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순간검색, “MS-야후 제휴에 대한 적절한 해답”

Sharon Gaudin | Computerworld 2010.09.10

마이크로소프트의 빙과 야후가 공식적으로 검색 사업 제휴를 시작하면서, 구글이 확실한 경쟁우위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었다. 그리고 지난 수요일 발표한 순간검색 기능인 구글 인스턴트(Google Instant)는 적절한 해답이 될 것이라고 분석가들은 보고 있다.

 

구글 인스턴트는 사용자가 타이핑하는 것에 따라서 검색 결과를 보여주어 속도를 확실히 높이는데 목적이 있는 서비스이다. 사용자가 검색 쿼리를 미처 다 입력하지 않아도 검색 프로세스를 시작한다. 이제 구글은 사람들이 묻고자 하는 것을 예측하는 것이다.

 

IDC의 분석가 해들리 레이놀드는 구글 인스턴트가 전형적인 구글 검색 경험에서 ‘엄청난 발전’을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AP329A.JPG레이놀드는 “많은 사람들이 익숙한 검색 요소들은 그대로 있는 반면에 구글의 사용자 쿼리의 이해나 결과를 보여주는 속도가 혁신적으로 변했다”라고 지적하면서, “전형적인 구글 검색 모델은 사용자의 시간을 엄청나게 낭비했다. 인스턴트는 적절한 링크를 더 빨리 보여주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의 검색 제품 부회장인 마리사 메이어는 “사용자들이 구글 인스턴트로 얻을 수 있는 많은 장점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을 아낄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테스트 결과 검색 당 2~5초 정도의 시간이 절약됐다”라고 강조했다.

 

가브리엘 컨설팅 그룹의 분석가 댄 올드스는 시간을 아주 많이 절약해주지는 않지만, 구글이 검색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기에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올드스는 “대량으로 보자면 하루에 사용자들의 시간을 35억 초 아껴주는 것이다. 절약된 시간 동안 무엇을 할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무엇인가를 생각할 수는 있을 것”이라면서, “이런 점은 구글이 자랑할 만한 것이며, 조만간 마이크로소프트가 비슷한 기능을 선보일 것이라고 본다. 이는 상당히 유용하고, 구글에게 확실한 경쟁 우위를 부여한다”라고 평가했다.

 

지난 달, 마이크로소프트와 야후는 검색 제휴에서 주요한 통합 프로젝트를 끝내고, 야후가 마이크로소프트의 빙 검색엔진을 모든 야후 사이트에 이용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마이크로소프트와 야후의 제휴는 구글을 겨냥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지금까지 두 회사 중 어디도 구글이 장악하고 있는 검색 시장을 갈라놓지 못했다. 두 회사는 협력을 통해서 이를 이루려는 것이다.

 

하지만 구글 인스턴트를 선보이면서 구글은 이런 도전자들을 따돌리게 됐다.

 

올드스는 “구글 인스턴트로 인해서 검색 시장 점유율이 움직이지는 않겠지만, 모든 사용자가 계속 구글을 통해서 검색을 해야 할 또 다른 이유를 준다”라면서, “앞으로 구글이 마이크로소프트와 야후의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선보일 혁신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엔델레 그룹의 분석가 롭 엔델레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야후가 손을 잡았지만, 구글이 여전히 한참 앞서있고, 혁신을 통해서 간단하게 이런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엔델레는 “구글은 검색 시장을 거의 독식하고 있는 업체이다. 이것은 ‘충분히 좋다’라는 것만 보여주면 된다는 의미이다”라면서, “하지만 이것이 바로 지금의 사용자를 유지하면서 이탈자를 최소화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다. 사람들이 구글이 충분히 괜찮다고 생각한다면, 움직이지 않을 것이며, 다른 업체에 비해서 위험도가 낮다고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sgaudin@computer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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