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사용자들을 괴롭혀왔던 가짜 안티 바이러스 소프트웨어가 맥 사용자들도 위협하고 있다.
이번 주 ‘맥디펜더(MacDefender)’, ‘맥프로텍터(MacProtector)’, ‘맥시큐리티(MacSecurity)’ 라는 이름의 맥 OS X를 타깃으로 한 가짜 안티 바이러스 소프트웨어가 등장했다. 애플은 이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며, 클린업 툴을 내놓을 것이라 약속했다. 애플이 제시한 내용을 포함해, 맥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5가지 팁을 살펴보자.
1. 애플은 먼저 ‘위험한 애플리케이션을 종료하라’라고 주장하는 가짜 안티바이러스 페이지를 주의하라고 경고했다. 그런 경고가 뜨면 애플 메뉴에서 강제 종료를 선택(혹은 커맨드-옵션-ESC)하고, 응답하지 않는 애플리케이션을 강제 종료 창에서 선택한 후, 강제 종료를 클릭해야 한다.
2. 일부 사례에서 애플 브라우저가 자동으로 악성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하고 설치 프로그램을 실행시킬 수 있다. 이 경우에 설치 과정을 취소하고, 관리자 비밀번호를 입력하지 말아야 한다. 다운로드 폴더에 들어있는 설치 프로그램을 바로 삭제해야 하는데, 해당 설치 프로그램을 휴지통에 넣고, 휴지통을 비우면 된다.
3. 실제 안티바이러스 업체인 인티고(Intego)는 만일 사용자들이 의도하지 않았는데 맥디펜더의 설치 화면을 보게 된다면, 애플리케이션 설치 과정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설치 화면은 일반적인 맥 OS X 설치 화면과 똑같지만, 진짜 소프트웨어 설치 화면은 사용자가 의도했을 때만 나타난다. 인티고는 사파리에서 ‘다운로드 후 ‘안전한 파일’ 열기’에 체크를 해제하고, 다른 브라우저에서도 비슷한 설정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용자가 의도하지 않았는데 소프트웨어 설치 여부에 대해서 물을 때에는 언제나 ‘아니오’나 ‘취소’ 버튼을 눌러야 한다.
4. 애플은 몇 일 내에 맥디펜더에 대한 인증 감시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 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면 진짜 안티 바이러스 업체의 맥 기반 맬웨어 보호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5. 애플은 컴퓨터에서 맥디펜더를 삭제하는 방법을 자세히 안내하고 있다. 이 악성 프로그램이 설치되면 시스템 환경설정에 로그인 항목도 같이 설치되는데, 꼭 지울 필요는 없지만 이에 대한 설명도 잘 나와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