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사공 많은 클라우드 컴퓨팅 표준

Kevin Fogarty | CIO 2011.04.08

2년 전 데스크탑 매니지먼트 태스크 포스(DMTF: Desktop Management Task Force)가 클라우드 컴퓨팅의 표준을 구축하겠다는 노력을 하겠다고 발표했을 때만 하더라도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공통된 정의조차 없었다. 현재는 많은 클라우드 컴퓨팅 범주가 있고 많은 경쟁 표준들이 있어, 사용자들이 특정 니즈에 부합하는 표준을 찾거나 그럴 기회를 가질 수 있다. 그러나 포레스터 리서치의 부사장 겸 수석 애널리스트 제임스 스테이튼에 따르면, 이들 사이를 옮겨 다니는 것은 그렇게 쉽지 않다고 한다.

 

스테이튼은 "클라우드 컴퓨팅에 표준이 없다는 게 아니다. 모두가 표준 하나씩을 가지고 있지만, 공통의 토대를 다루는 것들이 여럿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ITIL은 클라우드에 적용되는 절차나 운영과 관련된 많은 이슈를 다룬다. 웹 서비스 사양과 SOA, XML, 또 다양한 웹 2.0 사양들도 해당이 된다.

 

IEEE의 워킹그룹이 개발 중인 사양 또한 클라우드이다. 이들은 이번 주 클라우드 플랫폼간 이전과 관리, 상호운영상과 관련된 포괄적인 표준을 만들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스테이튼은 이와 관련, "IEEE는 벤더들의 도움을 받지 않기 때문에 가장 믿을 수 있는 표준 기구 중 하나로 신뢰를 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아주 굼뜨게 움직인다. 산업 부문이 표준을 필요로 하는 속도에 한참 뒤쳐진다"고 말했다.

 

클라우드는 컴퓨팅 플랫폼의 하나이다. 그러나 IDC의 기업용 가상화 소프트웨어 부문 게리 첸 리서치 매니저에 따르면, 각각의 클라우드가 각각 특별한 하이퍼바이저와 온라인 자원과 자원 관리자를 활용한다. 따라서 하나의 클라우드에서 다른 클라우드로 가상 컴퓨터를 옮기기가 어려워진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의 아주르 PaaS(Platform-as-a-Service)는 하이퍼-V를 쓰고, 윈도우 서버나 닷넷 기반 서비스로 운영되는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한다. 버라이즌 비즈니스(Verizon Business)는 VM웨어의 vSphere에서 구동되는 IaaS(Infrastructure-as-a-Service)를 제공한다.

 

따라서 워크로드를 이전하려면 새로운 가상 컴퓨터를 만들고 애플리케이션을 재설치 해야 한다. 가상 컴퓨터들 사이에 호환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vSphere 기반 클라우드에서 다른 클라우드로 이전하기란 더욱 어렵다. 애플리케이션이 각 클라우드 특유의 여타 서비스와 데이터베이스, 미들웨어를 찾기 때문이다.

 

OVF의 목표

 

DMTF가 가장 높은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부분은 특정 클라우드에서 또 다른 클라우드로 가상화머신(VM)을 옮길 수 있는 역량이다. 이 기관의 책임자이자 VM웨어 표준 아키텍처 디렉터인 윈스톤 범퍼스는 “소비자들이 특정 클라우드 제공자에 얽매이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DMTF의 OVF(Open Virtualization Format)은 1년 전 처음 선보인 이래, 비록 기능은 상당히 기본적인 상태를 유지하지만, VM을 이전할 수 있는 표준화 방식으로 자리를 잡았다.

 

스테이튼은 "사실상 모든 벤더들이 현재 이를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일종의 중간 단계로 간주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워드에서 워드퍼펙트(WordPerfect)로 RTF를 변환하는 것과 같다고 본다. 그러나 중간 포맷의 기능 세트가 아주 제한적이다"고 설명했다.

 

OVF는 CPU 메모리 크기와 요건, VM 네트워킹과 스토리지, 여기에서 운영되는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가상 컴퓨터에 대해 규정한다.

 

그러나 몇 번을 옮겨도 무방할 만큼 변환이 쉬운 것은 아니다. 또 상호운영 기능을 전혀 다루지 못한다.

 

스테이튼은 "3계층(three-tire) 애플리케이션을 다루지 못한다. 새로운 클라우드에서 모든 보안성과 승인, 자원 배정, 모니터링, 리포팅 등을 완전 무결하게 확보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IEEE와 기타

 

IEEE P2302, 'Draft Standard for Intercloud Interoperability and Federation'은 데이터 교환과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쿼리를 위한 프로토콜, 데이터나 기능을 공유하는 클라우드의 기능과 거버넌스, 특정 클라우드에서 다른 클라우드로의 결합을 현재보다 한층 쉽게 만드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DMTF 또한 Open Cloud Standards Incubator라는 하부 단체를 통해 유사한 기능을 개발 중이다. 구체적으로 아키텍처 가이드와 가상화 관리, 클라우드 통신을 위한 사양과 특정 프로토콜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스테이튼에 따르면 이들 각각은 자신들만이 믿을 수 있고 실용적인 클라우드 표준을 만들 수 있는 유일한 단체라고 주장하고 있다.

 

클라우드 표준을 개발 중인 단체들은 이밖에도 여럿 있다. 하지만 포괄적이지 못해 널리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

 

주요 단체로는 미국 표준기술 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Standards and Technology)의 여러 단체 중, OGF(Open Grid Forum, 오픈그리드포럼)의 OCCI-WG(Open Cloud Computing Interface working group), OCC(Open Cloud Consortium, 오픈 클라우드 컨소시움), OASIS, SNIA(Storage Networking Industry Association), Open Group, TM Forum의 Cloud Services Initiative 등이 있다. DMTF 표준과 IEEE 표준 등이 다른 단체들에 비해 좀 더 높은 신뢰를 받고 있지만, 둘 모두 표준화 대상인 클라우드 플랫폼을 탄력적으로 규정하거나 제약하지 못할 수도 있다.

 

스테이튼은 "표준 기구들이 '이것이 표준이다'고 말하기에 아직 산업이 성숙하지 못했다. IBM은 몇 년 전 벤더들을 모아 클라우드 선언이라는 것을 작성해, 새로운 것들을 만드는 걸 멈추고, 클라우드의 미래에 대해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게 했다. 시장에서 웃음거리밖에 안된 사건이다"고 말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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