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구글의 혁신 : 성공작과 실패작

Kristin Burnham | CIO 2010.11.03

올해도 구글은 멋진 제품을 여럿 출시했고, 전반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모든 제품들이 홈런을 날리지는 못했다. 올해 구글의 혁신 중 성공작과 실패작을 살펴본다.

 

성공작 : 스스로 운전하는 자동차

 

스스로 운전하는 차는 미래의 일처럼 여겨져 왔지만 더 이상은 아니다. 10월에 구글은 실제로 스스로 운전할 수 있는 차를 위한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차에는 길을 찾기 위한 자세한 지도 외에 교통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비디오 카메라, 레이더 센서, 레이저 거리 측정기 등을 사용한다. 구글은 자사의 차로 14만 마일 이상을 주행했고. 구글의 마운틴뷰 캠퍼스에서 골든 게이트 브릿지를 넘어 산타모니카까지, 심지어는 타호 호수까지 갔다고 밝혔다.

 

당장 이 차가 타고 싶더라도 잠시 기다려야 할 것이다. 구글은 아직 이 차가 출시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성공작 : 구글 TV

AP6AC8.JPG올해 구글 I/O 컨퍼런스에서는 “TV에 대한 새로운 개념”이 발표되었다. 바로 TV 프로그래밍과 인터넷을 결합한 플랫폼인 구글 TV이다.

 

이 TV가 작동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TV 화면에서 검색하고자 하는 것을 입력하면, 구글 TV가 이용할 수 있는 모든 채널, 녹화된 쇼, 유튜브 비디오, 기타 웹사이트를 검색해서 맞는 것을 찾아낸다. 사용자는 포토 앨범, 채널, 웹사이트 등과 같이 자신이 즐겨 찾는 것을 홈 화면에 저장한 후 이들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새로 출시되는 TV 중 일부에는 이런 기능이 내장되어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TV에 맞는 별도의 박스를 구매할 수도 있다.

 

실패작 : 구글 버즈(Google Buzz)

AP3B8A.JPG지난 2월에 구글은 지메일(Gmail)에 통합된 메시징 툴인 버즈를 발표했는데, 이는 “대화”로 분류되어 받은 메일함에 나타나는 링크, 사진, 비디오, 상태 메시지, 코멘트 등을 사용자가 공유할 수 있게 한다.

 

그렇지만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프라이버시 문제로 인해 비난이 쇄도했다. 기본적으로 구글 버즈는 사용자가 가장 자주 이메일을 하거나 채팅을 한 연락처 리스트를 보여줌으로써 사용자들의 민감한 정보와 연락처 정보를 노출하는 결과를 낳았다.

 

성공작 : 구글 리플레이(Google Replay)

 

트위터는 최신 뉴스와 사회적 논의를 위한 도구가 되어가고 있다. 이런 논의와 (아이티와 칠레의 지진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직접 체험한 이야기의 가치를 깨닫게 되면서 구글은 리플레이라고 부르는 것에 모든 트윗을 모으기 시작했다.

 

리플레이는 일정 시간 대에서의 트윗의 인기도를 막대 그래프 형식으로 보여주며, 사용자를 위해 관련 트윗을 시간별로 나타내준다.

 

성공작 : 자동 분류함(Priority Inbox)

 

매일 많은 양의 이메일을 받는 사용자라면 모든 메일을 분류하는 것이 얼마나 시간 소모적인 일인지 알 것이다.

 

올해 여름 구글은 자동 분류함의 베타 버전을 출시했는데, 이는 기본적으로 중요한 메일을 쓸 데없는 메일과 분리한 후 중요한 메시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정리해준다.

 

어떤 이메일이 사용자에게 중요한지 지메일이 잘 인식하게 하기 위해서는 중요한 메일은 (+) 버튼을 클릭해서 표시하고, 그렇지 않으면 (-) 버튼을 눌러 우선순위가 낮은 메시지로 분류하는 것이 좋다. 버튼으로 표시를 많이 할수록 지메일이 받은 메일의 우선순위를 부여하는 것이 더 정확해진다.

 

실패작 : 구글 웨이브(Google Wave)

AP65F3.JPG구글의 혁신적인 제품이 모두 성공적으로 받아들여진 것은 아니다. 그 좋은 예가 올 여름에 작별을 고한 구글 웨이브다.

 

실시간 커뮤니케이션과 협업을 위해 만들어진 웹 애플리케이션인 구글 웨이브는 구글의 바람대로 게이머가 즐겨 사용하게 되지는 않았다. 구글 웨이브 사이트는 올해 말까지 계속 유지되지만, 이를 독립 제품으로 개발하는 것은 중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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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작 : 구글 스트리트 뷰(Google Street View)

 

구글은 2007년도에 처음으로 구글 맵의 한 기능으로 거리 풍경을 볼 수 있는 스트리트 뷰를 소개했다. 당시에는 미국의 5대 도시의 이미지만이 포함되어 있었지만, 3년 동안 스트리트 뷰는 크게 확장되어 남극 대륙을 포함한 7개 대륙 모두를 보여주게 되었다.

 

브라질의 해변이나 아일랜드의 황야, 남극의 눈 덮인 지형을 살펴보면 그 멋진 풍경에 감탄할 것이다.

 

성공작 : 지메일에서 전화 걸기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하루 종일은 아니라도 꽤 많은 시간을 컴퓨터에서 작업을 하면서 지낼 것이다. 올해 여름 구글은 컴퓨터의 마이크로폰과 스피커를 사용하여 지메일에서 직접 전화를 걸 수 있는 기능을 발표했다.

 

올해 말까지는 미국과 캐나다에 무료로 전화를 걸 수 있으며, 다른 나라로 거는 것도 분당 0.02달러로 매우 저렴하다.

 

성공작 : 구글 리더 플레이(Google Reader Play)

 

매일 아침마다 구글 리더를 샅샅이 살펴보는 것은 지루한 일이다. 구글의 리더 플레이는 기사, 블로그, 기타 웹 상의 기사를 열람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다. 리더 플레이를 기동하려면 원하는 사이트를 방문한 후 오른쪽 화살표를 클릭하여 내용을 스크롤하거나 키보드의 오른쪽 화살표와 왼쪽 화살표를 사용하여 검색을 하면 된다.

 

리더 플레이는 리더의 “추천 항목” 피드와 동일한 기술을 이용하여 인터넷에서 가장 흥미로운 페이지를 찾아낸다. 이 툴을 사용하면 구글은 사용자가 좋아하거나 공유하려고 표시한 기록을 간직하고 있다가 다음 번에 해당 사이트를 방문했을 때 비슷한 항목들을 보여주며 또한 이런 항목들을 리더 계정으로 옮겨준다.

 

이 툴의 또 다른 멋진 기능에는 TV 아이콘 버튼이 내장되어 있어 이를 이용하면 사용자의 인터넷 검색 경향을 추측하여 사용자 큐에 저장된 항목들의 슬라이드쇼를 보여주는 것이다.

 

실패작 : 구글 넥서스원

 

아이폰은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블랙베리는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그렇지만 모바일 분야에서의 구글의 시도는 그렇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애플이 100만 대의 아이폰을 판매하는 동안 구글은 넥서스원을 고작 13만 5,000대 판매하는데 그쳤다. 지난 7월 16일 구글은 제조업체로부터 마지막 주문을 받은 후 미국 내 스마트폰 사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유럽과 한국에서는 아직도 넥서스원이 판매되고 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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