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이번 주 중 차세대 절전형 아톰 칩에 대한 정보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넷북과 태블릿 시장을 겨냥한 이 프로세서는 ARM과의 경쟁을 위한 승부수다.
코드명 세다 트레일(Cedar Trail)인 인텔의 이 칩은 내년 출시될 계획으로, 오는 4월 12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인텔 개발자 포럼(IDF)에거 베일을 벗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인텔의 넷북 및 태블릿 그룹 마케팅 제너럴 매니저 빌 키코스는 이 행사에서 세다 트레일의 후속 제품에 대한 정보도 언급될 것이라고 전했다.
코드명 오크 트레일이었던 현재의 태블릿용 아톰 칩도 이 행사에서 전시된다. 키코스는 오크 트레일을 탑재한 태블릿이 5월부터는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텔은 지난 해 12월 태블릿 시장 공략을 위해 별도의 부서를 신설했다. 태블릿 시장을 ARM에게 송두리째 내어주다시피했다는 반성의 결과다. 인텔은 2013년 경에는 절전 및 성능 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ARM 역시 절전성을 유지하면서도 성능을 빠륵 ㅔ높여가고 있다. ARM 디자인에 기반한 듀얼 코어 태블릿이 속속 등장하고 있으며 몇몇 칩 제조사들은 ARM 디자인에 기반한 쿼드 코어 프로세서도 준비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지난 2월 공개한 쿼드 코어 테그라 칩이 대표적이다. 당시 엔비디아는 올해 연말께 이를 탑재한 태블릿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키코스는 인텔의 전략에 대해 '하루종일'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의 절전성을 제공하는 한편, 코어 갯수 경쟁 대신 독특한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세다 트레일에는 모바일 기기를 위해 별도로 개발된 10개의 추가 기능이 포함돼있다고 귀뜸했다. 구체적으로는 무선 디스플레이 스트리밍 기능, 무선 오디오 스트리밍 기술, 다른 디지털 기기에의 무선 데이터 전송 기술 등이 언급됐다. edito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