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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CEO 마이클 델, "HP의 혼란이 큰 기회“

Sharon Gaudin | Computerworld 2011.10.19
HP가 PC 사업을 계속할 것인지에 대해 애매한 입장을 취하면서 최대 경쟁업체인 델의 CEO 마이클 델은 HP 고객들이 확신을 잃고 다른 업체를 찾고 있다고 지적했다.
 
CEO인 마이클 델은 웹 2.0 서밋의 청중들에게 HP의 불확실성이 델에게는 좋은 일이고, 자신은 이런 기회를 최대한 이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클 델은 “어떤 것이든 불확실성과 혼란은 기회이다”라며, “지금은 델이 기존 고객과 잠재적인 고객에서 우리의 약속을 설명할 좋은 기회이다. HP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에서 중요한 기회를 보고 있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 고객들은 향후 1~2년 내에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를 생각하고 있으며, 이런 생각은 신뢰를 갉아먹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 1위의 PC 업체인 HP는 지난 8월 PC 생산 사업을 분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불과 한 달 뒤 HP의 신임 CEO 멕 위트먼은 올해 말까지 PC 사업의 향방을 결정할 것이라고 결정을 유예했다.
 
최근 레노보에 세계 2위 PC 업체 자리를 내 준 델은 HP가 유발하고 있는 어떤 혼란이라도 이용하고자 한다. 마이클 델은 “우리는 이런 생각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HP의 혼란을 공격했다. 
 
또 그동안 이뤄진 델의 변화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마이클 델은 “우리는 27년 전에 회사를 시작했고, 처음 20년 동안은 사업이 꽤 잘 됐다. 기반 규모가 커졌고, 모든 것이 순조로웠다. 델은 단순명료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었고, 문제가 생길 때까지는 정말로 잘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마이클 델은 문제는 고객들이 단지 컴퓨터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고객들이 원하는 것은 자신들이 누구이고 무엇을 하는지를 이해해주는 파트너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우리가 점점 더 강력한 하드웨어를 만들어 고객에게 가지고 가면, 고객들은 ‘당신네 번쩍거리는 새 서버에는 관심이 없다. 우리 사업에 대해 알고 있는가? 우리 사업에 대해 알고 현재 해결해야 될 문제가 뭔지를 안다면, 그때는 당신과 이야기하겠다. 나는 공급망을 개선하고자 한다. 제조 과정도 개선하고자 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이때문에 델은 제품 업체에서 서비스와 솔루션 업체도 변화해야만 했다. 이것은 중대한 변화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델은 상당한 규모의 서비스 조직을 구축했고, 이를 통해 현재는 헬스케어 업체 같은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한편, 급성장하고 있는 태블릿 컴퓨터에 대해서는 기업들이 갑작스럽게 맞이한 디바이스의 홍수를 관리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고 밝혔다.
 
마이클 델은 “모바일 폰이건 태블릿이건 클라이언트 디바이스는 모든 것을 갖추지 않으면 고객에게 완벽한 엔드 투 엔드 솔루션을 제공하기 어렵다”라며, “델은 사람들이 가져오는 디바이스를 기업이 잘 관리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우리는 이들 기업에 상당한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으며, 고객들이 이른바 디바이스의 폭증을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태블릿 경쟁에 대해서 마이클 델은 확실하지 않지만 애플의 승리를 점쳤다. 마이클 델은 “태블릿 시장을 보면, 현재는 아이패드 시장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며, “도전자를 묻는다면, 안드로이드와 마이크로소프가 될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8로 훌륭한 성과를 냈으며, 델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작업에 상당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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