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CFO "기업용 태블릿 시장 뜬다"
태블릿이 기업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노트북을 제치고 1순위 활용기기 자리에 등극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한 델 임원이 밝혔다.
회사의 CFO 브라이언 글래든은 지난 30일 피닉스에서 열린 크레티드 스위스 2010 테크 컨퍼런스에서 "태블릿 태풍이 기업 시장에 불어올 것이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는 태블릿이 기업 시장에서 보조적인 기기에 머무르고 대다수 사용자들이 1순위 기기로 노트북을 활용하고 있지만 태블릿의 기능과 역할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언젠가는 태블릿이 기업의 1순위 기기가 도리 수 있을까? 아마도 그럴 것이다"라고 말했다.
델은 올해 스트리크라는 이름의 미니 태블릿을 선보이며 휴대기기 시장에 재진출했다. 스트리크는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5인치 태블릿이다.
당초 스트리크는 소비자 시장을 겨냥해 출시됐다. 그러나 델은 최근 이를 업무 시장 공략에도 활용하고 있다. 원격 데이터에 안전한 접근을 구현하는 병원용 기기 등이 대표적이다.
스트리크는 성공적이었다. 델은 이를 기반으로 기업 시장을 겨냥한 다수의 태블릿 신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글래든은 델이 기업 관련 비즈니스에 강점이 있으며 자사의 에너지를 기업 소비자들에게 집중하기를 원한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우리에게는 능력이 있다. 그것이 10인치 윈도우 기반 기기일 수도 있고 가상 데스크톱에 최적화된 안드로이드 기기일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 다수의 기업들이 이미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을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원격접속, 이메일, 문서작성, 창고 관리 등의 업무 등에서다. 아이패드는 또 가상데스크톱이나 시연용 디스플레이 등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edito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