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안드로이드폰 홍수 속 제조업체의 차별화 전략

Mikael Ricknas | IDG News Service 2011.02.17

삼성이 갤럭시 S 2에 엔지니어링 힘을 다하고 있는 사이, HTC와 소니 에릭슨은 페이스북 통합과 모바일 게임을 무기로 들고 나왔다.

 

올해 MWC는 그야말로 안드로이드의 향연이다. 많은 업체들이 OS로 안드로이드를 채택한 만큼, 이들은 다른 제품과 차별을 두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삼성은 갤럭시 S보다 얇고, 듀얼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더 크고 좋은 스크린과 HSPA+로 더 빨라진 인터넷 접속을 자랑하는 갤럭시 S 2로 MWC의 안드로이드 행렬에 첫 문을 열었다.

 

AP132B.JPG

 

HTC는 살사(Salsa)와 차차(ChaCha)로 좀 다른 길을 택했다. 이 스마트폰들은 페이스북폰이라고 불릴 정도로 페이스북과 잘 통합되어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콘텐츠를 공유하거나 업데이트를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언제나 페이스북 버튼에 불이 들어온다.

 

CCS 인사이트의 애널리스트인 지오프 블레이버는 “안드로이드폰들은 모두 다르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제품들은 거의 똑같다. 소니 에릭슨의 엑스페리아 플레이는, 다 똑 같은 안드로이드 바다 속에서 차별화되는 제품 중에 하나다”라고 말했다.

 

이어, 엑스페리아 플레이는 가격이 적절하다면 판매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AP45A9.JPG

 

그러나 소니 에릭슨과 HTC는 모두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고사양 스마트폰군이 없다.

 

블레이버는 “두 회사 모두 퀄컴과 협력하고 있는데, 퀄컴은 지금까지 엔비디아에 뒤처진 모습이다. 그러나 올해 말에는 소니 에릭슨과 HTC에서 나오는 고사양 스마트폰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예측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이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했는지 여부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려하는 소비자는 그리 많지 않다.

 

가트너의 리서치 부사장인 개롤리나 밀라네시는 “대중 시장 관점에서 봤을 때, 소비자들은싱글코어기기로도 충분히 만족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LG 전자는 옵티머스 3D 스마트폰의 3D 스크린으로 차별화를 노리고 있다. 밀라네시는 가장 혁신적인 제품 중에 하나이지만, 이 스크린이 아직 프로토타입 단계인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AP2AE4.JPG

 

MWC에서 펼쳐진 스마트폰 경쟁은 고사양 모델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안드로이드에 기반한 저사양 스마트폰의 경쟁도 이어지고 있는데, 여기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알카텔(Alcatel)의 제품이다.

 

알카텔은 5개의 안드로이드폰을 선보였는데, 모두 선불(prepaid) 시장에 적합하다. 특히 그 중 하나인 원 터치(One Touch) 890은 60유로(미화 80달러) 미만에 판매될 것으로 기대된다.

 

ZTE와 화웨이(Huawei) 역시 저사양 안드로이드폰을 선보였다.

 

안드로이드는 매우 저사양부터 듀얼코어 프로세서, 하드웨어 가속기, 큰 메모리 등을 탑재한 고사양에 이르기까지 범위가 상당히 넓다. 여기서 드는 가장 큰 의문점은 이 플랫폼이 ‘이와 같은 범위를 얼마나 오래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다. 블레이버는 더 간단한 하드웨어에도 적응을 해야 하기 때문에, 개발자들이 고사양 제품에만 집중하는 것은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mikael_ricknas@idg.com

 

Sponsored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