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미국 전자 교재 시장의 현주소

Rachel Sadon / Leah Yamshon | PCWorld 2011.06.28
길게 늘어선 줄, 복잡한 환불 정책, 과도하게 비싼 옷 값, 열정이 넘치는 신입생들, 자동차 월 할부대금보다 비싼 교재들 등 매 학기마다 전국의 대학 서점에서는 동일한 장면이 연출된다. 
 
쇼핑을 좋아하는 학생들은 중고 교재를 온라인으로 대여 혹은 구매하는 방식을 선택함으로써 교통 체증과 가격 부담에서 벗어나려고 하고 있다. 그러나 점차 많은 학교들이 다양한 모바일 기기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출판업체들은 전통적인 수업 자료의 디지털 대체물들을 제공하기 시작하고 있다. 
 
전자 교재(혹은 e-교재) 출판업체들은 저렴한 가격, 즉각적인 이용 가능성, 환경 의식, 그리고 학생들이 수업 자료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 그리고 전자 교재는 학생들의 가방이 더 이상 무겁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사실은 말할 필요도 없다. 
 
복잡한 포맷
일반적인 전자책들은 지속적으로 저변이 넓어지고 있지만 (아마존에 따르면 최근 일반 종이 책 대 전자책의 판매 비율은 100 대 105라고 한다) 전통적인 대학에서 아직까지는 전자 교재가 활성화되고 있지는 않은 실정이다. 
 
전자 교재는 문제들의 종합선물세트와 같다. 아이패드용 전자 교재 제작업체 스크롤모션(ScrollMotion)의 최고 경영자 조쉬 코펠은 “페이지 수, 표기법, 검색과 인덱싱, 복사하기/붙여넣기, 소셜 미디어에 글을 올리는 기능, 그리고 동영상, 오디오, 그림, 슬라이드 쇼 등의 멀티미디어가 사용되기 때문에 교재는 현재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전자책 중 가장 복잡한 형태를 갖는다…전자 교재에서는 그러한 기능이 한꺼번에 사용되어야 하고 물론 잘 동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크롤모션 이외의 다른 업체들도 전자책 단말기용 상호작용 교재에서 가능성을 발견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업체 잉클링(Inkling)은 이번 가을 학기에는 학부, MBA, 그리고 의과 대학 학생들에게 100 종 이상의 (아이패드용) 전자 교재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교육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기 위해 노(Kno)는 학생들용으로 최적화되어 설계된 자사 고유의 듀얼 스크린 태블릿뿐만 아니라 아이패드에서 이용할 수 있는 여러 전자 교재를 출판하고 있다. 
 
2010년 5월 미국 대학 서점 협회(NACS)가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디지털 교재의 매출 점유율은 회원사 총 매출의 2~3%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의 오프라인 서점 반즈앤 노블(Barnes and Noble)의 교재와 디지털 교육 부문 부회장 트레이시 웨버는 그러한 원인 중 일부로 “고등 교육 시장의 사용자 요구는 매우 독특해서 아직까지 모든 요구를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이 출현하지 않고 있다”며 “전자 교재가 제공해야 하는 기능에 대해 출판업체, 학교당국, 그리고 학생들은 서로 다른 수요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 때문에 출판업체들은 디지털 저작권(DRM)에서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고 저작권 보호와 효과적인 학습을 위한 학생들의 적절한 접근성 사이 미세한 균형잡기가 어렵다고 주장한다. 일반적인 제약들로 인해 전자 교재를 읽을 수 있는 기기의 수 그리고 교재의 인쇄, 공유, 복사하기/붙여넣기 횟수에 제한이 생긴다. 
 
미국 대학 서점 협회는 지난 3월 교재 사용에 관한 연구 개정판을 발표했고 본 연구에서는 지난 3달 내에 전자 책을 구입한 학생의 비율이 1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러한 성장률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기술 중심 학생들은 인쇄 자료를 이용한 학습을 통해 성장했다. 많은 학생들은 오랜 시간 동안 디지털 스크린을 통해 공부하는 것에 피로감으로 호소하거나 학습 자료를 읽기 위해 사용되는 애플리케이션의 제약 사항들에 불만을 느끼고 있다. 
 
체계적으로 정리된 실례 중에 하나는 아마존(Amazon)의 킨들(Kindle) DX 시범 프로그램이었다. 아마존의 프로그램에서 7곳 대학(프린스턴 대학과 버지니아 대학 등) 학생들은 기존의 교재 대신 1세대 킨들 DX를 사용했고 학습환경에서 킨들 DX(9.7의 화면크기)의 효율성에 대해 보고했다. 많은 학생들이 (비록 전부는 아니었지만) 기존의 학습 습관에 전자책 단말기는 적합하지 않다고 평가함으로써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그리고 공통적인 불만사항으로는 필기 도중 키보드 사용의 어려움, 한 번에 여러 텍스트를 볼 수 없다는 것, 그리고 페이지를 앞뒤로 이동하는 것의 귀찮음 등이 있었다. 
 
 Tags
Sponsored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