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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제2의 무기" 미 육군의 모바일 전략

Ellen Messmer  | Network World 2011.07.07
미군이 군용 앱 탑재 스마트폰을 모든 군인들에게 지급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 상용 셀룰러 네트워크뿐만 아니라 거의 전세계 모든 곳에서 고유의 무선 네트워크를 신속하게 설정하는 방안도 강구 중이다.
 
텍사스 주 포트 블리스에 위치한 현대화 작전 여단 미션 커맨드 콤플렉스의 운영 책임자 마이클 매카시는 “모든 군인에게 스마트폰을 지급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군인들과 디지털 애플리케이션의 연결”이라는 이름의 이 프로젝트는 현재 매카시와 함께 에드 마잔티와 콜 마리사 태너가 주도하고 있다.
 
미 육군이 모든 군인들에게 스마트폰을 지급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질문들이 산적해 있다. 매카시는 먼저 미 육군이 가지고 있는 특정 보안과 운영 요건에 태블릿과 스마트폰이 충족될 수 있는지 여부를 부대 조사관들이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군용으로 할당된 무선 주파수가 신세대 헨드헬드 장치(hand-held devices)들에서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는지 여부도 확인대상이다.
 
이를 위해 검토하고 있는 기술은 현재 3가지다. 록히드 마틴의 모낙스, 오시우스 네트웍스의 기술, 그리고 xG 테크놀로지의 ‘인지 무선’(cognitive radio)장비 등이 그것이다.
 
매카시는 사용되지 않는 주파수를 지속적으로 검색하여 “주파수 호핑(frequency hopping)”을 가능하게 하는 xG의 “인지 무선” 장비를 검토한 이후 희망을 갖게 되었다며, xG의 기술이 간섭 문제를 줄여준다고 밝혔다.
 
참고로 xG의 장비는 사용자의 수와 베이스 스테이션으로부터의 거리에 영향을 받기는 하지만 음성과 데이터 서비스를 모두 제공할 수 있고 속도도 4MB/s에 달한다.
 
이동식 베이스 스테이션 네트워크를 실시간으로 구성한다는 아이디어에 대해 매카시는 “현재 우리의 목표는 베이스 스테이션으로부터 35 km의 거리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즉 필요한 장소 어디에서든지 무선 베이스 스테이션 장비를 이동함으로써 군용으로 할당된 주파수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용 네트워크를 신속하게 구성하고 해체할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미션 커맨드 콤플렉스는 스마트폰 사용에 대해 커다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미군 최초의 부대다. 그는 나토(NATO)와의 제휴와 같은 미 동맹 측들도 또한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상용 스마트폰이 미군의 보안과 운영 요구조건을 진짜로 만족할 수 있을까?
 
미 육군은 약 1,200대의 휴대폰과 다른 기기들(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 구글 안드로이드,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모바일 기반 스마트폰 등 15종의 기본 모델을 포함하여)을 살펴봄으로써 그러한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매가시에 따르면 HP도 웹 OS 기반 장비를 시험용으로 발송할 예정이다.
 
미 육군 측은 그러나 단일 장비를 선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의 스마트폰을 선정할 예정이며, 대신 여러 스마트폰 운영체제에서 실행될 수 있는 소프트웨어 HTML 기반 프레임워크를 사용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매카시는 “우리는 기기와 OS에 대해 열린 입장을 취하고 있다. 기본적인 미 육군의 생각은 ‘올바른 목적으로 올바른 사람들을 위한 올바른 폰을 구매’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앱 개발과 관련해서는 상용 개발자들과 군 개발자들을 모두 활용할 계획. 과거 미군 부대 포트 리(fort Lee)의 개발자들은 200여 가지의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 아이폰용 병참 애플리케이션을, 그리고 포트 블리스(fort Bliss)의 군 전문가들은 의료 철수 요청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하여 20여 가지의 전략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바 있다.
 
매카시는 스마트폰 기능을 사용한 시험 결과 의료진 철수 속도가 15분에서 1.5분으로 줄어드는 성과가 나타났던 바 있다고 전했다.
 
매카시는 만약 최종적으로 군인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된다면, 이러한 기기들은 “군인들에게 무기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와 동시에, 스마트폰이 손상 혹은 분실되는 경우, 그러한 기기들은 폐기하고 새로운 기기를 사용하기 위한 방법도 마련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스마트폰은 터치 스크린을 사용하기 때문에, 최근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것과는 다른 군용 장갑이 필요하다고 관측했다.
 
매카시에 따르면 훈련을 포함한 여러 시범 프로젝트에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들은 이미 그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또 비디오 게임과 거의 흡사하게 군인들 사이의 경쟁을 촉진하는 효과도 있다. 그는 “이전에 우리는 파워포인트 유인물을 사용했다. 그러나 그것이 항상 흥미로운 훈련 형태로 인식되지는 않았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보안과 내구성 관점에서 군대에서 사용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할까?
 
그러한 점에는 여전히 커다란 의문이 남아있다. 국방부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미국 보안국(NSA)는 스마트폰에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암호화용 칩셋과 같은 실행 가능한 보안 옵션을 개발하고 있다.
 
매카시는 또 미 육군 차원에서 신원 확인을 위해 스마트폰에서 음성, 얼굴, 혹은 홍채 인식 등 바이오매트릭을 사용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가지 고려되고 있는 기술은 3G 바이오매크릭 인텔 플랫폼이다.
 
현재 미 육군은 스마트폰과 관련한 결정을 내리는 것에 마감시한을 두고 있지 않고 있다. 다양한 헨드헬드 장치가 넘쳐나고 있는 요즘 첨단 기술 산업이 빠르게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매카시는 이 밖에 이 프로젝트가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그것은 아마도 미국과 공식 동맹국이 아닌 지역에서 생산된 스마트폰과 태블릿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매카시는 “우려되는 부분이다. 미군은 관련 스마트폰과 태블릿 제조업체들과 함께 그러한 우려를 공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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