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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콘 : iOS 게임의 전성시대

Jason Snell | Macworld 2011.08.03
올해 코믹콘(Comic-Con)은 아이패드와 디지털 만화가 만화 업계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쳤는가에 대해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 놓쳐서는 안되는 또 하나의 트렌드가 바로 iOS 게임이다.
 
코믹콘 행사장은 팝컬처 트렌드의 한가운데를 보여준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모든 회사로부터 나온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창작물이 전시된다. 물론 여기에는 스파이더맨이나 배트맨, 워킹 데드에서 나온 좀비들도 있다. 하지만 한쪽에서 CBS의 인기 수사물인 NCIS의 주인공이 나와 있기도 하다. 이 사람이 왜 코믹콘에서 사인회를 하고 있는가 싶겠지만, 이것도 엔터테인먼트 세계의 한 부분이고, 그것이 바로 코믹콘이다.
 
그리고 여기서 필자가 숫자를 세어볼 정도로 주목하게 된 것은 바로 아이폰과 아이패드 홈스크린을 차지하고 있는 것들이다. 


 
앵그리 버드가 코믹콘에 있을 것이란 것은 짐직할 수 있고, 실제로 있었다. 그리고 코믹콘 전시장은 앵그리 버드 캐릭터 상품으로 거의 도배가 되어 있었다. 만약 올 연말에 산타의 선물로 초록색 돼지나 점박이 노랑새를 기대하고 있다면,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iOS 게임 시장과 만화 산업 자체가 뒤섞이고 있다는 것이다. 필자는 인기 iOS 게임인 포켓 갓(Pocket God)의 개발자인 데이브 캐슬누보와 알란 다이가 APE 엔터테인먼트 부스에 서 있는 것을 발견했다. “도대체 포켓 갓이 왜 코믹콘에?”라고 생각했다. 물론 NCIS의 주인공을 발견하기 전이었다.
 
볼트 크리에이티브의 포켓 갓이 아이폰 게임만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이미 멀티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자산인 것이다. 에이프 엔터테인먼트는 이미 포켓 갓 만화 시리즈를 다섯 권이나 발간했으며, 아이폰 앱뿐만 아니라 인쇄물로도 판매되고 있었다. 캐슬누보는 첫 권이 15만 부나 판매됐으며, 두번째 권 역시 총 15만부가 판매됐다고 밝혔다.
 
만화 30만 권 판매는 정말로 많은 숫자이며, 이는 닌텐도 마리오 형제의 뒤를 이을 차세대 캐릭터의 등장에 있어서 iOS의 영향력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아이폰 앱에서 코믹스로 성공한 캐릭터가 포켓 갓의 피그미만은 아니다. 컷 더 로프(Cut the Rope)의 주인공 옴 놈도 있으며, 만화 역시 출간될 예정이다. 스카이뷰(SkyVu)의 1인칭 슈팅 게임인 배틀 비어(Battle Bears)의 테디 베어 역시 전시장의 인형으로서 뿐만 아니라 만화의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만약 수퍼 스틱맨 골프(Super Stickman Golf)가 만화로 등장한다면 더 할말이 없겠지만, 현재로서는 더 이상 놀랄일이 없을 것 같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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