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스트리트뷰 Wi-Fi 관련 프라이버시 정책 강화

Juan Carlos Perez | IDG News Service 2010.10.25

지난 몇 달간, 스트리트뷰 촬영차가 Wi-Fi 트래픽 데이터를 저장해 문제가 됐던 구글이 향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여러 장치를 마련했다.

 

이와 동시에 구글은 Wi-Fi 데이터 수집 과정에서 단순히 파편화된 데이터뿐만 아니라 전체 이메일 메시지, 웹사이트 주소, 비밀번호 등도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인정했다.

 

지난 2007년부터 스트리트뷰 촬영차가 비암호화 처리된 Wi-Fi 네트워크로 전송되는 데이터를 수집한 것으로 알려져, 구글은 현재 프라이버시 보호 단체, 정부 기관, 그리고 프라이버시 보호론자들에게 비판을 받고 있다.

 

정부 기관과 미국과 해외의 국회의원들은 이번 이슈와 관련된 조사에 주목하고 있으며, 많은 사용자들이 구글을 상대로 개인정보 유출 소송을 제기한 상태이다.

 

구글은 스트리트뷰 촬영차가 위치기반 서비스에 사용하기 위해서 공개된 Wi-Fi 네트워크의 이름(SSID)와 고유 라우터 번호(MAC 어드레스)만을 수집하고자 했으나,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인해서 웹 트래픽 데이터를 저장하게 됐다고 전했다. 처음에는 고도로 파편화된 데이터만을 수집했다고 주장했으나, 현재는 이메일 전문 및 비밀번호까지 저장됐다고 밝혀졌다.

 

구글의 엔지니어링 및 리서치 관련 수석 부사장인 앨런 유스타스는 “이렇게 수집된 대부분의 데이터가 파편화됐지만, 일부 이메일 전문 및 URL, 그리고 비밀번호까지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이 데이터를 가능하면 빨리 삭제할 것이며, 개인 정보를 수집하게 된 것에 대해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그러나 이번 사고로 프로세스와 구조 변경을 통해서 내부 프라이버시 및 보안을 향상시켜, 모든 사용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전했다.

 

구글은 보안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알마 휘튼을 엔지니어링 및 제품 관리의 프라이버시 감독 책임자로 임명했다. 휘튼은 지난 2년간 엔지니어링 팀에서 프라이버시와 관련된 업무를 이끌어 왔다. 구글은 휘튼 밑에 직원들을 강화하여 더 많은 엔지니어와 제품 관리자가 프라이버시 보호 노력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구글은 또한, 엔지니어와 제품 관리자, 그리고 법률팀을 상대로 프라이버시와 관련된 교육을 강화하고, 오는 12월부터 전 직원이 새로운 정보 보안 프로그램을 이수하도록 했다.

 

더불어 모든 엔지니어링 프로젝트 책임자가 작업 중인 모든 프로젝트에 프라이버시 설계 문서를 유지하도록 하는 규정을 만들었다. 유스타스는 “이 문서는 어떻게 사용자 데이터가 다뤄지는지 기록할 것이며, 독립된 내부 감사 팀뿐만 아니라 관리자들도 정기적으로 검토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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