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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칼럼 | 업무를 위협하는 새로운 페이스북

Bill Snyder | InfoWorld 2010.11.24

소년 억만장자이자 페이스북 CEO인 마크 주커버그는 페이스북을 다시 손질했다. 페이스북 메시지 기능을 일종의 보편적인 통신 플랫폼으로 바꾼다고 하는 그의 제안은 아마 금년 중 최악의 아이디어일 것이다. 그것은 이용자들의 프라이버시와 회사 IT에 좋지 않다. 방어하기 힘든 웹 메일에 대한 엄청난 충격에 대처해야 할 것이다. 결국, 그것은 페이스북에게 썩 좋지 않을 수 있다. 그것은 아마도 페이스북 초창기의 스팸 발송자와 해커들에 의한 메시징 서비스 폭증을 다시 목격하게 될 것이다.

 

수많은 이용자들로부터 위탁을 받은 개인 정보를 보호할 조치를 취할 수 없거나 취하지 않는 회사는 그 기반구조를 통과하는 통신량을 엄청나게 늘려야 할 것이다. 더 나쁜 것은 그 정보를 오랫동안 보관함으로써 그 데이터를 악용하려는 사람들에게 누출될 기회를 한없이 제공하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주커버그는 현재 소셜 네트워크 영역에서 이탈자가 가장 적은 사이트를 구축하기 위해 구글을 상대로 전쟁을 하고 있다. 보통 필자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타이탄 프로젝트는 이용자들과 IT 부서를 심각한 위험에 몰아넣는 매우 결함이 많은 고안물인 타이타닉 프로젝트라고 불러야 한다.

 

IT를 위협하는 통제되지 않은 웹 메일

AP4B72.JPG회사 IT 부서가 좋아하건 말건 이용자들은 일을 할 때 웹 메일과 소셜 네트워킹 툴을 사용하려고 한다.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같은 툴이 얼마나 널리 업무에 사용되고 있는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웹 메일에 의한 회사 네트워크 통신량 증가를 측정하는 방법은 있으며 증가량은 생각보다 많다.

 

네트워크 보안회사이자 방화벽 제공자인 팔로 알토 네트워크사는 총 이용자 100만 또는 200만 명을 보유한 회사 고객 700곳의 네트워크에 대한 통신량을 관찰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6달에 이 보안회사 고객들의 90%에 이르는 종사자들이 핫메일을, 88%가 야후 메일을, 그리고 79%가 페이스북 메일(사실상 메시징)을 사용했다. 이 숫자로만 따지만 페이스북 메일 사용자가 다른 경쟁 서비스보다 적다. 그러나 조사에 따르면 페이스북 이용도는 대역폭 사용량을 기준으로 할 경우, 2009년 봄 이후에 대략 15배 증가했다.

 

그것이 왜 문제인가? 팔로 알토 네트워크의 크리스 킹은 "조직들은 악성 소프트웨어, 스팸과 피싱을 막기 위한 방어책으로 포트 25에 마지노선을 구축했지만 웹 메일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말한다. 킹은 "웹 메일은 회사 메일의 위험성을 모두 가지고 있지만 방어책은 아무 것도 없다. 그것은 익스체인지(Exchange)와 같은 회사 메일이 강하게 방어되는 포트 25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반면에 웹 메일은 약하게 방어되는 포트 80이나 443을 통해 오가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웹 메일 제공자들이 위협을 걸러내는 것이 사실이지만 걸러내기가 실제로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명백하지 않다. 그래서 페이스북 메일의 양이 급증할 경우에 이들 약하게 방어되는 포트를 공격하는 위협의 수효가 급등할 것이 틀림없다. 주어진 데이터 누출에 대한 페이스북의 형편 없는 기록으로 보아 이 회사가 더 우수한 악성 소프트웨어 걸러내기 작업을 할 것이라고 믿기가 어렵다.

 

다음과 같은 또 다른 업무상 문제도 있다. 금융 서비스와 의료 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일부 종사자들의 전자식 통신은 오랫동안 보관하도록 법으로 정할 필요가 있으며, 그 이용자들이 처리하는 데이터는 보안이 되어야 한다. 일을 할 때 페이스북 사용도가 증가함에 따라 통제 위치에 있는 종사자들이 업무와 개인적인 통신을 분리하는 것을 확인하는 추가적인 부담을 지게 될 것이다.

정말 혼란스럽다.

 

개인 프라이버시 불안감

이 새로운 플랫폼과 관계가 있는 믿기 어려울 만큼 놀라운 프라이버시 문제는 말할 필요도 없이 거의 너무 명백하다. 페이스북의 프라이버시 통제 기능은 혼란스럽고 불충분하며 또한 그들은 몇 달마다 새로운 형식으로 변경된다. 페이스북 ID는 제3자에게 넘어가고 있는데 이들은 이를 다른 정보로 조합해서 실제 이용자를 식별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시점에서 페이스북이 바로 이용자의 홈 페이지와 그들이 방문하는 페이지에 대한 정보를 누출하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새로운 플랫폼이 기동을 시작하면 처리해야 할 정보와 어쩌면 잘못 처리되는 정보는 더 많아질 것이다.

 

더불어 일단 페이스북이 더 완전한 플랫폼이 되면 그 플랫폼은 새로운 거대 물체를 공격하려는 해커와 스팸보트의 물결을 불러들일 것이다. 지금, 페이스북 메시지는 스팸메일로부터 자유로운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은 빠르게 변할 수 있다.

 

거기에 문제가 있다. 타이타닉 프로젝트는 계속 손해 명제다. 우리들은 억만장자 소년의 타이타닉 자만으로부터 더 이상 무엇을 기대해야 하는가?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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