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시장 선도” 위해 박차

Kevin Fogarty | CIO 2010.11.16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클라우드 제품이 엔터프라이즈 고객들에게 좀 더 매력적으로 비춰지게 하고,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들을 위한 잠재적인 구성요소로써 하이퍼-V 하이퍼바이저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제휴, 기능 개선 그리고 제품 패키지를 연이어 발표했다.

 

또한, 고객들이 하이퍼-V 기반의 가상머신과 SQL 서버 인스턴스(Instance)를 실행시키고 제어할 수 있도록 애저(Azure) 클라우드 서비스도 개선했는데, 이 두 가지 기능은 이전 버전에서는 사용할 수 없었다.

 

가트너의 리서치 담당 부사장인 크리스 울프에 따르면, 이런 추가 지원이 IT 부서에 더 나은 제어 기능을 제공하며, 비록 내부 애플리케이션을 들어내서 애저로 옮긴 다음에 ‘실행’ 키만 누르면 될 정도로 쉽지는 않지만, 애플리케이션을 내부 데이터센터에서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더욱 높여준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롭게 제시하는 것의 핵심은 제품이 아니라 설치 가이드 세트, 하이퍼-V 기반 클라우드에 맞게 최적화된 사전 구성 서버를 공급할 수 있는 하드웨어 제조업체들, 그리고 호스팅에서부터 개발 지원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공급업체들과의 제휴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호스팅 공급업체들을 인증하고 있으며, 내부 IT와 외부 통합 공급업체 양쪽에 모두를 위해 하이퍼-V 기반 클라우드에 대한 교육과 참조 아키텍처를 제공하는 동시에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나 외부 협력업체를 통한 컨설팅도 직접 제공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목록에 협력업체와 서비스를 기능 별로 열거해 놓은 클라우드 하이퍼마켓(Cloud Hypermarket)이라 부르는 온라인 카탈로그도 구축해 놓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기반 클라우드 환경에서 잘 동작하는 소프트웨어 스택에 대한 하드웨어와 참조 아키텍처는 델, 후지쯔, 히타치, HP, IBM, NEC 등이 제공한 것이며,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퍼블릭 클라우드 설치가 모두 포함되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애저 PaaS(Platform-as-a-Service)를 서비스 공급업체의 옵션 중 한 가지로 제시하고 있지만, 유일한 것은 아니며, 사용자가 각자의 특정 클라우드에 맞는 PaaS, IaaS(infrastructure-as-a-Service) 또는 다른 호스팅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애저 고착화에 대한 우려 극복하기

울프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노력 대부분은 자사가 제공하는 것에 관심을 끌어 모아서 하이퍼-V가 외부 또는 내부 클라우드에 대한 기초로 사용될 수 있는 잠재력을 높이려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울프는 “애저 고착화에 대한 사람들의 우려를 조금이나마 극복해 좀 더 폭넓은 유형의 설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와 가상 환경용 용량 계획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Hyper9의 제품 전략 담당 부사장인 조나단 리브에 따르면, 가상 서버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으며, 거의 2년 동안 클라우드 컴퓨팅을 전략 기조로 삼고 있는 경쟁사인 VM웨어는 입지가 훨씬 더 좋으며, 더 폭넓은 기술 옵션을 가지고 있고 클라우드 프로젝트를 가지고 있는 기업들에서 훨씬 더 폭넓은 설치 기반을 가지고 있다.

 

리브는 “고객 클라우드 환경에서 시트릭스의 젠이나 하이퍼-V가 보이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개발/테스트용이거나 작은 프로젝트 환경”이라며, “가상화가 60~70% 정도 진행된 기업에 가보면,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 프로젝트에서는 VM웨어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지만, 셀프서비스, 자동화, 워크플로우나 다른 작업에 대해서는 VM웨어 이외의 구성요소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대기업은 실제로 하나 이상의 가상화 플랫폼을 구동하고 있으며, 그것을 클라우드 환경으로 확장하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애플리케이션이 인프라에 대해서 간단하게 호출하는 정책 기반의 보안 집행, 감사, 워크플로우, 데이터 교환 그리고 다른 모든 기초 수준의 기능을 잃지 않고 기존 소프트웨어를 새로운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식(Porting)하는 것 역시 어려운 일이다.

 

울프는 “지금 당장은 일부 .NET 애플리케이션만 애저로 옮기거나 클라우드에서 개발할 수 있는데,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이라면 문제가 없지만, 가상 이미지를 각자의 환경에서 구동하도록 변환시켜 준다는 공급업체들조차 대부분 그 정도밖에 못하고 있다. 겨우 시작에 불과한 .VHD 변환 수준”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SQL 서버와 하이퍼-V를 애저에서 더 많이 제공함으로써 공급업체 고착화 현상을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아직은 갈 길이 멀고, 마이크로소프트만 그런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는 시장

부분적으로는 보안이나 액세스를 이유로, 아니면 비용이나 외부 클라우드 플랫폼에 익숙하지 않다는 이유로, 리브가 본 대부분의 대형 클라우드 프로젝트는 내부 클라우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리브는 “CFO가 아마존 EC2나 다른 것에 대한 광고를 보고는 IT 부서에 와서 ‘나는 하루에 3달러면 서버를 구동할 수 있는데, IT 부서에서 서버를 구동하는 데는 드는 비용은 얼마냐?’고 말한 다음부터 많은 말들이 오가고 있다”며, “이는 아주 어려운, 비슷한 종류의 비교를 유발하는 것으로, 예를 들면,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VM웨어 인프라를 구동하는 데는 어느 정도의 비용이 들 것 인지를 알아내려 하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1,000대의 서버를 구현하는 것이라면, 하루에 3,000달러 혹은 1년에 109만 5,000달러가 들지 않는다면, 서버 당 3달러는 훌륭한 가격이다. 리브는 “이런 비용은 한 번으로 그치지 않는, 반복 비용이므로 비용은 아주 빨리 불어난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가 VM웨어에 대한 저가의 대안이라고 열을 올리고 있지만, 클라우드 공급업체들 간의 경쟁은 단지 두 업체들 간의 경쟁을 진작에 벗어나서 확장되고 있다.

 

랙스페이스(Rackspace), 나비사이트(Navisite), 아마존(Amazon), Cari.net, AT&T, 버라이즌(Verizon)을 위시한 많은 업체들이 가상머신의 이식만을 필요로 하는 관리형 호스팅(Managed Hosting)에서부터 IT 부서가 직접 통제할 수 있으며, 사용한 만큼만 비용을 지불하는 네트워크로 연결된 대규모 자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울프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많은 진척을 보이고 있지만, 시장은 이미 앞서가 있고 서비스 공급업체로서는 아마존이 훨씬 앞서가 있다”고 평가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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