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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M 플레이북의 안드로이드 지원 ‘5가지 FAQ’

Melissa J. Perenson | PCWorld 2011.03.29

블랙베리 플레이북 태블릿에서 안드로이드 2.3 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RIM이 간접적으로 발표한 가운데, 이 놀라운 발표에 대해 각종 궁금증이 소용돌이 치고 있다. 이에 이런 궁금증에 대한 답과, 이 소식이 태블릿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알아봤다.

 

1. 블랙베리 플레이북 태블릿 OS에서 모든 안드로이드용 앱을 쓸 수 있을까?

현재로서는 아니다. RIM은 안드로이드 2.3 앱만 지원할 계획이라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태블릿용 앱 대부분이 현재 안드로이드 3.0 허니콤(Honeycomb)을 감안해 개발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문을 자아내는 대목이다.  물론 안드로이드 초기 버전용 앱은 구동될 수 있다.

 

또 개발자들은 블랙베리 앱 월드(App World)에 이들 앱을 수동으로 전송해야 한다. 즉 사용자들이 안드로이드 마켓(또는 제3자 시장인 GetJar)를 뒤져, 앱을 직접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방식이 아니다.

 

2. 모든 블랙베리 스마트폰에 안드로이드 앱을 쓸 수 있을까?

불가능하다. 이번 발표는 QNX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블랙베리 플레이북 태블릿 OS만을 지칭하고 있다. 즉 블랙베리 휴대폰은 예전과 다름없다는 이야기다. 현재 블랙베리 앱 월드에 등록된 앱의 수는 2만 5,000여 종인데, 모든 블랙베리 스마트폰에서 이들 앱을 모두 쓸 수 있는 상태도 아니다.

 

RIM의 짐 바실리 공동 CEO는 플레이북에서 안드로이드 앱을 쓸 수 있겠다는 소식을 전한 날,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수익 발표를 통해 QNX 기반의 블랙베리 '슈퍼폰'들은 2012년 선보일 예정이라고 확인했다.

 

흥미로운 부분은 미국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이 아주 치열하다고 언급한 것이다. 즉 QNX 기반 OS를 장착한 블랙베리 휴대폰이 예상보다 빨리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가능하다.

 

하지만 블랙베리 휴대폰에 QNX가 장착된다고 하더라도, 안드로이드앱을 동일한 방식으로 구동할 수 있을지 단정지어 말하기는 힘들다. 와일드카드 중의 하나는 블랙베리 화면 크기에 맞춰 앱을 축소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러기엔 넘어야 할 장벽이 너무 많다. 그렇지만 이른바 '슈퍼폰'이 대부분 안드로이드 장치 정도의 대형 화면을 보유하게 된다면 그리 큰 장벽이 없을 수도 있다.

 

3. 개발자에게는 좋은 일일까?

100% 그렇다. 현재 모바일 운영 시스템 시장은 경쟁이 치열하고 분산되어 있다. 따라서 개발자들은 특정 장비를 선택해 자원을 투자해야만 하는 문제에 직면해 있다. (RIM의 최근 발표대로) 개발자들이 자신들의 콘텐츠를 아주 쉽게 블랙베리 플레이북 태블릿 OS로 옮겨갈 방법을 갖게 되면, 새로운 청중을 대상으로 새로이 수익 창출을 할 수 있는 문호가 개방되는 것이다.

 

개발자들은 블랙베리에 맞춰 앱을 개발해, 식별 코드를 집어 넣어야 한다. 이 경우, 별도 비용 부담 없이 블랙베리 앱 월드에 앱을 업로드 할 수 있다. 물론 여기서 와일드 카드 중의 하나는 이들 앱을 플레이북을 기반으로 하는 가상 컴퓨터 환경에서만 구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이들 앱이 멀티 태스킹이나 위치 기반 서비스, 알림과 같은 기능들과 관련될 때, 플레이북에서 어떤 식으로 동작하게 될지 아직까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는 점을 의미한다.

 

4. RIM의 입장에서도 긍정적인 움직임일까?

마찬가지로 단연코 그렇다. RIM은 아주 기민하면서도 계산된 움직임을 보였다. 출시를 몇 주 앞두고, 플레이북 태블릿에 신뢰성을 불어 넣었기 때문이다. RIM은 지난 몇 달 동안 플레이북이 HTML5와 어드비 AIR, 어도비 플래시 프로그래밍 환경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홍보했으며, 이는 일부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프로그래밍 형식을 이용해 사용자들이 어떤 방식으로 여타의 구글 안드로이드나 애플 iOS와 같은 체제에서 얻을 수 있는 것과 유사한 체험을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제대로 설명을 하지 못했다. 환경이 갖는 기능적 역량에 의심을 갖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를 기반으로 쓰여지게 될 프로그램의 역량에 많은 의문이 존재했던 것이 사실이다.

 

RIM의 바실리 CEO는 안드로이드 앱 지원을 발표하면서 이러한 움직임을 통해 플레이북 태블릿이 어떻게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지 언급했다.  또 수익 발표(어닝콜) 동안 성능이 큰 차별화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가장 먼저 강조하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여타의 앱을 구동할 수 있는 가상 컴퓨팅 인터페이스를 통해서는 불가능한 수준을 달성했다고 자신했다. 그리고 플레이북이 안드로이드를 지원하게 되면 어떠한 상쇄효과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인적으로 상쇄효과가 전혀 없을 것이라는 점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하지만 소비자의 선택폭이 넓어지는 것만은 분명하다.

 

5. 그렇다면 이와 같은 움직임이 블랙베리 플레이북 태블릿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

태블릿 시장에서는 확실성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이런 발표가 있고 나서, 블랙베리 플레이북 태블릿의 주가는 치솟기 시작했다. 하지만 최고점에 도달하려면 아직 멀었다.

 

4월19일 선보일 플레이북 기본 모델인 16GB 무선랜 모델의 가격은 US 499달러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큰 질문이 미제로 남아있다. 출시일을 기점으로 얼마나 많은 앱들을 지원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블랙베리 태블릿 OS 개발자 키트(일명 NDK)의 베타버전이 얼마나 늦게 출시되었는지를 감안하면 더더구나 의문이 든다.

 

RIM의 설명에 따르면, 전환이 임박했고, 일단 전환이 이루어지고 나면 즉각적으로 C/C++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구현하고, 게임 프로그래밍 엔진을 지원하게 된다.

 

RIM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앱보다 더 많은 앱을 지원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RIM이 얼마나 빨리 안드로이드 개발자들을 승선해, 이들이 앱을 업로드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지에 의구심을 표하는 사람들이 많다. 현실적으로 보자면, 이른바 안드로이드 앱 지원은 현재로서는 이론적인 단계에 불과하다. 개발자들이 참여해 블랙베리 앱 월드에 자신들의 앱을 업로드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어쨌든 현재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에 올라 있는 17만종 이상의 앱 개발자들이 지금 당장 블랙베리 앱 월드로 몰려갈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아직 무리다. 플레이북이 출시되는 4월, 얼마나 많은 앱이 블랙베리 앱 월드에 올려질지 흥미롭게 지켜볼 만 하겠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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