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모바일 칩 전략 : SoC로 보안과 그래픽에 초점

Agam Shah | IDG News Service 2011.02.23

인텔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같은 모바일 기기의 보안성과 성능을 대폭으로 개선하기 위해 온칩(on-Chip)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인텔은 모바일 기기의 보안성을 확보하기 위해 특수 그래픽 가속기와 하드웨어 계층의 개선을 모색하고 있다고 인텔의 한 임원이 밝혔다. 인텔은 또한 대기 온도 또는 대기 품질, 속도, 이동 거리, 그리고 위치를 측정하는 센서와 가속기의 통합을 목표로 설정했다.

 

인텔의 아키텍처 그룹 부사장 다디 펄머터는 이미 지난 CES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모바일 기기의 출현으로 PC와 같은 사무기기에서는 유용하지 않은 이동이나 환경 관련 애플리케이션의 사용이 증가되게 되었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리고 모바일 기기에 센서와 가속기가 통합됨으로써 사용자들이 의사결정을 하고 일정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실시간 데이터가 제공될 수 있을 것이라며, “수많은 컨텍스트(Context) 정보를 사용하고자 할 것이다. 컨텍스트는 속도 측정 혹은 온도 측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센서, 가속기, 보안의 통합

인텔의 연구진은 스마트폰 기기에서 대기 품질을 측정하기 위한 센서 어레이를 이미 개발한 상태이다. 대기 품질을 측정하기 위해 모바일 툴킷에는 일산화탄소, 산화질소, 그리고 오존 센서가 탑재됐고,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대부분의 일반적인 유해 가스를 대상으로 한다.

 

그러나 펄머터는 센서뿐만 아니라 가속기와 보안 하드웨어에 대한 통합 노력도 몇 년 동안 지속되고 있으며, 디바이스와 소프트웨어의 전력 소비량과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인텔은 최근 스마트폰과 태블릿용 통합칩(System-on-Chip, SoC)을 제공하고 있고, 통합 칩에는 멀티미디어 인코딩과 디코딩 등의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독립 코어와 CPU가 탑재된다. 예를 들어, 인텔의 저전력 오크 트레일(Oak Trail) 태블릿 칩에는 1080p의 고해상도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CPU와 독립 가속기가 탑재됐다. 그러나 인텔은 이런 기능을 CPU 안으로 통합해 칩의 크기를 줄이고자 하고 있다.

 

CPU에 더 많은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트랜지스터를 사용해야 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칩은 다양한 기능을 갖게 된다.

 

인텔의 연구 펠로우인 셔카 보카는 “모든 것은 통합과 관련된 것”이라며, 이전에는 외부에 위치했던 메모리, 캐시, 그리고 부동소수점 처리장치 등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CPU로 통합됐다고 설명했다.

 

미래 모바일 칩은 “중앙 플랫폼”

인텔은 매 2년마다 새로운 공정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생산 설비 개선을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올 해 말부터 22나노 공정으로 칩을 생산하기 시작할 예정이고, 이를 통해 현재의 32나노 공정보다 더 빠르고 에너지 효율적으로 칩을 생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텔은 향후의 모바일 칩에 3G와 4G 기능을 추가할 것임을 발표했고, 무선 관련 기술 확보를 위해 지난 달에는 인페니온(Infeneon)의 무선 사업부를 인수했다.

 

인텔은 더 많은 기술을 통합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태블릿과 스마트폰 시장의 지배적인 업체인 ARM의 시장 점유율을 뺏어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인텔은 오크 트레일 태블릿 칩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용 메드필드(Medfield) 칩도 출시할 계획이다.

 

인텔의 차세대 칩셋 설계를 책임지고 있는 펄머터는 미래의 CPU는 오늘날의 CPU와 상당히 달라질 것이라며, CPU는 “중앙 처리 장치”가 아닌 “중앙 플랫폼 장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인텔은 샌디 브릿지(Sandy Bridge) 마이크로아키텍처에서 커다란 개선을 이루었고, 샌디 브릿지에서는 최초로 CPU와 그래픽 프로세서가 단일 칩에 통합되었다고 설명했다.

 

펄머트는 “그것은 CPU와 GPU를 통합해 확장한 것이다. 만약 모든 것이 하나의 기기로 통합된다면, 새로운 기능 그리고 새로운 기회가 나타날 것이다”고 덧붙였다.

 

현재 모바일 기기들은 해커들의 표적이 되고 있고 인텔은 사용자 인증뿐만 아니라 정보를 빼내려는 시도를 격리하고 해결하는 등 칩에서 더 큰 보안 기능을 제공하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 만약 기기가 소프트웨어에 주로 의존한다면, 메모리, CPU, 혹은 칩셋에서 전송되는 정보에 대한 접근은 손쉽기 때문에 시스템을 침입하는 것이 쉬워진다는 것이다.

 

펄머터는 스마트폰에는 개인 정보가 저장되어 있고 은행 거래에도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정보가 보호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통합된 보안 하드웨어는 비밀번호를 저장하거나 음성, 지문, 홍채, 혹은 사용자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한 사진 등을 캡처할 수 있다. 사용자 인증 이외에도 보안 칩은 유선 혹은 무선 네트워크에서 전송되는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인터랙션 그래픽 위한 프로그램 모델

인텔은 모바일 칩의 미세 조절 연구와 더 좋은 시각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투자를 하고 있다. 모바일 기기 상에서 게임을 실행하고 고해상도 영화를 시청하는 사용자들로부터 고품질 그래픽에 대한 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인텔은 그래픽 칩과 프로세서를 통합해 세계 최대의 그래픽 업체로 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경쟁업체인 AMD, 그리고 엔비디아에 비해 품질이 떨어진다는 지적 또한 받고 있다.

 

인텔은 오크 트레일 태블릿 칩의 그래픽을 개선하기 위해 1080p 고해상도 동영상을 재생하기 위한 가속기 등 여러 조치를 취했다. 또한 PC 칩에서 모바일 칩으로 영화를 스트리밍하는 등의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또한 사람의 제스처에 반응하는 3D 이미지와 같은 상호작용 그래픽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툴도 개발 중이다. 보카는 CPU와 그래픽 프로세서의 처리 능력을 강화하는 OpenCL, 다이렉트X 11과 같은 프로그래밍 프레임워크가 있긴 하지만, 인텔은 CPU와 그래픽 프로세서 사이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프로그래밍 모델에 관한 통찰을 얻고자 한다고 말했다.

 

지난 달 인텔은 향후 5년 간 미국 대학들의 그래픽 관련 연구에 1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PC와 모바일 기기 상에서 사용자들에게 좀 더 현실적인 상호작용 2D와 3D 그래픽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비주얼 컴퓨팅 과학기술센터(Science and Technology Center for Visual Computing)도 열었으며, 8곳의 미국 대학들과도 협력할 예정이다.

 

보카는 인텔의 연구 계획이 확정된 것은 아니고 어떤 종류의 칩과 프로그래밍 모델이 미래에 나타날 것인가를 알아보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연구 중 어려운 부분은… 앞으로 8년 후에 어떻게 될 것인가를 예측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Agam_Shah@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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