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의 아트릭스(Atrix)과 새롭게 발표된 드로이드 바이오닉(DROID Bionic) 스마트폰은 독에 연결해서 노트북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KT 스파이더(Spider) 스마트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스파이더 폰은 노트북, 태블릿, 심지어 PSP 스타일의 휴대용 게임기로도 변신하는 하이브리드 기기이다.
안드로이드 2.3.4를 구동하는 스파이더는 4.5인치 스크린에 1280x800 해상도, 퀄컴의 1.5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16GB 내장 메모리 및 풀 HD 카메라 등 스마트폰 자체로도 인상 깊은 사양을 갖췄다.
그러나 이 기기의 가장 혁신적인 부분은 다른 독에 연결하기만 하면 다른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스파이더 패드(Spider PAD)에 연결하면 모든 앱과 설정이 되어 있는 상태의 10.1인치 안드로이드 태블릿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 노트북 셸에 넣으면 USB 포트가 있는 풀사이즈 쿼티(QWERTY) 키보드를 이용할 수 있고, 게이밍 셸에 연결하면 안드로이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안드로이드피트(AdnroidPit)는 KT 스파이더 폰과 독이 IFA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제품 중 하나였다고 평했다.
스파이더는 올 11월 한국에서 기본 600달러, 게임패드 액세서리는 22달러, 태블릿 패드는 300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며, 노트북 셸의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스파이더의 반응이 좋다면, 앞으로 더 많은 이런 형식의 기기를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리뷰사이트 This is my next에 따르면, KT는 현재 독특한 하이브리드 기기 생산을 위해 삼성, LG, HTC 등과 협의하고 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