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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와의 30일' 16일차 : 업로드 지옥에 붙잡히다

Tony Bradley | PCWorld 2011.12.16
 
이번 '클라우드와의 30일' 시리즈를 진행하는 동안 일반적으로 로컬 소프트웨어에서 사용하는 작업과 기능을 대체해 줄 쓸만한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를 찾기란 그리 어렵지 않았다. 현재까지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장애물은 필자의 데이터를 특정 지점에서 다른 지점으로 옮기는 일이다.
 
11일차에서 클라우드 기반의 음악 서비스와 꽤 방대한 개인 음악 파일들에 대해 다루면서, 구글 뮤직(Google Music)을 사용하려고 했지만 데이터 업로드에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돼 결국은 포기했다고 언급을 했었다. 
 
그리고 애플 서비스를 선택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아이튠스 매치(iTunes Match)와 애플의 서비스는 이미 자신들의 서버에 파일을 갖고 있다면 필자가 파일들을 업로드하는 대신 그 라이브러리에서 음악들을 전달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 독자들은 데이터 업로드 시간에 대한 필자의 주장에 이의를 제기했다. 한 독자는 "12MB/s로 인터넷이 연결되어 있다면 6,000곡을 올리는데 2시간이면 충분하다. 한 달? 이건 56Kb 모뎀보다 느린 연결을 가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11일차에서 클라우드 음악 서비스를 다루면서 아마존 클라우드 플레이어(Amazon Cloud Player)를 포함시키는 것을 깜박했었다. 
 
필자는 아마존 클라우드 플레이어와 무제한의 용량을 확보했다. 따라서 여기에 필자의 음악들을 업로드하기로 결정했다. 아마존은 필자의 드라이브를 검색해 9,014곡을 찾았다. 그리고 업로드에 46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일부 독자가 언급한 3시간보다 훨씬 긴 시간이다. 필자는 이런 차이가 메가비트(megabit)와 메가바이트(megabyte)의 차이를 잘못 이해한 데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 12Mbps의 업로드 속도를 제공하는 ISP는 본 적이 없다. 가정용 브로드밴드 서비스로는 꽤 빠른 컴캐스트가 5Mbps의 업로드 속도를 제공하고 있다.
 
필자가 보유하고 있는 9,000여 곡은 256k, 또는 최소 192k 비트의 파일들이다. 개별 파일의 크기는 평균적으로 대략 6MB다. 총 5만4000MB, 즉 54GB다. 
 
그리고 1메가바이트(MB)는 8메가비트(Mb)다. 즉 초당 5메가비트(Mb)의 전송속도란 분당 38MB를 전송한다는 의미다. 대략 6곡이다. 시간당 36곡에 해당하기 때문에, 만약 업로드 최고 속도를 계속 유지할 수 있다면 전체 음악들을 25시간 내에 업로드할 수 있다.
 
그러나 실상은 아마존 클라우드 플레이어 파일들을 업로드하는데 4일이 소요됐다. 또 번거로운 일도 많았다. PC와 아마존 업로더를 이용했었다. 실행 중에는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특별한 이유 없이 중단되어 '재개(Resume)' 버튼을 클릭하기까지 그 상태를 유지했다.
 
얼마나 오랫동안 일시중지(pause) 모드가 지속됐는지 알 방법이 없었다. 특히 잠을 자고 있을 때는 말이다. 따라서 계속 업로드를 했을 때 얼마나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지 말하기도 불가능하다. 
 
어찌됐든 2시간만에 6,000곡을 업로드한다는 것은 꿈같은 이야기다. 클라우드에 데이터를 업로드하기 위해서는 장시간이 필요하다.
 
음악 파일들은 54GB에 불과하다. 사진과 동영상, 기타 문서나 데이터들의 크기는 200GB나 300GB다. 필자의 박스(Box) 계정 용량은 600GB다. 그러나 상시 최고의 업로드 속도를 유지한다고 가정하더라도 300GB의 데이터를 업로드하는 데 약 6일이 소요될 것이다.
 
개인이라면 50GB, 150GB, 250GB 정도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겠지만, 기업들이라면 테라바이트에 달하는 데이터를 업로드해야 한다. 업로드 속도가 더 빠를 수 있다. 그러나 그렇다 하더라도 쉽게 엄두가 나지 않는다. 클라우드는 좋다. 또 많은 혜택을 제공한다. 
 
하지만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업로드하는 프로세스에는 개선의 여지가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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