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태블릿

글로벌 칼럼 | 델 스트릭의 실패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

Tony Bradley | PCWorld 2011.12.06
델이 스트릭 7을 더 이상 생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델의 안드로이드 태블릿 제품군의 실패는 놀랍지 않지만, 다른 태블릿이 더 강력한 경쟁 제품을 이기기 위해서 어떤 점을 갖춰야 하는지 배울 수 있다.
 
델은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애플 아이패드에 대항해 태블릿을 내놓은 첫 주요 업체였고, 5인치와 7인치 모델을 개발했다. 델이 태블릿 시장을 버리게 된 것이 아쉽지만, 전반적으로 델 스트릭뿐만 아니라, 아이패드를 제외한 다른 어떤 제품도 태블릿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왜일까? 기본적인 답은 실제로 ‘진짜 태블릿 시장’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단지 아이패드 시장만 있을 뿐이다. 아마존 킨들 파이어(Kindle Fire)가 이런 논쟁을 종결 지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아직 지켜봐야 한다.
 
최근의 통계에 따르면, 애플 아이패드는 2011년 총 4,000만~5,000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다른 모든 경쟁 제품의 판매량 총 합은 100만대를 조금 넘길 뿐이다. 아이패드가 아닌 제품 중에는 HP 터치패드(TouchPad)가 가장 큰 성공을 거두었는데, HP가 터치패드의 생산을 중단하고 재고 정리를 위해 99달러에 판매했기 때문에 이만큼 판매됐다는 점을 기억해두자.
 
이런 점에서 아이패드를 제외한 나머지 태블릿들은 무시해도 좋을 만큼의 시장 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며, 델 스트릭 같은 어떤 제품도 시장에 이렇다 할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이번 델 스트릭의 공식적인 실패를 통해 아이패드에 도전하는 다른 태블릿 제조업체들이 염두에 두어야 할 것들을 살펴보자.
 
보조금 포함 200달러는 200달러와 같지 않다
가격은 태블릿 구매를 고려할 때 가장 중요한 조건이다. 대부분의 아이패드 경쟁 제품들은 아이패드와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데, 대부분 그 가격에 판매하는 것에 실패했다. 
 
HP 터치패드가 파격 할인을 한 후에 상당한 성공을 거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성공을 거둔 블랙베리 플레이북도 200달러 정도 가격을 인하했으며, 인상적인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킨들 파이어도 20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마치 비 아이패드 태블릿 시장의 적정 가격은 200달러인 듯 보인다. 
 
하지만 일부 태블릿들은 스마트폰처럼 통신사의 보조금을 받아서 200달러 대에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무선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해서 200달러에 태블릿을 구입하는 것과 단품을 200달러에 구입하는 것을 같게 생각하지 않는다. 따라서 아이패드에 도전하는 태블릿들은 판매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통신사와의 계약 없이 경쟁력있는 가격으로 제공해야 한다.
 
사양 경쟁이 아니다
태블릿 업체들이 현재의 사양에 머물러 있다면 웃길 것이다. 그러나 더 빠른 프로세서와 더 많은 프로세서 코어, 더 많은 메모리, 더 높은 화소의 카메라, SD 메모리 카드 슬롯, 그리고 다른 하드웨어 차이점은 나쁜 인터페이스나 외형적인 사용자 경험을 보완해주지 못한다.
 
사양이 전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사양만이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지적하고 싶은 것이다. 강력한 사용자 경험을 가진 두 개의 디바이스를 비교할 때, 하드웨어 사양이 높은 것이 당연히 선호될 것이다. 그러나 아이패드에 도전하는 제품들은 하드웨어 사양보다는 전반적으로 높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데 집중해야만 한다.
 
태블릿의 하드웨어 사양을 비교하는 것은 음식의 성분을 비교하는 것과 같다. 유기농 채소와 염소 치즈로 만든 퀴노아 샐러드가 많은 면에서 좋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치즈케익 한 조각을 먹는 것과 비교했을 때 경험 부분에서는 떨어진다.
 
필자는 태블릿 시장이 어딘가에 있다고 믿는다. 또한, 필자의 모토로라 줌(Xoom)도 좋아하며, 다른 매우 뛰어난 태블릿도 확인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델 스트릭과 같은 태블릿은 잘못된 방법으로 경쟁을 시도했고, 아이패드가 독점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아마존 킨들 파이어를 필두로 많은 사람들이 아이패드를 넘어 다양한 태블릿을 도입할 수 있게 되길 바래본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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