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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릭스 vs. VM웨어 : 변화하는 가상화 지형도

Kevin Fogarty | CIO 2010.08.09

시트릭스의 젠데스크톱(XenDesktop) 4.1을 엔터프라이즈급 데스크톱 가상화를 위한 모든 기준을 완벽하게 충족시키는 유일한 제품이라고 평가한 보고서에 나오면서 시트릭스는 가상 서버 시장에서는 승산이 없음을 거의 인정하고 있다.

 

버튼 그룹의 분석가인 크리스 울프는 대기업에서 최종 사용자의 데스크톱을 물리적인 PC 대신 데이터센터의 서버에 호스팅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에서 확실하게 필요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는 52개의 조건을 시트릭스가 모두 충족시켰다는 밝혔다.

 

이런 평가에 관건이 된 버튼 그룹의 조건에는 ▲대규모 VDI 네트워크를 더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각기 서로 다른 권한을 가지고 있는 여러 단계의 관리자 생성 기능, ▲법령 준수 보고 요구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관리자의 변경 작업을 기록하고 감사하는 기능, ▲VDI 배포에 관련된 모든 제품들에 대한 최소 3년의 지원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울프는 “2~3명의 관리자만 있는 소기업에서는 역할 기반의 액세스가 문제가 되지 않지만, 수백 명의 관리자가 있는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는 이런 기능의 일부를 위임할 수 있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리서치 회사의 기준이 시장에서의 성패를 좌우하지는 않지만, 상세한 비교는 고객들이 별로 경험이 없는 기술에 대해 스스로 질문에 대한 틀을 잡고 답을 찾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현재로서는 시트릭스가 우위에 있게 된 것이다.

 

시트릭스 핵심 데스크톱 가상화 조건 충족

IDC의 분석가 이안 송은 “VDI는 기본적으로 시트릭스와 VM웨어 둘 간의 경주이며, 제품과 설치 기반에 있어서는 시트릭스가 항상 우위를 지켜왔다”며, “피상적인 비교에서는 VM웨어가 시트릭스가 제공하는 거의 모든 제품에 필적할 수 있다. 하지만 VM웨어가 밀리는 부분은 핵심 부분이다”라고 지적했다.

 

이 “핵심”에는 예를 들면, VM웨어가 PC-over-IP 원격 디스플레이 기술을 자체 기술 대신 트레디시(Treadici)의 기술에 의존하는 것처럼, 협력업체의 기술을 이용하는 대신 공급업체 고유의 기능 세트 일부로 핵심 기능을 포함하는 능력이 포함된다. VM웨어는 올초 RTO 소프트웨어 인수와 함께 확보한 프로파일 관리 소프트웨어도 완벽하게 통합하지 못했다는 것이 송의 평가다.

 

버튼 그룹이 5월에 데스크톱 가상화 요구조건을 발표했을 때만 해도, 시트릭스나 VM웨어 모두 52개의 조건 모두를 충족시키지 못했으며, 선호(Preferred) 또는 옵션(Optional) 항목의 수십 가지 다른 기능을 충족시키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울프는 “아직은 시트릭스에 뒤처져 있지만, VM웨어 역시 이 모든 기능을 가지고 있거나 거의 가져가고 있다”며, “VMware View 4.5 베타가 예상대로 나온다면, 이 제품 역시 모든 필수 조건을 충족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문에 의하면, VM웨어는 VMware View 4.5를 8월에 열릴 자사의 VM월드 행사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한다. VM웨어의 COO 토드 닐슨은 7월 20일의 수익 결산 컨퍼런스콜에서 VMware View 4.5가 9월에 발표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버 시장에서의 전투는 협력업체에게”

가상 데스크톱의 판매가 대부분의 분석가나 공급업체들의 2010년 기대치에는 훨씬 못 미치고 있지만, 과거에는 VM웨어가 기술이나 마케팅 양쪽에서 뒤처져 있었다. 울프는 이 때문에 VM웨어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가상 데스크톱 분야에서 시트릭스의 선두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안 송 역시 VM웨어는 영업과 마케팅을 장기적인 전략 부분에만 너무 집중시킨 나머지 “특정 애로 사항을 해결하려 노력하고 있으며, 가상 데스크톱이 이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음을 알아가고 있는” 기업 IT 중간 관리자에 접근하여 상대적으로 신속한 판매가 가능했던 부분을 시트릭스에 많이 빼앗겼다고 지적했다.

 

시트릭스 젠데스크톱 제품 마케팅 담당 부사장인 수미트 다완에 따르면, 시트릭스가 젠서버를 VM웨어의 ESX와 vSphere에 대한 직접적인 경쟁제품으로 활용하려는 노력을 완전히 포기하지는 않았지만, 서버 시장에서의 직접적인 경쟁은 협력업체들에게 맡기고 시트릭스는 데스크톱에 훨씬 더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완은 “서버 시장은 VM웨어가 지배하고 있으며,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가 그 아성을 깨려 노력하고 있다”며, “서버 영역에서 우리가 하는 모든 것은 VM웨어가 점유율을 다시 회복하는 것을 방해하는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다완은 젠데스크톱의 매출이 업그레이드와 신규 설치로 균등하게 나눠져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시트릭스의 2분기 수익 결산 발표에 따르면, 젠데스크톱의 신규 고객은 1,000곳인데 비해서 XenApp이나 다른 제품에서 업그레이드한 경우는 2,500곳에 이르렀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XenApp 라이선스가 만료됨에 따라 젠데스크톱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고객 비율이 2배로 늘었다고 하는데, 실지로는 2010년 1분기의 10%에서 2010년 2분기에 20%로 증가한 것이다.

 

VM웨어는 VMware View 판매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다. 닐슨과 CEO인 폴 매리츠는 7월 21일의 수익 결산 보고에서 매출이 VM웨어에 대단히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VDI의 판매가 임계점에 도달한 건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닐슨은 “우리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어느 한쪽으로 기울면, 그걸 활용할 것이다”이라고 강조했다.

 

시트릭스, “데스크톱 가상화 물결 먼저 탄다”

골드만 삭스의 5월 20일자 보고서는 가상 데스크톱 제품의 매출이 2014년에는 15억 달러로 증가하고, 기업 PC의 13%가 가상화될 것이며 VM웨어가 36%, 시트릭스는 48%의 시장을 점유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다완은 시트릭스가 VM웨어를 서버 가상화 제품의 선두에서 끌어내리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며, 경쟁자의 노력을 방해하기 위해서라면 보이는 모든 판매 기회를 가로챌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시트릭스는 VDI가 기업 IT를 완벽하게 변모시켜서 가상 데스크톱이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에 시트릭스의 전략적 주안점은 가상 데스크톱에 있다.

 

다완은 “데스크톱 가상화가 거대한 변화의 물결이 될 것이라 믿고 있으며, 우리의 전략은 먼저 그곳에 가서 고객들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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