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로서는 HTC가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의 판매를 중지하기를 원하겠지만 HTC는 그럴 의향이 없어보인다. 최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2종을 새롭게 출시했다.
디자이어 HD와 디자이어 Z라는 이름의 이번 신형 안드로이드폰은 각각 HTC 에보와 T-모바일 G2의 변종격에 해당하는 제품이지만 새로운 기능도 추가돼 있다. e리더 기능과 개선된 카메라 소프트웨어, 신형 지도 기능(HTC 로케이션) 등이 그것이다. 또 원격으로 스마트폰과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웹 기반 유틸리티도 새롭게 추가됐다.
HTC센스닷컴
원격 제어를 가능케 하는 유틸리티는 HTC센스닷컴(HTCSense.com)이다. 스마트폰 분실 시 원격으로 데이터를 다운로드 받거나 삭제할 수 있게 해준다. 또 보다 쉽게 발견할 수 있도록 벨이 울리도록 강제설정할 수도 있다. 이 기능은 진동 모드로 설정돼 있을 때도 동작한다.
도난당한 것으로 추정될 때를 대비해서는 데이터를 삭제하거나 잠금 상태로 지정할 수 있다. 또 문자나 통화를 다른 전화기로 전달해주는 기능도 지원한다.
HTC는 이 서비스의 가격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오는 10월 중 공식 개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디자이어 HD
HTC 디자이어 HD의 사양은 지난 7월 회자됐던 루머와 거의 일치한다. 4.3인치 LCD 디스플레이와 알루미늄 재질의 일체형 바디 디자인, 안드로이드 2.2 운영체제, 돌비 모바일 및 SRS 버추얼 서라운드, 800만 화소 카메라와 듀얼 플래시, 720P 동영상 촬영 등이다.
HTC에 따르면 디자이어 HD는 또 세계 최초로 1GHz 8255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탑재한 제품이기도 하다.
그러나 저장 용량과 네트워크 옵션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다.
디자이어 Z
함께 발표된 디자이어 Z는 소셜 네트워킹 기능에 초점을 맞춘 스마트폰이다. 주요 기능으로는 슬라이드형 쿼티 키보드와 3.7인치 스크린, 500만 화소 카메라, 720P 동영상 촬영, 안드로이드 2.2 운영체제, 800MHz 프로세서 등이 있다. T-모바일의 G2와 일치하는 사양이다.
이 또한 스토리지 용량이 공개되지 않았다. 참고로 T-모바일 G2는 최대 32GB의 마이크로SD를 탑재할 수 있다. G2는 또 T-모바일의 최신 HSPA+ 네트워크를 지원해 초당 14.4Mb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edito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