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구글 공격 관련 문서 공개 후 위키리크스 차단

Michael Kan | IDG News Service 2010.12.01

중국이 미국 국무부의 민감한 문서 25만 건을 공개한 위키리크스(WikiLeaks) 접속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중국과 미국과의 관계를 방해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중국의 외교부 대변인인 홍 레이는 “중국은 미국 정부의 보고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우리는 미국 정부가 관련 이슈를 잘 해결하기를 바라며, 내용 측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월요일 이후부터 중국에서는 위키리크스의 케이블게이트(Cablegate) 페이지 접속이 차단됐으며, 해당 내용을 다룬 중국어 기사도 차단됐다. 중국 언론에서 나온 위키리크스 관련 기사에서 볼 수 있는 것은 미국의 반응을 우려하는 내용만 담고 있다.

 

위키리크스 차단은 지난 2009년 12월 구글의 컴퓨터 시스템 해킹 시도가 중국의 정치국과 관련이 있다는 내용의 문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일요일 뉴욕 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익명의 중국 제보자는 베이징의 미국 대사관에 “중국 정치국이 구글의 컴퓨터 시스템 해킹을 지시했다”라고 알려왔다.

 

위키리크스에서 공개된 이 문서에서는 구글 공격과 중국과의 관계를 증명해내진 못했지만 미국 컴퓨터 해킹 시도를 위하여 해커들을 지원했을 수 있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타임지는 “문서에 의하면, 구글 해킹은 중국 정부가 고용한 정부 요원, 사설 보안 전문가, 인터넷 범죄자들에 의한 컴퓨터 파괴공작 중의 하나”라면서, “이들은 2002년 이후부터 미국 정부기관 컴퓨터와 서양 동맹국, 달라이라마, 미국 사업체 등의 컴퓨터를 침입해왔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해에 일어났던 오로라(Aurora) 공격은 구글을 비롯해 30개 정도의 회사를 목표로 했다. 이 공격에서 구글은 일부 지적 재산에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구글과 미국 국무부는 중국이 이 해킹에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해왔는데, 중국은 이에 대해서 혐의를 부인했다.

 

한편, 중국은 정치적으로 예민한 내용이 담겨 있는 웹사이트를 차단해왔으며, 유튜브나 트위터, 페이스북 같은 사이트도 접속이 안 된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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