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CEO 설득을 위한 CIO의 5가지 접근법

Chris Curran | CIO 2011.03.10

 

대부분의 CIO들은 본인의 임무를 잘 알고 있으며, 자신들이 어지간한 중소기업보다 더 큰 집단을 책임져야 한다는 것도 안다. 또한, 회사가 정보를 적절히 이용할 수 있도록 협조하며, CEO의 비전을 충족시키는 전략적 이점과 혁신을 이끌어내려고 애쓴다. CIO들이 CEO들의 협조를 얻어냄과 동시에 담론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리기 위해 사용하는 다섯 가지 접근법들을 살펴 보자.

 

1. 모든 것이 모바일이라고 가정해본다. 기업 내 가치사슬(value chain)의 모든 주요 기능들과 협력 체계들이 언제 어디서나 가동될 수 있다면, 고객과 사업에는 어떤 이점이 있을까? 만약 당신의 경쟁사가 그러한 능력을 먼저 갖게 됐다면 어떨까?

 

오늘날 기업들은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 만큼 효과적으로 소비자들의 주머니를 노릴 수 있게 되었다. 전자 송금(wire transfer), 계정 유지(account maintenance), 근접 결제(proximity payment), 기부금 모금, 디지털 콘텐츠, 지역 광고(location-specific advertising)등은 일부에 불과하다.

 

재고관리(inventory management), 로지스틱스(logistics), 위험 관리(risk management), 그리고 심지어 인재 경영(talent management) 까지 모바일을 통해 가능성을 창출할 수 있다. 가끔 시간을 내 기업 운영 전반에 모빌리티을 더할 수 있는지 살펴보고, 그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이점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자. 그런 후 CEO역시 그러한 생각에 동의하도록 설득해야 한다.

 

2. 기업의 IT 투자금 문제는 일단 제쳐둔다. 어떤 부서에서 기업이나 멀티 비즈니스에 자금을 조달할 것인가를 놓고 벌어진 싸움은 많은 쓸만한 IT 계획들을 무산시키고야 말았다. 전략적 계획을 구상하는 집단들이 투자한 시간과 신뢰, 그리고 좋은 의도는 이제 그 비용을 누가 댈 것이냐를 놓고 무용지물이 돼 가고 있다.

 

물론 이해 못 할 일은 아니다. 횡적인 기능 투자(cross-function investments)가 부서의 효율성 평가(performance metrics)를 거스르게 되는 상황이니 말이다. 기업 내의 IT관련 계획들에 대해서는 따로 자금을 제공해 줄 수 있는 부서를 개설하라고 권하는 것이 좋다.

 

3. 앞으로 성공이냐 실패냐는 모빌리티의 성패 여부에 달릴 것이다. 디지털 IQ연구 결과에 따르면 재정적으로 가장 효율성이 뛰어난 기업들은 IT리더십과 기업들 사이에서도 큰 지지를 받을 뿐 아니라 모빌리티를 위해 필요한 능력도 갖추고 있다. 즉, 기업의 각 파트별 변화 예상과 매입 및 지속적 변화 관리가 가능하다는 말이다.

 

이런 일은 계획의 세세한 부분까지 자세히 알고 계획을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도 마련돼 있어야 가능하다. 우리는 기업의 수익을 올리고, 혁신을 주도하고, 최상의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CIO들은 모두 모빌리티 구현을 가능케 할 능력이 있다는 점을 알아챘다. CEO를 설득해 자원들을 최대한 모바일화시키고, 계획 이행에 필요한 지지와 과정을 미리미리 확보해 두어야 한다.

 

4. IT분야에서는 ‘다재다능형 개혁’이 요구된다. PwC의 제 14회 글로벌CEO 설문조사에 따르면, 80%의 CEO들은 개혁이 효율성을 만들어 내고 경쟁적 이득을 준다고 믿는다. 이 두 가지를 모두 잡기 위해선 기술이 필요하다. 하지만 실제로 CEO들과 이야기 해 보면, 정작 그들은 CIO가 그 두 가지 모두에 기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사실, 가장 최근의 디지털IQ 연구에 의하면 오직 25%의 CIO들 만이 자신들의 임무가 신제품 개발이나 새로운 고객층 확보, 고객 서비스 향상등과 같이 개혁과 관계 돼 있다고 대답했다. CEO가 IT부서들로부터 기술적 측면에서 바라는 점들을 얘기하면 귀 기울여 들어라. IT부서의 능력에 대한 기대치를 재조정해 CEO의 우선순위에 맞춰야 한다.

 

5. 기술은 계획에 방해가 될 수 있다. 불행하게도, 기술과 그 기술의 적용은 기업으로 하여금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게 하는 장애물이 될 수도 있다. 오래된 이메일이나 소셜 미디어 정책과 같이 사소한 것들조차도 기업이 고객 및 직원들과 의사소통 하는 것을 방해할 수 있다.

 

너무 복잡한 과정과 융통성 없는 관리, 형편 없는 계획, 한물간 애플리케이션들의 방치 등과 같은 것들이 IT자원을 쓸모없게 만들어 버릴 수 있다. IT부서가 회사 앞길 다 망친다는 사장님의 잔소리를 듣기 전에, 다른 기업 리더들은 어떻게 하는지 잘 보고 배워야 한다. 시장에 나가 당신의 눈으로 직접 보라. IT 성과에 대한 분석을 세심히 살피고, 그러한 정보들을 기초로 CEO와 방해물들을 제거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해볼 것을 권한다.

 

CIO와 CEO사이의 관계는 회사마다 다르다. 모든 회사가 독자적인 우선순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회사의 발전에 기여하고 IT부서의 모두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며, CEO의 목표를 훌륭히 달성하고 싶은 CIO라면, 위의 다섯 가지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함으로써 변화를 시작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 크리스 커랜은 PwC 대표이자 PwC의 다이아몬드 상담 서비스(Diamond Advisory Services)의 기술 전략 및 개발 담당자이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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