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우저

구글, 모질라에 연간 3억 달러 지불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11.12.23
구글이 파이어폭스의 기본 검색엔진으로 유지하면서 연 3억 달러를 모질라측에 지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과 모질라는 지난 화요일, 지금까지와 같이 구글을 파이어폭스의 기본 검색엔진으로 탑재하고, 브라우저의 홈페이지로 하는 새로운 3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당시 모질라는 “구글과의 협상은 수익 면에서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하면서도, 계약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올싱스디(AllThingsD)의 에디터인 카라 스위셔는 익명의 제보자 말을 빌어 구글이 모질라에게 연간 3억 달러에 조금 못 미치는 금액을 지불한다고 보도했다. 빙 검색 엔진을 보유한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경쟁 때문이라는 분석. 
 
컴스코어의 자료에 따르면, 빙과 야후는 지난 11월 전체 검색 시장의 15%를 차지하고 있고, 구글은 65%로 1위를 지키고 있다.
 
만일 스위셔의 보도가 정확하다면, 구글은 2010년 모질라에 지불했던 금액보다 3배 많은 금액을 주는 것이다. 2010년 구글은 모질라의 전체 수익의 84%를 차지했는데 대략 1억 300만 달러 수준이다. 2009년에는 86%인 8,900만 달러이다. 
 
모질라와 구글은 모두 올싱스디의 보도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3억 달러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IDC의 애널리스트 알 힐와는 “3억 달러는 매우 큰 금액이지만, 그 안을 들여다 보면 가능하다. 이 금액은 모질라가 협상에서 활용할만한 경쟁이 있었다는 의미이다”라고 말했다.
 
최소한 모질라가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과 각각 협상을 진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있었다. 지난 10월 모질라는 파이어폭스에 빙 검색엔진을 기본으로 탑재한 빙 버전을 내놓은 바 있는 것이다.
 
만일 빙이 모질라와의 제휴에 성공했다면, 여전히 구글과의 경쟁에서 힘겨워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엔진에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지난 9월 마이크로소프트의 온라인 서비스 부문 수장인 퀴 루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쉽게 구글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게임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루는 빙 성공을 위한 세 가지 핵심 요소 중 하나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들었다. 더 많은 파트너십을 맺을수록 검색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는 야후, 노키아, 페이스북 등 어느 정도 구글과 경쟁관계에 있는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모질라도 브라우저 부분에서 크롬과 경쟁하고 있는 만큼, 다른 세 파트너들과 같이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파트너십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가 모질라와의 제휴를 거의 성사시킬뻔했더라도, 어쨌던 실패했고 모질라는 이익을 봤다.
 
IDC의 힐와는 “이런 결과는 한 카테고리로서 브라우저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브라우저 자체는 무료이지만, 검색 창 만으로도 10억 달러 규모의 시장에 진입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gkeizer@ix.netcom.com
Sponsored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