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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1 | 베일벗은 안드로이드 3.0 ‘허니컴(Honeycomb)’

JR Raphael | PCWorld 2011.01.07

구글의 차세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인 허니컴(Honeycomb)이 미국 LA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11에서 베일을 벗었다. 진저브레드(Gingerbread)가 공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다음 운영체제인 허니컴을 공개한 이유는 무엇일까? 답은 간단하다. 진저브레드와는 다르게 허니컴은 휴대폰용이 아니기 때문이다.

 

구글의 설명으로는 허니컴은 “완전히 태블릿을 위한 것”이다. 모토로라의 줌(Xoom)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비롯하여 조만간 출시될 여러 제품에서 이용될 예정이다. 아이패드에 대항한 안드로이드 군단이 조성됐으며, 이제 허니컴으로 인해 전쟁을 치를 준비가 된 것과 마찬가지다.

 

허니컴을 안드로이드 태블릿 군단의 비밀 병기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이번에 공개된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자.

 

인터페이스

 

허니컴에서 주목할 첫 번째 사항은 새로운 사용자 경험이다. 구글은 허니컴이 큰 형태의 기기에 맞도록 “처음부터 다시 설계된” 것이라고 설명한다.

 

구글은 개편된 인터페이스가 “완전히 가상적이고 홀로그래피적”이라고 표현했다. 하드웨어 버튼 대신에 사용자가 기기를 어떻게 들고 있던 스크린 하단에 온스크린 내비게이션 바가 표시된다. 간단한 멀티태스킹과 맞춤설정을 중앙에서 할 수 있다. 홈 스크린은 스마트폰에 초점이 맞춰졌던 이전 운영체제와는 상당히 다른 모습이다.

 

더 많은 쌍방향의 경험을 위해 설계된 새로운 위젯이 특징 중의 하나이다. 예를 들어, 새로운 지메일 위젯에서 받은 편지함을 스크롤하거나 업데이트된 캘린더 위젯에서 앞으로의 일정 등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주소록에 있는 사람 중 원하는 사람을 위젯으로 생성할 수 있는데, 위젯이 생성되면 두 사람이 연결된 모든 서비스에서의 업데이트 및 활동이 스트리밍 되어 홈 스크린에서 볼 수 있다.

 

아직 확실치 않은 정보 중 하나는 이런 업데이트된 인터페이스가 안드로이드 배터리 수명에 끼치는 영향이다. 지금까지는 큰 영향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모토로라는 자사의 줌(Xoom) 태블릿이 한 번 충전으로 10시간까지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허니콤을 탑재한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실제로 테스트해보기 전까지는 확실하게 이야기하기 힘들다.

 

아래의 비디오는 T-모바일이 LG의 G-슬레이트 허니콤 태블릿을 홍보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새로운 인터페이스 동작에 대해서 잘 보여준다.

 

 

 

큰 화면을 활용한 애플리케이션

 

허니컴의 애플리케이션은 여러 개의 구획으로 확장해서 스크린에 나란히 표시함으로써, 태블릿의 큰 디스플레이 크기의 장점을 활용하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새로운 지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사용자는 받은 편지함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개별 메시지를 꺼내 볼 수 있다. 다른 프로그램들도 개발자의 입맛에 맞게 이런 콘셉트를 활용하게 된다.

 

아래 동영상을 확인해 보자.

 

 

 

동영상 채팅

 

현재도 서드파티 도구를 이용하면 안드로이드로 동영상 채팅을 할 수 있지만, 허니컴은 이것을 구글 톡(Google Talk) 플랫폼을 이용해서 통합 솔루션으로 내놓았다. 아이콘을 클릭하면 친구 목록을 불러와서 음성 및 동영상 채팅을 할 수 있다. 상대방이 태블릿을 쓰거나 일반적인 PC를 쓰거나 상관없다.

 

데모 영상을 보자.

 

 

 

브라우저

 

안드로이드의 브라우저는 허니컴에서 엄청난 발전을 했다. 여러 개의 탭을 이용할 수 있고, 자동 완성, 프라이빗 브라우징, 크롬 기반의 즐겨찾기 동기화 등을 지원한다. 또한, 허니컴 브라우저 위젯을 이용하면 홈 스크린 우측에 바로 스크롤 할 수 있는 즐겨찾기 목록을 볼 수 있다. 업데이트된 브라우저는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제공되고 있는 서드파티 대안 브라우저들이 제공하는 기능들과 필적할만하다.

 

 

 

기타 사항들

 

개편된 유튜브 디자인, 태블릿에 최적화된 구글 e북 마켓플레이스 등 새로운 허니컴 OS에 추가된 새로운 것은 셀 수 없이 많다. 아래의 마지막 동영상은 구글이 제작한 것으로, 허니컴 소개와 함께 다른 몇 가지 기능들을 보여준다.

 

 

 

구글은 아직 허니컴의 정식 출시 일정을 밝히지 않았지만, 모토로라는 안드로이드 엔지니어들이 허니컴 개발에 활용한 플래그십 태블릿인 줌(Xoom)이 이번 분기 내에 출시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만일 계획대로 나온다면 안드로이드 태블릿 군단의 공습이 조만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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