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포르노 업체, .xxx 도메인 문제로 ICANN 고소

Sophie Curtis | Techworld 2011.11.21
대형 포르노 업체 중 두 곳이 ICANN(Internet Corporation for Assigned Names and Numbers)과 ICM 레지스트리를 .xxx 도메인과 관련해 고소하고 나섰다.
 
디지털 플레이그라운드(Digital Playground)와 맨윈(Manwin)이 그곳으로, 룩셈부르그 기반의 맨윈은 youporn.com 등의 웹 사이트 네트워크와 플레이보이 브랜드의 웹 관리 업체이기도 하다. 이 두 회사는 ICANN과 ICM 레지스트리를 반독점 위반으로 고소했다.
 
올해 ICANN에 의해 실현에 파란 불이 들어온 .xxx 도메인은 인터넷 상의 성적인 콘텐츠에 확실한 깃발을 달자는 의도로 추진되었다. ICM은 .xxx 도메인의 유일한 등록기관이다.
 
올해 초 이른바 ‘썬라이즈’ 기간 동안 ICM은 기업들에게 자사 브랜드가 .xxx 도메인에 사용되지 못하도록 보장해 주는 옵션을 제공했다. 성인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업체들이 .xxx 웹 주소에 대한 우선적인 액세스를 얻을 수 있는 ‘랜드러시’ 기간은 12월 7일부터 시작된다. ICANN과 ICM의 합의에 따라, ICM은 이 과정에서 얻은 수익의 일부를 아동들이 온라인 성인물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여러 가지 작업에 자금으로 지원해야 한다.
 
하지만 디지털 플레이그라운드와 맨윈에 따르면, .xxx 최상위 도메인의 생성은 상표권과 도메인 이름 보유자들에게 이들의 이름을 .xxx 도메인으로 사용하려는 무단 사용자들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방어적인 등록”을 너무 비싸게 판매하고 있다. 맨윈은 이런 과정에서 예상되는 연간 수익이 2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맨윈의 총괄 파트너인 파비안 틸먼은 “이것은 전체 비즈니스 커뮤니티와 인터넷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는 터무니없는 사례”라며, “인터넷의 심장에 유독한 독재를 그대로 방치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ICM과 ICANN의 반경쟁적인 관행을 끝내는 것은 단지 우리의 사업을 보호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상표가 .xxx 도메인에 연루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비싼 비용을 지불해야만 하는 기업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xxx 최상위 도메인은 지난해 ICANN 이사회 16명의 찬성을 끌어냈지만, 정부쪽 인사는 아무도 ICANN의 정책 과정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 문제는 또한 관련 사이트의 검열을 더욱 쉽게 만들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성인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도 의견이 갈린 바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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