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G 블로그] 10인치 갤럭시 탭 등장설 '7인치 한계 인정?'

Tony Bradley | PCWorld 2010.11.11

삼성은 7인치 갤럭시 탭을 발표한 이후 7인치의 강점에 대해 강조해왔다. 그러나 삼성이 10인치 버전의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준비 중이라는 조짐이 감지돼 눈길을 끈다.

 

CNN 테크의 보도에 따르면 삼성은 중국에서 열리는 FPD 인터내셔널 그린 디바이스 2010 무역 전시회에서 e리더 시제품을 선보였다.

 

회사가 이 제품에 대해 차세대 갤럭시 탭이라고 밝히지는 않았다. 그러나 기능과 디자인 측면에 유사성 등을 감안해볼 때 갤럭시 탭의 대형화 버전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애플 아이패드는 현재 독보적인 위치를 구가하고 있다. 범용 태블릿이라는 측면에서도 그렇고 9.7인치 대형 폼팩터라는 측면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아이패드 이후 델이 스트리크 태블릿을 출시했지만 단지 5인치 크기의 스크린만을 탑재했기 때문에 오히려 대형 스마트폰에 가까운 성격이 짙다.

 

스트리크 이후 다양한 업체에서 태블릿을 발표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7인치 화면을 특징으로 한다. 삼성의 갤럭시 탭과 시스코의 시어스, 블랙베리의 플레이북이 모두 7인치 폼팩터를 내세우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이에 대해 더 작은 크기와 이로 인한 가벼운 무게, 뛰어난 휴대성을 강조하고 있다.

 

작고 가볍기 때문에 재킷 주머니에도 들어가며 여성용 가방에도 부담없이 들어간다는 주장이다. 또 한손으로 활용하기도 더 쉽다고 이들은 입을 모은다.

 

그러나 이 뒤에는 숨은 진실이 있다. 현재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태블릿에 적합하지 않다는 점이 그것이다. 최신 안드로이드 2.2는 사실상 7인치 스크린이 지원할 수 있는 최대 크기다.

 

9.7인치와 7인치라는 크기는 글자만으로는 실감나지 않는 차이다. 그러나 아이패드와 갤럭시 탭을 동시에 놓고 비교하면 이들 간의 크기 차이가 얼마나 심한지 즉각적으로 실감할 수 있다.

 

더 가볍고, 작다는 장점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만큼 기능성이 떨어진다는 단점도 뒤따른다.

 

아이패드의 경우 가로모드로 활용할 때 가상 키보드가 일반 키보드의 크기와 거의 유사하다. 이는 아이패드가 보다 문자 입력 작업에 보다 적합하다는 의미다.

 

휴대성과 생산성을 모두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아이패드와 HP 슬레이트 500 수준의 크기가 필요한 것이다.

 

구글이 진저브레드라는 이름의 안드로이드 3.0을 준비하고 있는 것도, 태블릿 제조업체들이 이 운영체제의 등장을 기다리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삼성이 10인치 태블릿을 개발한다면 이를 어떻게 홍보해낼지를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또는 더 큰 화면이 제품이 더 상위제품이라고 인정할지 여부도 관심거리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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