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 클라우드

클라우드 사례 | CJ그룹 통합 데이터센터, 전력 50% 감소, 운영 TCO 20% 절감

편집부 | ITWorld 2011.10.14
IT 운영의 효율화와 비용 절감을 위한 그룹 통합 데이터센터 구축과 클라우드 활용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CJ그룹은 신규 데이터센터 건립에 따른 효율적인 통합 운영과 업종의 특성,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는 전략적 관점에서 클라우드에 기반한 IT 자산 유동화를 추진했다. 
산업군마다 피크 시간대 달라 최적의 클라우드 환경 
CJ그룹은 크게 식품, 유통, 엔터테인먼트 & 미디어, 제약 및 생명공학 네 가지 산업군으로 나뉘어지는데 네 가지 업무가 모두 서비스 피크 타임이 분산되어있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하기에 최적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 
 
예를들어 현재 방송계에서 뜨거운 이슈인 슈퍼스타K 3에 대한 지원 시스템에 클라우드를 적용했다. 올해 6월 경에 테스트 서버를 설치하고 8월부터 클라우드 자원을 집중 투입했다. 슈퍼스타K 3은 11시부터 방송이 시작되는데, 방송이 시작되면서 CPU 활동량은 급격히 올라가다가 12시가 되면 조금씩 내려가는 패턴이다. 이때 서버는 10대 정도를 할당했으나 결선 방송이 다가오는 올해 12월에는 최대로 할당할 계획이다. 
CJ그룹 통합 데이터센터 시스템 파트장인 이영근 부장은 "만약 클라우드 시스템이 아니었다면 예상 증가량을 알수 없을뿐만 아니라 들어가는 자원을 모두 구입해야 했을 것이다. 그러나 다른 산업군에서는 밤 11시가 되면 자원이 많이 남아있는데, 이를 활용해 지원함으로써 자원이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CJ 통합 데이터센터, 사실상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분당에서 인천 송도로 데이터센터를 이전하면서 이영근 부장은 "2011년 데이터센터 이전 작업이 마무리될 때까지 분당과 송도에서 병행 운영을 할 수 밖에 없었지만, L2기반의 가상화를 적용, 센터간 P2V 마이그레이션 적용으로 상당기간 병행 운영하는데 문제점이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신규 건립한 데이터센터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라고 해도 충분한 조건을 갖췄으며, 이를 통해 기존 대비 전력 사용량이 50%이상 감소했다. 상면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함으로써 그린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DB 증설 계획은 종량제 방식으로 구성했는데 1년 정도의 자원사용률을 감안해 자원을 할당, 보통 2, 3년을 사용증가량을 고려해 할당하던 때보다 원가를 절감했다. DB 용량을 확장하여 업무를 분산했다. 동적 지원 환경을 구성해 장애 발생시 자원을 추가해 서비스 용량을 확대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따라서 적은 비용으로 클라우드 환경 구축이 가능했던 것이다. 
 
X86 서버 구성은 내부망과 외부망을 완전히 분리하는 구조로, 향후 확장시에는 블레이드 섀시 단위로 확장할 수 있는 구조를 적용했다. 데이터센터 이전할 때는 시스코의 OTV 신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P2P, P2V 마이그레이션을 프로그램 변경 없이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클라우드 효과, 운영 TCO 절감이 대표적
클라우드 서비스 적용에 따른 정량적/정성적 효과를 분석했을 때 가장 대표적인 효과는 운영 TCO 절감이었다.
하드웨어 가상화 및 사용자 중심 과금으로 운영 TCO를 최대 20% 절감했고 송도 이전 작업시 클라우드를 활용하여 이전 비용을 10% 절감했다. OTV 적용으로 개발 인력의 투입 억제 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
 
또한 IT 자원 효율화가 이뤄졌다. 하드웨어 자원 표준화로 벤더를 2, 3개로 통합 관리할 수 있었다. CPU 유틸라이제이션을 향상해 25% 이상으로 올렸다. 뿐만 아니라 IT 인프라 딜리버리 및 설치기간을 단축할 수 있었고, 자산 구매에서 폐기까지 관리체계도 일원화했다. 가용성 향상 또한 이루어졌는데 서버의 이중화 구성 및 SPOF 요소를 제거했으며, 중소규모 계열사의 개발/테스트 서버 확보 기반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관리 및 운영체계 표준화를 통해 자체내 운영 수준이 상향 평준화되었다.
그린데이터센터는 자동적으로 따라오는 효과였다.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 구축을 통해 기존 대비 50% 이상의 전력 사용량을 감소했고, 상면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함으로써 그린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인터뷰 | CJ그룹 통합 데이터센터 시스템 파트장 CJ시스템즈 이영근 부장
 
"구축 시 클라우드라는 틀에 갇히지 말라"
 
CJ그룹의 클라우드 도입 일정은 
2009년 하반기부터 클라우드 도입을 검토, 계획을 수립하고 2010년 상반기 하이퍼 V 가상화를 적용한 파일럿 시스템 구축을 시작으로, 2011년 하반기부터 클라우드를 통한 IT 자산 유동화가 가능해졌다. 
 
마이크로소프트 솔루션을 선택한 이유는 우선 제품의 발전 가능성과 안정성에 문제가 없었기 때문이다. 데이터센터를 센터를 분당에서 송도로 이전했는데 6개월동안 10여 차례에 걸쳐 장비를 이전했다. 
 
이전하는 6개월동안 분당, 송도 데이터센터를 병행 운영했어야 했기 때문에 클라우드로 이관하는 업무는 송도 센터에서, 기존 시스템은 분당에서 운영해야 하는 애로 사항이 있었다. 이때 센터간 P2V 마이그레이션을 적용, 별 문제없이 병행 운영을 진행할 수 있었다. 
 
2012년부터는 클라우드 서비스 확산을 위해 데스크톱 가상화를 적용하고 PaaS로 확산을 예상하고 있다.
CJ그룹의 클라우드 추진 단계는 
클라우드 추진을 위해 CJ그룹은 가장 먼저 가상화 기술을 도입했고 클라우드를 위한 자동화된 관리 시스템을 구축, 이를 통해 사용량에 따라 지불하는 미터링과 과금 표준 체계를 수립했다. 
 
CJ시스템즈는 클라우드 운영 역량 강화를 강화를 위해 클라우드 환경과 기술 변화, 계열사 확대에 필요한 아키텍처 역량을 지원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추진하면서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전제로 우선 각 계열사별로 단계별 추진 전략을 진행했다. 클라우드 환경이 구축된 이후, 중소규모 계열사가 많아 하이엔드 장비를 적용하기 곤란했었다. 그러나 클라우드를 활용, 고가용성을 가질 수 있었다. 
 
각 클라우드 요소에 맞는 최적의 솔루션을 적용했는데, 데이터센터 내에 입주한 업체들을 보면 20, 30개가 넘었다. 이에 노후화된 장비와 개별 서버로 구성된 서버군을 대형 서버로 통합하고 가상화 솔루션을 적용하여 자산의 최적화를 도모했다.
 
클라우드 구축 시 가장 크게 고려한 점은
클라우드 구축 시 클라우드라는 틀에 갇히지 말라는 것이다. 초기 단계에서 포털/프로비저닝/자동화와 같은 기본 구현 기술이나 기능 등을 모두 구축하려고 하니 비용이 너무 많이 들었고, 다 필요하지도 않았다. 기술에 얽매이다 보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밖에 어려웠던 점이나 고려해야 할 사항은 
CPU 자원보다는 메모리, 네트워크 I/O 확장성에 충분히 고려해야 하며, 확장성이 용이한 스토리지를 도입하고, 업무 중요도별로 차등 적용해야 한다. 
 
또한 오픈 소스로 구축할 경우, 향후 기술 지원과 운영 비용을 고려해야 한다. CJ는 초기 시스템 구축시 오픈소스를 많이 사용했는데, 이후 오픈소스 운영 인력 도입 문제 등으로 인해 상용 소프트웨어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핵심 DB 서버의 경우, 24시간 365일 무중단 운영을 고려해 아키텍처를 설계하는 것이 좋다. 여러 회사를 한 개의 서버에서 운영하다보니 다운타임을 잡기가 힘들었다.   
 
이와 함께 클라우드 이관시 업무 이관 방안을 충분히 고려하고 내부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데이터센터 이전시 상당히 고민스러웠다. 고객들은 클라우드 전환시 업무 이관 방안에 대해 서비스 업체에 모든걸 맡기게 되는데, 마이그레이션에 대한 내부적인 인적 역량을 충분히 감안해야 한다. 한편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무의 경우 네트워크 트래픽을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라이선스 비용 절감과 소프트웨어 호환성에 대한 이슈다. 클라우드를 도입하면서 상당히 기대가 많았던 것이 라이선스 비용 절감이었지만, 공급업체들이 새로운 라이선스 정책을 내세우는 바람에 절감 효과는 생각보다 그리 많지 않았다. 또한 이관시에 소프트웨어 호환성을 잘 감안해야 한다. 
 
데이터센터 이전과 관련해 기존 데이터센터의 자원은 어떻게 활용했나 
분당 데이터센터에 있는 기존 장비도 모두 이관했다. 송도 이전 작업시 클라우드 활용으로 이전 비용을 10% 절감했다. 나머지 유틸리티 장비는 매각 준비중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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