한 여러 가지 폼 팩터를 갖고 있다. ARM에 팬이 없다는 점은 디자이너에게 반가운 부분이다. 한 가지 과제는 ARM 태블릿의 가격이 비교적 저렴할 가능성이 높고, 그렇게 되면 제품에 고급 소재를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보기 좋게 만들어야 한다. 이것이 풀어야 할 과제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물론 윈도우 8 태블릿에는 그 외의 다른 과제들도 있을 것이다. CES에서 확실한 예고는 없었지만 2012년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차기 운영 체제를 탑재한 태블릿에겐 흥미로운 해가 될 것이 분명하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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