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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 / 모바일 / 클라우드

글로벌 칼럼 | 아이폰 4S, 진정한 핵심은 ‘아이클라우드’

Michael deAgonia  | Computerworld 2011.10.07
이번 주, 애플의 아이폰 발표를 앞두고 상당히 많은 설왕설래가 있었는데, 대부분 하드웨어에 관한 것들이었다. 그리고, 아이폰 4S가 발표되자 하드웨어에 변화가 없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이 실망스럽다는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사실 아이폰 4S에서 중요한 점은 하드웨어나 iOS 5의 새로운 기능에 관한 것이 아니다. 무선 아이튠즈 동기화, 오버디에어(Over-the-Air) 시스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독립적인 컴퓨팅 기기로 자리매김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아이클라우드(iCloud)가 가장 중요하다.
 
쉽게 말해서 아이클라우드는 사용자의 데이터를 애플의 서버에 자동으로 백업하는 총체적인 서비스라 할 수 있다. 사용자가 찍는 모든 사진, 생성하는 모든 문서, 기록한 모든 점수, 북마크 및 연락처, 구매하는 모든 음원 및 영화, 모든 벨소리, 문자 메시지 및 홈 화면의 배치 등이 모두 애플의 서버에 백업된다.
 
그 뿐인가? 아이클라우드는 확장성도 갖고 있다. 만약 다른 기기를 갖고 있다면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사용자는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고도 모든 기기가 데이터를 전송 받도록 할 수 있다. 이런 것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장소를 가리지 않는 인터넷 서비스
우리는 인터넷이 끊기지 않는 시대에 살고 있다. 와이파이(Wi-Fi), 유선 네트워크, 발전된 셀룰러 데이터 네트워크 등을 통해 우리는 예전의 전화통신 시대와는 다르게 일상에서의 끊임없는 연결성이 필수가 되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아이폰 같은 기기에서 인터넷 접속은 선택이 아니며 사용자들은 최소한 하나의 최저 데이터 요금제를 사용해야 한다. 이를 통한 끝없는 연결성이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이다. 사용자는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아이폰 같은 포스트 PC 기기(Post-PC Device)는 단순히 인터넷 때문에 더 잘 작동하는 것이 아니다. 이 기기들은 작동하기 위해서 반드시 인터넷이 필요하다.
 
요즘 우리가 익숙해져 있는 기능들의 대부분이 끊임없는 온라인 연결에 대한 가정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모든 기업들은 인터넷 기반의 앱, 스토리지(Storage), 상호작용 등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페이스북, 구글 문서도구(Google Docs), 드롭박스(DropBox) 등의 이런 서비스들은 아이클라우드와는 다르게 작동한다. 이것들은 온라인 접속에 대한 능동적인 접근 방식을 필요로 한다. 사용자는 드롭박스를 설치하거나 구글의 사이트를 방문하여 해당 앱들을 사용할 수 있고 업데이트를 하기 위해서는 페이스북에 로그인해야 한다. 즉 사용자는 이런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서 하던 일을 멈추어야 한다는 말이다.
 
하지만 아이클라우드는 이 모든 것을 백그라운드(Background) 상태로 처리한다.
 
iOS 5를 탑재한 기기들은 연결된 상태에서 사용을 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백업을 진행한다. 하루 종일 찍은 사진은 다른 기기들에 동기화되어 있는 사용자의 포토 스트림(Photo Stream)에 업로드 되고 사용자는 자신의 컴퓨터로 이 사진들을 영구 보존할 수 있고 애플의 포토 스트림 서버에서는 30일간 보존할 수 있다. 즐겨찾기, 연락처, 현재 읽고 있는 책에서 마지막으로 읽은 페이지 등 모든 데이터 또한 자동으로 백업되고 다른 기기들과 공유된다.
 
모바일미(MobileMe) 및 구글 사용자들은 처음에는 크게 놀라지 않을 수도 있다. 모바일미 가입자들은 지난 수년간 자신의 컴퓨터와 휴대폰에 저장된 데이터의 상당 부분을 동기화할 수 있었지만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연 99달러의 요금을 지불해야 했다. 구글 사용자들은 요금을 지불하지 않지만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데이터 동기화 기능을 제공받고 있다.
 
모바일미를 대체하게 될 아이클라우드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초기 5GB에 한하며 사진 및 아이튠즈를 통해 구매한 콘텐츠는 이에서 제외됨) 그리고 iOS 5와 함께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 터치(iPod Touch) 사용자들이 모든 것을 무선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한다.
 
왜 아이클라우드가 중요한가?
iOS 5와 아이클라우드의 등장은 이 모든 기기들이 단일 컴퓨터로서 사용될 수 있음을 뜻한다. 포장을 개봉하면 맥(Mac) OS X 10.7 "라이온(Lion)"에서 사용된 것과 유사한 설정 보조(Setup Assistant)가 화면에 나타나고 사용자에게 아이클라우드 사용자 이름 및 암호, 위치 서비스(Location Service)의 활성화 여부 등의 간단한 질문을 한다.
 
사용자는 초기의 설정 보조로부터 아이클라우드 백업을 이용해 새로운 기기를 설정할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의 연락처, 일정, 이메일 등을 단순히 복사하는 대신에 아이클라우드는 사용자의 기존 기기에 저장된 데이터를 모조리 복구한다.
 
그렇다면 왜 이것이 중요할까? 그것은 사용자 경험과 신뢰성 때문이다.
 
IT 전문가들이 컴퓨터의 백업을 얼마나 강조하는지 알고 있는가? 맥의 타임 머신(Time Machine)처럼 애플의 백업 서비스는 영구적인 안전망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아이클라우드는 완전히 자동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타임 머신 이상이라 할 수 있다. (밤새 전원을 연결하여 충전할 때처럼) 기기의 전원을 켜고 무선에 연결하면 백업이 자동으로 시작된다.
 
이 기능 덕분에 동기화를 위한 아이튠즈를 구동할 수 있는 컴퓨터가 없어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구매를 망설였던 구매자들의 고민이 해결될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여러 대의 컴퓨팅 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컴퓨팅이 너무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게 마련이다. 아이폰은 늘 사용 편의성을 강조해 왔고 이 때문에 아이튠즈를 통해 문서나 사진 등의 데이터를 옮기는 애플의 방식은 꽤나 복잡했다. 사진과 문서의 공유를 자동화함으로써 애플은 파일 시스템에 대한 접속을 한 차원 뛰어넘는 기능성을 제공하게 되었다. (일부 사용자는 반대의 이유로 애플의 행보를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들은 파일 시스템에 접속하고 싶어하며 파일 시스템이 사라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 
 
애플은 컴퓨팅을 간소화하여 수동 문서 관리 등의 번거로운 작업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고 있다. 마니아들에게는 그다지 달갑게 들리지 않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컴퓨터의 작동 방식과 원리에 대해 무관심하며 단지 데이터에만 신경을 쓴다.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자동 동기화와 백업은 사용자들이 존재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안전망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신뢰성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기기의 신뢰성은 분명 향상될 것이다. 사고는 발생한다. 기기들은 망가지게 마련이다. 처음으로 휴대폰을 떨어뜨리거나 기기를 교체해야 하는 사람에게는 아이클라우드 중요성이 피부에 와 닿게 될 것이다. 사용자는 기기를 교체 받고 아이클라우드 사용자 이름과 암호를 입력하면 곧 백업된 데이터를 내려 받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런 기능들이 완전히 독자적인 것은 아니지만 이미 성공적인 애플의 제품을 한 차원 끌어올리게 될 것이다. 아이튠즈는 가장 인기 있는 디지털 미디어 스토어이며 맥 앱 스토어(Mac App Store)는 최고의 앱을 제공한다. 아이폰은 이미 표준을 정립하는 기기가 되었다. 그리고 이제 아이클라우드가 등장하여 다양한 부분을 통합하려 하고 있다.
 
한 가지 중요한 점은 애플의 계획에 익숙한 모든 사람들이 이를 예의주시 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클라우드는 전기 에너지의 수준에 근접한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 사용자는 플러그를 꽂지 않고 전원이 들어오기를 기대하지 않는다. 플러그를 꽂은 후에야 전원이 들어오는 것이다. 이제 아이클라우드는 사용자들의 모든 데이터를 이동시키는 막중한 임무를 맡았기 때문에 처음부터 문제없이 작동해야 한다.
 
장소를 가리지 않는 데이터
새로운 하드웨어는 신기하고 소프트웨어 개선은 언제나 환영 받는다. 하지만 핵심은 아이클라우드이다. 설계자들은 무엇이든 쉬워 보이도록 만드는 것은 어렵다고 말한다. 아이클라우드는 쉬울 뿐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다.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그 작동 여부조차 느끼지 못하겠지만 더 이상 이런 질문을 하지 않게 된 것을 고맙게 여기게 될 것이다. 어떤 기기로 그 사진을 찍었더라? 그 문서를 어디에 저장해뒀지? 새로운 아이폰에 기존의 데이터를 전부 어떻게 옮기지?
 
아이클라우드를 이용하면 이런 것들은 일도 아니다. 사용자의 데이터는 필요하면 언제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애플의 입장에서 이것은 공놀이와도 같다.
 
Michael deAgonia는 컴퓨터월드의 객원 기고가로, 수상 경력이 있는 작가이자 컴퓨터 컨설턴트 및 첨단 과학기술 분야 전문가이다. editor@itworld.co.kr
 Tags 아이클라우드 iOS 5 아이폰 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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