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CES : 고성능 칩, 태블릿 그리고 3D

Edward N. Albro | PCWorld 2011.01.04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대형 전시회는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는 매년 몇몇 주제가 새로운 기대주로 떠오르는 곳이기도 하다. 올해는 인텔의 신형 샌디 브리지 제품군과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 그리고 3D 기술의 확산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CES는 오는 6일 아침에 공식적으로 문을 열지만, 수요일의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대부분의 주요 발표가 미리 이루어진다. 올해 CES를 장식할 주요 제품군을 짚어본다.

 

인텔 샌디 브리지

이 분야의 새로운 소식은 모두 인테르이 샌디 브리지 칩에 관한 것으로, 이 새로운 아키텍처는 비디오와 게임 관련 성능의 획기적인 향상, 그리고 전문 그래픽 카드 없이도 빠른 비디오 인코딩이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샌디 브리지 프로세서를 장착한 시스템에 대한 테스크 결과가 조만간 공개되겠지만, 일단 인텔의 샌디 브리지 장착 노트북 시연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특히 이전 프로세서에서는 상당한 시간이 걸렸던 비디오 엔코딩이 순식간에 처리됐으며, CPU 점유율도 높지 않았다.

 

인텔은 샌디브리지가 전력 효율도 더 높고 오버클러킹도 더 쉽다고 강조한다. 또한 주머니 두둑한 얼리어댑터가 주요 대상이었던 다른 신형 프로세서와는 달리, 첫 번째 샌디 브리지 제품은 중급 사양으로, 일반적인 사용자가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태블릿

아마도 이번 CES에는 수많은 태블릿이 선을 보일 것이고, 이중 상당수는 여러 버전의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돌아갈 것이다. 문제는 이들 제품 중 애플 아이패드와 경쟁할 만한 것이 있느냐는 것이다.

 

현재까지 아이패드의 경쟁자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삼성의 갤럭시 탭에 불과했다. 하지만 최근 버라이즌이 갤럭시 탭의 가격을 100달러 내리고 60달러 어치 무료 영화까지 제공하는 것으로 미루어 갤럭시 탭의 판매가 그리 성공적이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초기 안드로이드 태블릿의 문제 중 하나는 이들 제품이 스마트폰용으로 설계된 안드로이드 버전을 구동한다는 것이다. 태블릿을 위한 운영체제가 아니라는 것으로, 이는 구글도 인정한 것이다. 따라서 이번 CES에서 발표되는 어떤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도 이런 제약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이 때문에 모토로라가 유튜브 비디오를 통해 공개한 태블릿이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이다. 비디오에 따르면, 이 제품은 안드로이드 2.4 허니컴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태블릿용으로 최적화된 첫 번째 안드로이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제품은 3월에나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다른 태블릿도 선을 보일 것이다. RIM은 이미 공개한 블랙베리 플레이북 관련 소식을 더 가져다 줄 것이고, HP가 WebOS 기반의 태블릿을 공개할 것이란 소문도 있다. 그리고 일부 업체는 윈도우 7을 탑재한 태블릿을 선보일 것이다.

 

HDTV

사실 3D HDTV는 지난해 CES의 주요 주제 중 하나였다. 하지만 지난 12개월 동안 제품 판매는 극히 저조했다. 물론 이런 부진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3D 콘텐츠의 부족도 문제고 3D 효과가 어지러움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 그리고 3D TV가 비싸고 무겁고, 안경을 써야 한다는 점 등이 문제로 지적된다.

 

안경없는 3D TV는 여전히 너무 비싸기 때문에 업체들은 당분간 영화관에서 사용하는 것과 같은 안경을 착용하는 제품을 주력 제품으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 TV는 초기에는 좀 더 비쌀 수 있지만, 전용 안경은 점점 더 저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LCD TV 기술의 향상과 관련된 발표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초박형 LCD TV의 경우 화면 가장자리에 LED 백라이트를 사용하는데, 어두운 객체가 밝은 배경을 가로질러 움직이는 문제를 안고 있다. 모든 LCD 업체가 이 문제를 인지하고 있으며,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스마트폰

2010년 미국의 주요 이동통신업체인 스프린트와 버라이즌, T모바일은 자사의 4G 네트워크에 대해 떠들어댔다. 물론 이들 중 공식적인 4G의 정의를 만족하는 것은 없었다. 그리고 귀중한 4G 폰은 드물었다. 하지만 이번 CES에서는 이런 상황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버라이즌의 LTE에서 돌아가는 안드로이드 폰과 스프린트의 와이맥스를 지원하도록 업그레이드된 폰, 그리고 T모바일 HSPA+ 기술을 지원하는 제품들이 선을 보일 것이다.

 

그리고 최신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는 카메라 2개를 지원하기 때문에 많은 업체들이 화상 통화가 가능한 전면 카메라를 장착한 제품을 발표할 것이다.

 

또 한 가지 주목할 것은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게임으로, 특히 자이로스코프가 큰 역할을 할 것이다. 또한 엔비디아의 테그라 칩과 조합하면, 더 자연스러운 비디오 재생과 깨끗한 3D 그래픽을 지원하면서 2011년 최고의 휴대형 엔터테인먼트 디바이스가 될 것이다.

 

카메라

올해 CES에서 3D를 강조하는 곳은 TV 업체만이 아닐 것이다. 현재는 값비싼 특수 카메라에서나 발견되는 3D 기능은 올해 평범한 사진 애호가들에게도 확산될 것이다. 그리고 비단 일반 카메라뿐 아니라 주류 캠코더 업계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한편으로는 촬영한 사진을 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무선 공유 기능이 강화될 것인데, 기존의 와이파이는 물론 와이파이 다이렉트, 4G 이동통신 등 다양한 기술들이 준비하고 있다. 또한 카메라에도 터치스크린 제어가 확산되면서 카메라 업체들도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앱스토를 열어 사진 편집과 공유에 중점을 둔 애플리케이션을 공급할 수도 있다.

 

스토리지

이론적으로 이전 버전과 비교해 10배 이상 빠른 USB 3.0은 이미 지난 해부터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이미 하드디스크에 적용되기 시작했다는 이 기술이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그리 많이 사용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이는 대부분의 기존 PC가 USB 3.0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인데, 이런 상황은 올해 CES를 기점으로 변화화가 시작할 것이다.

 

인텔의 샌디 브리지를 수용할 수 있는 메인보드는 대부분 USB 3.0도 지원하며, 새로 PC를 준비하는 사용자는 정말로 빠른 전송속도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더 작고 저렴한 SSD도 주목해야 한다. 지난 주 인텔은 다양한 SSD 제품군을 발표했는데, 최대 80GB 용량을 제공하는 제품이 기존의 인텔 X25 SSD의 1/8 크기이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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