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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모바일 컴퓨팅의 현주소, “태블릿 보다는 노트북”

Mary K. Pratt  | Computerworld 2011.09.14
태블릿이 미치치 못하는 영역
데이터 통합 전문 기업 인포매티카(Informatica)의 CIO 토니 영은 2,200 명의 직원이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의 약 90%가 노트북이라고 소개했다. 나머지 10%는 최대한의 컴퓨팅 성능을 필요로 하는 엔지니어 집단에게 공급된 하이앤드 데스크톱(high-end desktop)이다. 
 
영은 이러한 비율이 당분간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트북은 직원들, 특히 영업 담당자들이 필요로 하는 기능성과 성능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그는 “우리는 기업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데, 아이패드로는 제품 시연이 불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보다 고급의 컴퓨팅 업무(복잡한 스프레드시트, 하이엔드 프레젠테이션, 그래픽 프로세싱 등)를 수행함에 있어서, 태블릿의 역량은 부족하다.
토니 영, 인포매티카(Infomatica)
 
 
인포매티카 직원들 중 일부는 업무 현장에 개인용 태블릿을 가져와 프레젠테이션이나 이메일 확인 등에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영은 태블릿엔 노트북을 대체할 만큼의 충분한 비즈니스 어플리케이션이 확보되지 않았다고 말한다. 
 
영은 “이메일이나 워드 프로세싱, 지출 보고서 승인과 같은 간단한 작업만을 수행하는 직원들에게 태블릿은 잘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보다 고급의 컴퓨팅 업무(복잡한 스프레드시트, 하이엔드 프레젠테이션, 그래픽 프로세싱 등)를 수행함에 있어서, 태블릿의 역량은 부족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직원들이 태블릿을 요구할 때, 그들에게 이것이 그들의 작업을 개선해 주거나 이를 활용하여 판매를 증대 시킬 수 있을지 물어본다. 그러면 돌아오는 답은 답은 ‘아니오’이다. 투자대비효과가 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투자대비효과 측면 이외에도, 테라니는 태블릿과 그 속에 담긴 기업 데이터의 보안 문제를 지적한다. 기업들은 이 문제에 관하여 많은 고민을 하고 있지만, 아직 기업 수준의 지원 및 보안 어플리케이션은 제대로 마련되어있지 않은 실정이다. 블랙베리와 블랙베리 엔터프라이즈 서버 소프트웨어(BlackBerry Enterprise Server software)는 예외라 할 수 있다.
 
 
고객들은 태블릿을 노트북과 데스크톱의 대체재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 이는 부가적인 기능을 제공할 뿐이다. 블랙베리가 노트북을 대체하지 못하였듯 말이다.
알리 테라니, 프레지디오 네트워크 솔루션즈(Presidio Networked Solutions)
 
 
테라니는 기업들이 독자적인 태블릿 용 보안 및 지원 앱을 개발하더라도, 많은 직원들은 노트북의 풀 사이즈 스크린과 물리적 키보드, 그리고 뛰어난 컴퓨팅 성능을 더 선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문제들로 인해 기업들은 새로운 컴퓨팅 기기에 대한 직원들의 요구를 수용해야 할지, 혹 거부해야 할지 선택해야 한다. 테라니는 “우리의 고객들은 태블릿을 노트북과 데스크톱의 대체재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 이는 부가적인 기능을 제공할 뿐이다. 블랙베리가 노트북을 대체하지 못하였듯 말이다”라고 설명했다. 
 
IDC의 퍼스널 컴퓨팅 PC 추적 및 그린 IT 연구 책임자인 데이빗 다우드는 지금까지 어떤 기업도 태블릿 기기 용 기업 앱의 연구 개발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지 않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러한 단적인 예를 통해서도 비즈니스 업무를 노트북에서 태블릿으로 이전하는 데에는 많은 제약이 따름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다우드는 “이러한 변화는 시작 과정 중에서도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 아직 태블릿이 기업에서 어떻게 적절하게 사용되고 있는지 주요 뉴스나 사례를 통해 접한 적이 없다는 것은, 태블릿 산업의 역량 대부분이 주로 소비자와 소형 비즈니스나 임원진 등의 ‘프로슈머(prosumer)’ 시장에 그 초점이 맞춰져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기업 영역에서도 분명히 많은 수요가 있어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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