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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열풍, “필수가 된 기업 내 태블릿 사용 정책”

Beth Stackpole | Computerworld 2011.05.02
미국 의료서비스업체 리햅케어(RehabCare) 경영진이 IT부서에 애플의 아이패드를 도입하자고 얘기했을 때에도, CIO 딕 에스큐는 전혀 당황하지 않았다.
 
같은 업계에서 일하는 다른 CIO들과 달리, 그는 건강보험 양도 및 책임에 관한 법안(HIPAA, Health Insurance Portability and Accountability Act)을 준수하면서도 보안 문제에도 큰 걱정을 하지 않았다.
 
사진이나 음악 같은 개인적인 내용들을 업로드 하는 사용자들에 대한 불안감도 없었다. IT부서 직원들이 짊어져야 할 자금 부담에 대해서도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다른 회사 IT부서들이 위와 같은 문제들로 골머리를 앓을 때에도, 리햅캐어의 IT부서는 이미 한 발 앞서나가고 있었다. 몇 년 전부터 애플의 일하는 현장에 아이폰을 투입해 온 덕택에 아이패드를 비롯해 급부상 하고 있는 여러 종류의 태블릿을 도입할 만반의 준비가 돼 있었기 때문이다.
 
모바일 기기 사용을 막연히 금지하거나 아무런 계획 없이 도입하는 대신, 리햅캐어의 IT 그룹은 회사 정책을 새롭게 도입하고 모바일 관리 기술을 표준화 해 아이폰을 성공적으로 도입시켰으며 이제는 아이패드 도입 역시 성공적으로 해내 이 사업에 안정적으로 발을 딛고 있다.
 
아이폰 도입 경험을 통해, 에스큐는 이미 IT 부서 직원들이 아니라 사용자들이야 말로 이 신기술 도입을 추진해 나가는 세력임을, 즉 일각에서 소비자 주도의 IT(consumerization of IT)라고 부르는 트렌드를 꿰뚫고 있었다.
 
에스큐는 “직장이 새로운 기술을 접하게 되는 유일한 장소였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컨슈머 기술(consumer technology)의 무한한 발전 덕택에 이제는 그러한 시절도 지나갔다”라고 말한다.
 
태블릿 열풍에 대비하기
최근 아이패드 2와 모토로라 줌, RIM의 플레이 북, 그리고 삼성 갤럭시 탭 새 버전 등이 출시되면서 태블릿 열풍이 업계를 뒤흔들고 있다.
 
가트너는 2011년에만 6,980만 대에 이르는 미디어 태블릿이 판매될 것이라 예측했으며 애널리스트들과 통찰력 있는 기술 관리자들 역시 이제는 IT회사 경영진들도 손 놓고 보고만 있어서는 안 되는 때라고 지적했다.
 
AP2E1B.JPG이전에 출시됐던 아이폰과 마찬가지로, 기업의 경영진들이나 판매원들, 개인적으로 필요해서 구매했다가 점차 빠져들어서 일터에서도 아이패드를 사용하게 된 일반 직원들까지, 아이패드 역시 다양한 이들에 의해 업계 여기저기서 등장하고 있다.
 
직원들이 자신들의 개인 태블릿을 사용하든 기업에서 발행해 준 것을 사용하든 상관 없이, 지금의 이러한 태블릿 열풍을 볼 때 IT 분야에서도 이를 관리, 추적, 보호 및 지지해 줄 체계적인 접근 계획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열린 컴퓨터월드 IT업계 리더 100인 행사 에서, 카팩스(Carfax)의 개리 리와 기술 에디터 요하나 앰브로지오는 직원들에게 스마트 폰이나 태블릿, 노트북 등 자신이 사용할 모바일 기기 선택을 맡기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가트너의 리서치 부 담당자 레슬리 피어링은 “아이폰이 일찍이 우리에게 일깨워 준, 그리고 이제 아이패드에 의해 더욱 분명해지고 있는 사실은, 좋든 싫든 이 전자기기들의 도입은 되돌릴 수 없는 현실이라는 것이다. 이는 다시 말해, IT부서들이 맡아야 할 일이 하나 더 생겼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 및 기술 경영진들은 다음과 같은 것들을 IT 부서들이 해야 할 일로 지목했다:
 
▲ 다단계 비밀번호 설정, 기기 인증서, 그리고 분실 및 도난을 대비해 원격으로 정보를 삭제할 수 있는 삭제 기능 등 태블릿에 적합한 사용 방침을 정해야 한다.
▲ 네트워크 자원에 다층 구조를 통해 접근할 수 있도록 해 중요한 정보나 응용 프로그램을 보호한다.
▲ 애플리케이션 딜리버리 메커니즘(application delivery mechanisms)을 재설계한다.
▲ 모바일 기기가 직원 소유인지 회사 소유인지에 따라 IT부서에서 어느 정도의 도움을 줄 지를 결정한다.
위의 사항들이 너무 과하다 싶게 느껴진다면, 계속 읽어나가며 기업 IT 관리자들이 어떤 식으로 태블릿에 관련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갔는지 살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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