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이 개발 중인 윈도우 7 태블릿 2종과 허니컴 태블릿 1종이 출시되는 시기와 사양을 담은 것으로 추정되는 문서가 공개됐다. 윈도우 7 태블릿은 10인치와 13인치 화면을, 허니컴 태블릿은 10인치 화면을 지원한다는 주장이다.
안드로이드센트럴 블로그에 소개된 내용에 따르면 3종의 델 태블릿은 올해 6월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먼저 6월 ‘스트릭 프로’라는 이름의 안드로이드 허니컴 태블릿이 출시된다.
스트릭 프로는 1,280 X 800 해상도의 10인치 화면과 엔비디아 1.2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2개의 마이크, 2개의 카메라, 델 고유의 스테이지 1.5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의 사양을 갖춘다.
윈도우 7을 탑재한 13인치 래티튜드 XT-3 태블릿은 7월 나온다. 10인치 래티튜드 ST의 출시시기는 10월이라고 언급됐다.
래티튜드 XT-3는 아이패드 이전에 일부 등장했던 키보드 탑재식 가변형 태블릿으로 인텔 프로세서와 2GB 메모리, 스타일러스 펜 등의 사양을 갖출 전망이다.
래티튜드 ST는 아이패드 스타일의 태블릿으로 인텔 오크 트레일 1.5GHz 프로세서, 2GB 메모리, 128GB SSD, 듀얼 카메라(130만 화소 전면, 300만 화소 후면), 8시간 배터리 동작 등의 사양을 지원한다.
한편 델의 CEO가 미래의 태블릿 운영체제 승자에 대해 안드로이드라고 확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윈도우 7 태블릿 제조를 지속하는 있는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마이클 델은 월 스트리트와의 지난 24일 인터뷰에서 안드로이드가 수년 내에 태블릿 시장을 지배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내일 일어날 일은 아니다. 그러나 18개월 전을 보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비웃음을 샀다. 그러나 이제는 1위의 스마트폰 운영체제다. 태블릿에서도 마찬가지 현상이 발생하지 않을 이유를 나는 아직 찾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향후 4년 내에 CEO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edito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