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넥트를 색다르고 재미 있게 사용하는 3가지 방법

David Daw | PCWorld 2011.02.01

PC월드는 IT 분야의 최신 동향을 빠짐 없이 추적한다. 그 과정에서 마이크로소프트 키넥트(Kinect)를 해킹하는 것에 주목하게 되었다. PC월드는 키넥트 핵 몇 가지를 직접 시도하며 그게 별로 어렵지 않음을 독자들에게 보여주기로 했다.

 

키넥트는 알려진 바와 같이 3D 동작 및 깊이 인식 카메라로서 Xbox360 게임을 할 때 사람의 몸을 게임 컨트롤러로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 키넥트를 이용하는 Xbox 360 게임은 이미 많이 있지만 사람들은 이 150 달러짜리 주변 기기를 색다르게 사용하는 법을 탐색해왔다.

 

예를 들면, 키넥트에 달린 2개의 카메라를 이용하면 대상물에 대한 3D 맵이 만들어지는데, 이 데이터를 PC로 이식하면 재미 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생긴다. 또한 키넥트의 적외선 모드를 이용하여 키넥트를 암시 카메라로 만들기도 한다. 심지어 키넥트의 하부에 작은 모터를 달아 키넥트를 리모컨으로 움직이기도 한다.

 

하지만 키넥트 해킹 영상에서 정말 인상적인 것은 다채로운 해킹이 아니라 IT와 별로 친하지 않은 사람도 컴퓨터에 키넥트를 연결해 어렵지 않게 이를 즐길 수 있더라는 점이다.

 

최근 PC월드는 3가지 키넥트 해킹을 시도하며 이를 짤막한 동영상으로 만들었다.

 

 

 

1. 키넥트 3D 뷰어

첫 번째로 시도한 해킹은 키넥트 3D 뷰어(Kinect 3D Viewer)였다. 애플의 새롭게 개장한 앱 스토어에 나와 있는 프리웨어다. 상당히 빈약해 보이나 사용이 무척 간편하다. 앱을 설치하고 키넥트를 연결하면 키넥트가 수집하는 깊이 데이터에 RGB 값을 매핑할 수 있다. 이 뷰어가 대단히 쓸모가 있는 건 아니고 다만 키넥트의 3D 가독성을 부각시키는 작고 탁월한 기술 데모라고 보면 된다.

 

2. 프로세싱 데모

그런 후 키넥트 해킹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프로세싱(Processing)으로 나아갔다. 프로세싱은 비주얼 작업(이미지, 애니메이션 등)을 위한 프로그래밍 언어로서 이를 빼놓고는 키넥트 해킹을 논하기 어렵다. 프로그래밍이 으레 그렇듯이 작업은 매우 복잡하고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하지만 프로그래머가 아니어도 프로세싱을 이용해 간단히 열고 실행할 수 있는 쉽고 재미있는 데모들이 나와 있다. 대니얼 시프먼의 훌륭한 강좌를 따라 했더니 약 10분 만에 몇 가지 데모를 사용해볼 수 있었다. 실내 공간의 3D 맵을 만든다거나 키넥트 전동 베이스를 원격으로 조정하는 그런 것들이다.  

 

3. FAAST

USC의 창작기술연구소가 내놓은 탁월한 무료 프로젝트인 FAAST(The Flexible Action and Articulated Skeleton Toolkit)는 키넥트를 이용하며 팔과 다리를 추적한다. 그 후 이용자가 다양한 신체 자세에 키 조합을 매핑시킨다. 이 프로그램은 여러 가지 용도로 쓰일 수 있고 FAAST프로젝트 웹 페이지에서는 참고할만한 뛰어난 지침서를 제공한다.

 

우선 밸브의 인기 1인칭 퍼즐 게임인 포탈(Portal)을 위해 몇 가지 동작을 고유한 키로 매핑시키기로 했다. 설치하는 건 어렵지 않지만, 매핑 과정에서 신체의 동작을 입력(값)으로 변환하는 편리한 방식을 찾기까지 어느 정도 시행착오를 거칠 수 있다. 그렇지만 컴퓨터에서 실행되는 어느 게임에도 적용할 수 있는 참신하고도 재미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예컨대 주먹을 휘두르면 정문에 총알이 날아가거나 점프를 하면 게임 캐릭터가 이를 그대로 따라 하도록 할 수 있다.  

 

키넥트 해킹의 배경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해 말 Xbox 360용의 키넥트 카메라를 출시하자 이를 놓고 의견이 꽤나 엇갈렸다. 원래의 키넥트 호환 Xbox 360 게임들은 기기의 잠재성을 충분히 살려주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다.

 

키넥트는 출시 초반 상당히 잘 팔렸다. 하지만 키넥트를 둘러싼 열기는 게임기에서 이내 컴퓨터로 넘어갔다. 일단의 사람들이 1주일도 채 안 걸려 윈도우 7 PC에서 키넥트가 동작할 수 있게 하는 핵을 만든 게 그 계기였다. 이 오픈-소스 핵에 대한 소식이 이내 인터넷으로 퍼져나갔고 해킹 영상이 큰 인기를 끌었고 급기야 로봇이 사람의 동작을 그대로 따라 하는 핵 등 정교한 핵들까지 등장하게 되었다.   

 

전망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러한 키넥트 핵에 대해 처음에는 부정적인 반응이었지만 이들이 인기를 끌게 되자 태도를 바꾸었다(MS 내 일부 사람들의 호의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이 회사는 올 하반기에 키넥트 드라이버를 공식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공식적으로 키넥트를 PC 주변기기로서 지원할 때 사람들이 키넥트로 무엇을 하기 시작할 지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다. 그리고 개발자들이 MS의 시선을 염려하지 않으면서 언제쯤 키넥트를 활용하는 소프트웨어를 제작하기 시작할 것인지에 관해서도 알려진 바가 없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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