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애플리케이션

모바일 BI가 뜬다

Tom Kaneshige | CIO 2010.12.24

라이프 테크놀로지스의 CIO인 조 비어리는 “최근에 IT로부터 내가 얻은 것인 무엇인가?”라는 오래된 질문에 대한 답을 발견했다.

 

올해 초 그는 회사의 임원진, 세일즈맨, 재무 담당 직원들에게 인기 있는 신제품 하나를 주고 기업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냈다. 바로 모바일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다.

 

지금도 그의 직원들은 일일 판매고, 주요 고객의 최근 활동, 실시간 매출 추세를 보면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열심히 두드리고 있다. 라이프 테크놀로지스는 사우스 캘리포니아에 소재한 바이오테크 상장 기업이다.

 

비어리는 로암비(Roambi)라는 모바일 BI 솔루션을 선택했는데, 이것은 이 회사의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와 코그노스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시스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네이티브 iOS 앱이다.

 

로암비는 간단하지만 멋진 버추얼 카드 인덱스를 통해 최신 제품, 고객, 재무 데이터를 완벽하게 제공한다. 이 앱은 페이스북과 같이 중독성이 있어서, 라이프 테크놀로지스의 한 임원은 로암비를 하루 최소한 10번 확인할 정도다. 직원들이 일상 업무에서 중요한 작업을 잊지 않고 계속 상기할 수 있는 것이다.

 

라이프 테크놀로지스의 글로벌 애플리케이션 테스트 및 기업 역할 담당 부사장인 마노즈 프라사드는“로암비를 사용하기 이전에 본사의 세일즈맨은 판매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기 위해 노트북에 접속하는데 많은 시간을 소모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모바일 BI를 통해 “우리는 세일즈맨당 하루에 30분에서 90분까지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고 본다. 그 대신 제품 판매에 더 많은 시간을 쏟을 수 있으므로 매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라이프 테크놀로지스에서는 현재 다양한 부서에 소재한 약 150명의 직원들이 로암비를 사용하고 있다.

 

모바일 BI 붐

애버딘 그룹에서 현재 진행 중인 설문 조사의 중간 결과에 따르면, 모바일 BI에 대한 관심은 매우 높게 나타난다. 응답자의 1/3이 모바일 BI를 사용하고 있고, 나머지 대부분은 12개월 안에 사용할 예정이다.

 

애버딘 그룹 애널리스트인 앤드류 보그는 “모바일 BI는 태동기 단계를 약간 지났다. 이미 일부 사용 사례가 있고, 실제적인 사업 가치를 충분히 가지고 있는 단계다”라고 말했다.

 

그는 모바일 BI 앱이 비즈니스 인텔리전스의 위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많은 기업에서 이미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만, 많은 직원들이 여기에 액세스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대부분 중역실에 있는 데스크톱에서만 액세스할 수 있다는 것이다.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시스템을 갖춘 277개 업체에 대한 최근 애버딘 그룹 설문 조사에서 모바일 BI를 사용하면 직원들이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시스템을 사용하는 빈도가 두 배로 증가했다.

 

보그는 “모바일 BI는 훨씬 인터랙티브하다. 따라서 업무 시간뿐만 아니라 결정이 필요한 순간과 장소에서도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 PC의 급격한 증가는 모바일 BI에도 좋은 조짐다. 태블릿 PC의 넓은 화면은 스마트폰보다 뛰어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모바일 BI 사용자가 데이터를 더 자세하게 볼 수 있게 해준다. 보그는 “모바일 BI는 태블릿 PC에서 킬러 앱이고, 양자는 서로에게 상승작용을 한다”라고 말했다.

 

크고 작은 기술 공급업체들이 SAP의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시스템에 연결하는 SAP 비즈니스오브젝트 익스플로러(SAP BusinessObjects Explorer)와 iOS 디바이스에서만 작동하는 기업용 로암비 ES와 같은 것을 출시하며 모바일 BI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보그는 중소규모 BI 공급업체를 최대 30개까지 추정했다. 그는 내년에 시장이 통합될 것이라고 예상하는데, 이것은 모바일 BI가 매우 인기 있는 신기술이라는 증거다.

 

모바일 BI: 프레젠테이션에 대한 모든 것

모바일 BI 솔루션에는 전면 모바일 인터페이스와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시스템과 후면 통합이라는 두 부분이 있다. 두 부분은 모두 똑같이 중요하고 CIO는 똑같이 신경을 써야 한다.

 

모바일 BI 인터페이스는 네이티브 앱이거나 아니면 브라우저 기반 앱이다.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브라우저 기반 앱은 브라우저를 통해 많은 휴대폰과 데스크톱 플랫폼에서 실행할 수 다. 반면에 네이티브 앱은 특정 모바일 플랫폼에 최적화되므로, 광범위한 플랫폼을 지원하지 못한다.

 

일부 모바일 BI 공급업체들은 두 가지 방식을 모두 지원한다. 예를 들어 로암비는 데스크톱용 브라우저 기반 앱뿐만 아니라 아이폰과 아이패드용 네이티브 앱을 모두 제공한다.  

 

로암비의 제작업체인 멜모(MeLLmo Inc.)는 현재 블랙베리와 안드로이드와 같은 다른 모바일 플랫폼용 네이티브 앱을 제작할 예정이다.

 

최근의 연구에서 애버딘 그룹은 기업들이 앞으로 12개월 안에 브라우저 기반 모바일 BI 앱보다 네이티브 모바일 BI 앱을 세 배 이상 더 많이 사용할 계획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이유는 사용자 경험 때문이었다.

 

대부분의 브라우저 기반 앱은 현재 인터넷에 연결해야 하고, 캐싱과 그래픽 가속과 같은 모바일 디바이스 자체의 리소스를 활용하지 못한다. 따라서 네이티브 앱보다 실행 속도가 느리다.

 

반면 네이티브 모바일 BI 앱은 자체 리소스를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훨씬 나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로암비는 iOS 터치 인터페이스를 사용하여 버츄얼 카드 인덱스를 디스플레이하므로, 사용자는 카테고리를 쉽게 바꿀 수 있다.

 

비어리는 “버추얼 카드 인덱스를 통한 데이터 검색은 웹 브라이저를 통해 네이티브 BI 애플리케이션으로 로그인하는 것보다 훨씬 쉽다”라고 말했다.

 

보그는 CIO들이 이제 모바일 디바이스의 제스처 기반 GUI의 장점을 가진 모바일 BI를 준비해야 할 때라며 “새로운 세대의 디바이스에 모바일 BI 앱이 더 적응할수록, 최종 사용자는 더 많이 선택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모바일 BI: 앤드 통합 및 보안

사용자 경험은 모바일 BI의 한 측면일 뿐이다. 모바일 BI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시스템에 쿼리를 보내고 데이터를 받아야 하는데, 이것은 많은 회로가 필요한 복잡한 작업이다.

 

멜모의 산티아고 베체라는 “사용자 경험 다음으로 고객들이 두 번째로 가장 많이 질문하는 것은 통합에 대한 것이다. 멜모의 솔루션이 애용되는 이유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문제는 기업이 많은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시스템을 갖추려고 하지만,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공급업체는 자사 전용의 프론트 엔드 모바일 BI 앱만 갖고 있다는 것이다.

 

보그는 “60% 이상의 업체가 두 가지 이상의 BI 앱을 갖고 있다. 한 가지의 모바일 BI 솔루션은 두 가지 이상의 플랫폼과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멜모의 개발자 중 절반은 오라클(Oracle), 코그노스, 비즈니스 오브젝트, 마이크로소프트(MSFT), 구글 (GOOG), Salesforce.com와 같은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시스템을 통합하는 업무에 종사하고 있다. 나머지 절반은 모바일 앱의 프레젠테이션을 맡고 있다.

 

로암비 ES3는 백 엔드(back-end) 시스템에 결합되고 최소한 50명 이상의 사용자에게 일인당 795달러를 청구하는 대기업용 내형 모바일 BI 솔루션이다. 더 작은 업체용인 로암비 프로는 사용자당 매년 99달러가 든다.

 

CIO에게 다른 중요한 문제는 모바일 BI의 보안이다. 보그는 “모바일 디바이스를 분실하거나 도난 당했을 때, 자료가 노출되면 수백만 달러의 손해를 회사에 끼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베체라는 멜모가 다방면의 보안 정책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로암비의 데이터 파일은 고객의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시스템 내부에 저장된다. 모바일 BI 앱에 전송된 레포트를 요청하려면 그에 맞는 자격이 필요하고, 레포트는 전송되기 전에 암호화된다. 또 모바일 BI 앱은 원격 삭제, 디바이스 잠금과 같은 보안 장치를 내부에 갖추고 있고, 듀얼 SSL 인증서로 작동한다.

 

베체라는 “우리 회사는 포춘 500대 회사 중에서 27번째다. 이 회사들은 모두 동일한 보안 문제를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모바일 BI는 특히 백 엔드에서 많은 시스템과 통합될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라이프 테크놀로지스도 인적 자원 및 글로벌 관리와 같은 업무 측면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1,500명의 세일즈맨에게 로암비를 확대 배포할 계획이다.

 

로암비는 향후 인적 자원 관리자가 직원 프로필과 생산성 보고서를 확인할 수 있도록 SAP 시스템에서 데이터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글로벌 관리 측면에서도 로암비를 사용하여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실시간 공급망 데이터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비어리는 “이러한 도구들을 사용하기 시작하면 아이패드를 활용하는데도 즉각적인 개선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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