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Xbox 내세운 신학기 이벤트로 애플에 반격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11.05.23

마이크로소프트는 699달러 이상의 윈도우 기반 PC를 구입하는 학생에게는 Xbox 360 게임 콘솔을 무료로 제공하는 미국 신학기 프로모션을 시작할 예정이다.

테크놀로지 비즈니스 연구소의 애널리스트인 에즈라 고테일은 "발표 시기가 우연히 맞아 떨어졌을 수 있다"며, 지난 2년 동안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쟁업체인 애플이 지난 5월 신학기에 신제품을 출시한 것과 비교했다.

고테일은 "마이크로소프트가 현명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애플과 다르게 남성 편향적이라고 왜곡될지도 모르지만, 잠재적인 시장을 파악하고 소비자 중심의 제품을 잘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학생들이 게임을 무척 즐기고 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프로모션은 9월 3일까지 한정된 수량이 제공될 때까지 운영된다고, 마이크로소프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학생증이나 이메일 어드레스가 edu로 끝나는 것을 증명하는 고등학생이나 대학생은 윈도우 PC를 699달러 이상에 구입할 때, XBox 360 비디오 게임기를 받을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주요 파트너 업체인 HP, 델, 유통업체인 베스트 바이(Best Buy)와 협력하고 있다.

학생들은 윈도우 데스크톱이니 노트북을 구입할 때, 베스트 바이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자체 매장에서 단순히 학생증을 보여 주기만 하면 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애틀란트, 샌디에고, LA, 벨뷰, 워싱턴 등에 위치한 11개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온라인을 통한 구매에서는 HP닷컴과 델닷컴에서 edu 이메일 어드레스를 등록해야 한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학생들에게 199달러의 최저 가격으로 4GB Xbox 360을 제공할 예정이다.

우연의 일치일까. 199달러는 애플이 지난 행사 동안 학생들에게 반환한 비용이기도 하다. 2010년 5월 25일, 애플은 학생을 대상으로 맥 노트북이나 데스크톱을 구매하고, 향후 아이팟 터치를 구매하면 199달러까지 환불해주는 행사를 실시한 바 있다. 애플은 2009년 5월 27일에는 신학기에 제품을 선보이며, 229달러까지 환불해주기도 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번 행사로 애플에 일격을 가한다고 할지라도 고테일은 다음 번 행사를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고테일은 "아이팟 터치의 판매는 애플에게 큰 의미를 부여한다"며, "iOS 사용자는 대학 인구 수와 유사한데, 이는 바로 맥 제품과 같다"고 말했다. 더불어 "특히, 만약 애플이 음악 서비스를 오픈하고 가입을 받으면 그 수가 맥 제품 사용자를 의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주 신문, 방송들은 음악계의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75%의 주요 레코딩 업체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고, 6월 6일 이전에 클라우드 기반의 음악 서비스를 오픈할 것이라고 추측 보도하고 있다.

고테일은 신학기 행사로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하지 않았다. 고테일은 "학생들은 어디로든 움직일 수 있다"며, "사실 현재 애플에게 성숙된 시장은 그리 큰 의미가 없고, 학생들에게 그들의 부모가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이용하지 않을 때 더 이상 ‘다른 PC’는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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