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클라우드

[IDG 블로그] HP의 클라우드 기반 태블릿 '잠재력에 주목'

Keir Thomas | PCWorld 2011.01.21

HP 웹OS 태블릿에 대한 정보가 일부 누출된 가운데, 많은 이들이 이 태블릿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 중에서도 '업계 최초의 진정한 태블릿'이 될 것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태블릿이 동작하는 과정은 전적으로 클라우드형이다. 사용자는 데이터를 기기가 아닌 온라인에 저장한다. 인가젯을 통해 누출된 정보에는 상세한 내용이 담겨 있지 않지만 아마도 이 태블릿은 펌웨어 수준에 운영체제를 내장하고 내부 저장 공간은 인터넷 캐시용 등으로만 제공되는 미미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과 동영상, 문서 등은 모두 클라우드에 저장되는 것이다.

 

이러한 특징이 시사하는 바는 적지 않다. 이론적으로 볼 때, 사용자는 어떤 HP 태블릿에서건 로그온하고 접속하면 동일한 업무 환경을 가질 수 있다. 소유한다는 개념이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이 태블릿에는 사용자의 개인 정보가 그리 많이 담기지 않는다. 기껏해야 로그온 정보 뿐이다. 더미 터미널을 휴대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셈이다.

 

분실했을 경우의 상황도 달라진다. 유쾌한 경우는 아니겠지만 치명적이지 않다. 노트북의 경우와는 다르다.

 

이러한 방법으로 클라우드에 의존적이라는 점은 태블릿이 공용 제품이 될, 어쩌면 일회성 제품이 될 가능성을 열어준다. 급히 이메일을 확인해야할 때 다른 이의 태블릿을 이용하는 것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미래에는 태블릿이 여기저기 널린 가운데, 아무거나 하나 집어 업무에 사용하는 풍경도 예상해볼 수 있다. 내방객을 위해 여유 태블릿을 남겨두는 것도 가능하다.

 

더 이후에는 태블릿의 가격이 내려가서 마치 일회용처럼 활용될 수도 있을 것이며 기기를 교체하거나 데이터를 이전하는 작업이 그야말로 간단한 작업이 될 수 있다. 하드웨어 제조사의 지원도 지금보다 덜 민감한 요소로 내려갈 것이다. 클라우드는 이 밖에도 수많은 요소들을 자유롭게 만들어낼 것이다.

 

태블릿은 클라우드와 찰떡궁합이다. 클라우드가 더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태블릿의 성장이 필요하며 태블릿의 활용성이 배가되기 위해서는 클라우드의 도움이 절실해서다.

 

수많은 클라우드 기업들이 태블릿 활용을 독려하는 듯한 자세를 보이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에서다. 세일즈포스닷컴이 아이패드용 클라이언트를 그토록 빨리 배포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풀이될 수 있다.

 

앞으로 IT 풍경이 클라우드와 태블릿으로 인해 어떻게 달라질지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 확실한 것은 데스크톱이 지배해온 지난 30년이었다면 앞으로는 컴퓨팅 작업 환경과 풍경이 달라질 것이며 이제 갓 새로운 풍경이 그려지고 있다는 것 뿐이다. 실로 흥분되는 순간이다. editor@idg.co.kr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