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리케이션

윈도우 8 앱, “원격 삭제 가능하다”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11.12.09
마이크로소프트가 원격에서 사용자의 윈도우 8 기기에서 앱을 불능화시키거나 심지어 삭제할 수 있는 이른바 “킬 스위치”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구글과 애플 양사는 자사 앱스토어를 통해 배포된 앱에 대해 킬 스위치를 작동시킬 수 있다.
 
윈도우 스토어 사용 조건에 대한 문서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판단에 따라 킬 스위치를 작동할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스토어 사용 조건에 “사용자의 보안이 위험할 때 또는 법률적인 문제로 이런 요구를 받았을 때, 사용자는 이전에 구매했거나 획득한 콘텐츠에 액세스하거나 앱을 구동하지 못할 수도 있다”라고 명시했다. 이 경우 마이크로소프트는 구매한 앱에 대해 환불 조치를 할 수도 있다. 또한 해당 앱으로 생성한 데이터가 함께 삭제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3년전 당시 애플 CEO였던 스티브 잡스는 iOS에 이런 킬 스위치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지만, 아직까지 이를 사용한 적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애플이 승인했다가 나중에 앱스토어에서 삭제한 앱 중 가장 최근의 예는 15달러짜리 테더링 앱이지만, 더 이상의 판매가 중단됐을 뿐 기존에 구매한 앱이 삭제되는 일은 없었다.
 
하지만 구글은 악성 코드를 포함한 앱들 때문에 원격에서 앱을 삭제하는 킬 스위치를 여러 번 사용했다. 구글이 처음 킬 스위치를 사용한 것은 2010년 6월 인증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듀오 시큐리티(Duo Security)의 존 오버하이드가 올린 앱을 지우기 위한 것이었다. 오버하이드는 취약성에 대한 연구의 일환으로 이들 앱을 올렸다. 그리고 2011년 구글은 여러 개의 악성 앱을 삭제하기 위해 킬 스위치를 사용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직 제출되는 앱에 대한 잠재적인 악성 코드 검사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윈도우 앱 인증 요구조건은 개발업체가 바이러스나 맬웨어 등을 위한 진입점을 제공하는 링크나 알림 서비스를 포함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런 조건을 어떻게 감시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IDC의 애널리스트 알 힐와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이 부분에서는 구글보다 애플의 방법을 취할 것으로 예상했다. 힐와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폰 스토어를 운영한 방식을 볼 때 구글보다 강력한 앱 인증 과정을 채택할 것이라고 본다”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애플보다 개방적이고 신속하고 예측 가능하면서 구글보다는 통제와 감시가 잘되는 방식으로 앱 인증 과정을 운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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