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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 “지역 시장에 특화된 윈도우 폰 전략으로 북미 왕좌 되찾는다”

Nancy Gohring | IDG News Service 2011.10.13
노키아는 CTIA 컨퍼런스에 참가한 언론인들이 샌디에고에 있는 자사의 휴대폰 테스트 시설을 방문하는 동안 개발 중인 윈도우 폰이 노출되지 않도록 잘 처리했지만, 인터뷰를 통해 노키아 윈도우 폰 전략이 일부 드러났다.
 
내부 정보보안이 철저히 이뤄지고 있는 노키아 미국 샌디에고 테스트 시설

올해 2월부터 노키아의 북미 사장을 맡은 크리스 웨버는 인터뷰에서 노키아가 조직과 사고 방식의 변화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세계 최대의 휴대폰 업체인 노키아는 최근 수년 동안 미국 내 시장 점유율이 급락했고, 이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난 해 발표한 윈도우 폰이 이런 자사의 전략을 현실화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웨버는 노키아의 샌디에고 테스트 시설 엔지니어들은 북미 시장 전용 윈도우 폰을 설계하고 있다며, “이제 전세계를 위한 휴대폰을 지역 시장에 맞춰 고치는 작업은 하지 않는다. 그런 방식은 과거의 전략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시장은 통신업체가 휴대폰 개발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휴대폰의 성공과 실패를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다른 시장보다 큰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그동안 노키아는 이런 미국 통신업체와의 공조를 좋아하지 않거나 그럴 역량이 부족했다는 것이 미국 내 시장 점유율 하락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기도 했다.
 
하지만 웨버는 다양한 통신업체를 위한 다양한 휴대폰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며, 종국에는 이들 통신업체의 요구를 기꺼이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웨버는 현재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개발을 진행 중인 통신업체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으며, 단지 여러 통신업체와 공조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또한 노키아 북미 조직은 제품 개발과 비즈니스 모델 준비에 대한 자치권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재구성됐다. 웨버는 과거 북미의 책임자들은 본사 스마트폰 개발 그룹과 분리되어 잇어 영향력이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북미의 엔지니어들은 노키아 전체 스마트폰 그룹의 일원으로 참여하고 있어 미국 시장에서는 어떤 휴대폰이 필요한지에 대해 더 많은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휴대폰 설계에 더해 북미 그룹은 액세서리와 독자적인 콘텐츠 및 애플리케이션도 준비하고 있다. 웨버는 윈도우 폰 마켓플레이용 개발을 독려하는 한편, 독자적인 앱과 콘텐츠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언제쯤 윈도우 폰 제품이 출시될 지 정확한 일정은 말하지 않았지만, 이달 말 런던에서 개최되는 노키아 월드 컨퍼런스에서 이에 대한 발표가 이뤄질 수 있음을 넌지시 내비쳤다.
 
스마트폰을 계속 비트는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한편 웨버는 샌디에고 테스트시설에서 윈도우 폰 제품은 기존 심비안 제품과 마찬가지로 거칠게 다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테스트시설의 엔지니어들은 마친 휴대폰을 고장 내려고 열심인 사람들처럼 일하고 있는데, 아주 낮은 온도나 높은 온도에서 구동해 보고, 떨어뜨리기, 커피나 식용유 붓기 등을 시도한 후에 휴대폰의 상태를 정밀하게 검사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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