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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의 웹 애널리틱스 서비스, 기업에게의 시사점은?

Angela West | PC Advisor 2011.09.19
트위터의 새로운 웹 애널리틱스를 통해 구현할 수 있는 정량화된 분석 결과물은 마케팅 수단으로서 마이크로블로그의 매력을 한층 강화시켜 줄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13일 열린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컨버런스(TechCrunch Disrupt conference)에서 트위터가 그들의 새로운 웹 애널리틱스 서비스를 발표했다. 이 서비스는 향후 몇 주 이내에 공개될 예정이다. 여기 트위터의 새로운 분석 도구가 수행할 역할은 무엇이며, 이것이 기업에 어떠한 효용을 가져다 주게 될 것인지 소개한다.
 
트위터의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이 새로운 도구는 다음 세 개의 주요한 기능을 제공할 것이다.
 
1. 콘텐츠가 트위터를 통해 공유된 횟수에 관한 이해
트위터를 통해 특정 웹사이트 콘텐츠가 얼마나 많이 공유 되었는지에 관한 정보를 공개하겠다는 이번 도구의 등장은 서비스의 투명성이 증대된다는 의미도 지닌다. 그들이 공개한 그래프는, 트위터 속에서 얼마나 많은 테크크런치 웹사이트(TechCrunch website) 관련 트윗이 보여지는지, 그리고 그에 대한 사용자 클릭(click-through) 수는 어느 정도인지 등의 정보를 보여준다.
 
이러한 세부 정보들은 지금까지 확인하기 어려웠다. 지금까지 기업들은 트위터를 통해 자사 웹사이트에 유입되는 사용자 수를 파악하는 과정에 구글 애널리틱스(Google Analytics)를 활용해 왔지만, 이 또한 사용자들이 웹사이트에 도달하기까지의 과정을 추적하지는 못했었다.
 
이제 이들 정보를 통해 기업은 누가, 어떻게 기업 사이트의 콘텐츠를 공유하는지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또, 이는 또한 기업에게 인센티브나 제휴 프로그램 등의 도입과 같은, 기존엔 시행이 불가능하였던 정책을 펼쳐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다.
 
 
 
 
2. 트위터에서 기업 웹사이트로 전송된 트래픽 정보 제공
트위터를 통해 얼마나 많은 트래픽이 유입됐는지에 대한 정보는 이미 구글 애널리틱스를 통하여 지원되고 있다. 따라서 여기에 주목할 만한 새로운 점은 없는 듯 보인다.
 
3. 기업 웹사이트에 설치된 트윗 버튼의 효율성 측정
이 또한 기존의 여러 웹사이트 플러그인을 통해 가능했던 작업이다. 셰어홀릭(Shareholic)을 비롯한 여러 서비스들은 콘텐츠가 트윗 된 횟수나, 공유된 횟수 등에 관한 정보를 보여준다. 그러나 이번 신기능의 흥미로운 점은, 트위터 고유의 도구를 활용하여서만 가능한, 보다 세부적인 정보에까지의 접근이 가능하게 되었다는데 있다.
 
백타입(BackType)의 인수로부터 시작된 움직임
트위터는 공식 발표를 통해 그들의 새로운 서비스가 지난 7월 이뤄진 백타입 인수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밝혔다. 백타입의 웹사이트에는 트위터의 새로운 서비스에 대해 그리 많이 언급되어 있지 않다. 백타입이 블로그를 통해 공개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백타입의 목표는, 고객들이 트위터 및 여타 소셜 플랫폼(social platform)에의 참여가 창출하는 가치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데 있다. 또한 우리는 백트윗(BackTweets)을 개발함으로써 정보 생산자들이, 그들의 트윗과 콘텐츠의 도달 범위는 어디까지이고, 그 도달 대상은 누구이며, 이러한 트윗이 어떻게 웹 콘텐츠나 판매 등 각종 핵심 성과 지표(KPI, Key Performance Indicator)로 변환되는지 등에 관하여 이해하는 것을 지원한다.”
 
백타입이 보유한 전문 기술은, 각종 세부 정보들을 보다 면밀히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도구를 개발하는데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왜 기업에게 트위터 웹 애널리틱스가 필요한가?
트위터의 사전 발표가 예정대로 시행된다면, 그들의 웹 애널리틱스는, 현재 구글 애널리틱스가 그러하듯이 웹사이트 관리자들에게 있어 필수 요소로 자리잡을 것이 당연시된다. 지금까지, 트위터의 가장 큰 단점 중 하나는 그들이 단순한 사이트 총 방문자 수 이상의 추적 정보를 보여주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트위터 웹 애널리틱스는 모든 것을 변화시킬 것이다. 우선 봇(bot) 계정으로 발생하는 트래픽인지 여부를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누가, 언제, 무엇을 트윗 하였는지 정확히 보여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보다 투명한 온라인 마케팅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또 트위터 웹 애널리틱스가 가져올 가장 큰 잠재적 가능성 중 하나는, 이것이 트위터 스스로의 가치를 저하시키는 내부의 적이 될 수도 있다는데 있다. 만일 기업이 트위터를 통해 그들의 웹사이트에 유입되는 트래픽을 정확히 파악하는데 실패한다면, 그들은 이 서비스를 활용하는데 필요 이상의 자원을 투자할 수 있다. 그러나 이제 투자 대비 효과를 따지게 될 가능성이 크다.
 
또 지금까지, 트위터는 광고주들에게만 트위터 애널리틱스를 제공해 왔었다. 그마저도 광고 프로그램이 작동하는 방식에 관련한 제한적 정보가 전부였다. 그러나 이제 기업들은 트위터가 그들에게 어떤 효용을 제공하는지 명확히 파악할 수 있게 됐다. 결과적으로 트위터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일반 이용자들은 좀더 귀찮은 광고에 직면할 가능성이 커졌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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