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클라우드 컴퓨팅의 또 다른 고민 : 분석 불능

Kevin Fogarty | CIO 2010.10.22

애플리케이션 통합 및 호스팅 업체인 허브스팬(Hubspan)의 최근 보고서는 기업 IT 인력 중 상당수가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과 잠재적인 이점에 대해 혼란스러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브스팬이 조사한 기업의 60% 이상이 클라우드 컴퓨팅이 전략적인 방향이라고 답했다. 36%는 최소한 하나 이상의 SaaS 또는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며, 25%는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조사 기업 중 단 13%만이 클라우드나 SaaS 기반 프로젝트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이전할 계획이 없는 이유로는 39%가 클라우드 컴퓨팅의 잠재적인 이점에 확신을 얻지 못했다는 것이다.

 

하이퍼스트라투스 CEO 버나드 골든은 “그 사람들이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는지 물어봐야 한다. 석기시대에 살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정보와 과대광고의 양은 지난 한두 해 동안 IT 업계에 있는 사람이라면 기본 개념과 이점을 이해하지 않을 수 없을 만큼 차고 넘친 것이 사실이다. 골든은 “이들이 하는 말은 클라우드 컴퓨팅을 자사에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를 잘 모르겠다는 의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451그룹의 리서치 디렉터인 션 해켓에 따르면, 클라우드 컴퓨팅의 이점은 차치하고 실제로 클라우드가 무엇인가에 대한 혼란이 적지 않다. 예를 들어, 지난 7월 6일 포레스터의 조사에 따르면, 많은 기업들이 마케팅 방안으로 클라우드를 내세우는 서로 다른 제품이 너무 많아 혼란스러운 상태에 있는 기업이 많았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이점에 대해 혼란스러워하는 CIO와 수석 IT 임원의 대부분은 이미 하나 이상의 클라우드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클라우드 파일럿 프로젝트가 모든 해답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해켓은 “이들은 주위에서 많은 압력을 받고 있다. 이사회도 클라우드를 테스트해 보기를 원하고, CEO도 도입을 했으면 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일회성 이벤트가 됐건 백업이 됐든, 아니면 그냥 시험해 볼 목적이든 눈앞에 보이는 것을 집어들게 된다”고 분석했다.

 

또 “이후에 이들이 더 큰 프로젝트를 생각하거나 중요한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로 옮길 때면, 클라우드의 장기적인 재정적 이점이나 자사 인프라와의 조화 등에 대해 확실하게 파악하기 위해 한층 더 신중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파일럿 프로젝트조차도 진행하지 않은 곳은 새로운 기술을 시도해야 한다는 광고와 압력이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골든은 “모든 사람이 클라우드를 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어떤 이점이 있는지 자랑하고, 일부는 클라우드를 과소평가하며 백업을 둬야 한다고 말할 것이다. 만약 클라우드에 대해 정말로 모른다고 하는 사람도 결국에는 경영진의 질문에 대답해야만 할 것”이라며, “우리가 권장하는 적정한 수준의 정보는 어떤 대답을 해야 하는지를 염두에 두고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파일럿 프로젝트를 실행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특정 기업에게 금전적인 이득이 될 것인지를 포괄적으로 대답해 줄 수 있는 정보는 없다. 이 때문에 신기술을 쉽게 받아들이지 않는 기업의 IT 임원이라 하더라도 소매를 걷어올리고 나서서 과연 이 새로운 기술이 자사의 요구사항에 맞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해켓은 “클라우드는 이제 초기 단계에서 좀 더 심각한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 따라서 클라우드를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것은 CIO들이 클라우드의 재정적 이점에 대해 정말로 면밀하게 검토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다”라고 강조했다.

 

또 “지금은 마치 아이에게 첫 번째 차를 사주는 것과 같다. 광고를 보고 거래 조건을 검토한다.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좀 싼 차를 사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온 가족이 쓸 차를 사거나 벤츠를 산다면, 가격부터 안정성, 장기적인 재무조건 등 더 많은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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