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네트워킹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었던 구글이 드디어 소셜 네트워킹 기능을 선보였다. 플랫폼이 아니라, 검색엔진을 소셜화 한 것이다.
구글은 사용자들이 검색결과를 추천하고, 또 추천 받을 수 있는 기능을 공개했다. ‘+1’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서비스는 사람들이 추천한 검색결과를 친구뿐만 아니라 모르는 사람과도 공유할 수 있다.
구글 제품 관리자인 롭 스피로는 “예를 들어서 캘리포니아로 겨울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생각해 보자. 이제 검색 결과에서 스키 선수인 친구가 +1을 한 내용을 볼 수 있다. 아니면 새로운 파스타 요리법을 찾을 때, 요리에 일가견이 있는 대학시절 룸메이트가 +1한 콘텐츠를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친구 중에 바리스타나 커피 마니아가 없더라도 얼마나 동네 커피숍 중에 +1을 많이 받은 곳을 찾아서 갈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구글은 누가 친구인지 어떻게 알까?
스피로에 따르면, 검색 서비스는 구글 챗 친구들과 지메일 주소록에 있는 사람들을 기반으로 친구인지 아닌지 판단한다. 또, 트위터와 같은 소셜 사이트를 적용시키는 것도 검토 중이다.
누구와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하려면 구글 대시보드(Google Dashboard)를 보면 된다.
몇 달 동안 구글 임원들은 구글이 검색을 더 소셜화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혀왔다. 커런트 애널리시스의 애널리스트 브래드 심민은 ‘+1’가 상당히 좋은 시도라고 평가했다.
심민은 “마치 연료주입구를 외부로 돌출시킨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이것 봐, 연료 넣기에 이게 더 좋다니까’라고 말한 것과 같다. 자동차를 혁신시킨 것은 아니지만 더 좋은 차를 만들게 했다. +1도 같다. 구글을 혁신시키는 것은 아니지만, 검색을 더 좋게 만들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가브리엘 컨설팅 그룹의 애널리스트 댄 올드스는 구글이 소셜 네트워킹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는 또 다른 증거라고 말했다. 페이스북 등이 사용자가 몰리는 것이나 광고 등의 분야에서 점차 큰 경쟁자가 되고 있어, 구글은 좀 더 강한 소셜 기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sgaudin@computerwor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