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ㆍ협업

MS 오피스 웹 앱스, “1주일 빠르거나 4년 늦거나”

Ted Samson | InfoWorld 2010.06.10

마이크로소프트의 웹 기반 무료 오피스 스위트인 오피스 웹 앱스가 마침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오피스 웹 앱스 사이트에서는 아직 베타라는 딱지가 붙어 있지만, 현재 Office.live.com에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미국, 영국, 캐나다, 아일랜드 지역을 지원하고, 영어와 스페인어, 프랑스어를 지원하며, 조만간 지원 지역과 언어를 넓혀갈 것이라고 밝혔다.

 

관점에 따라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 웹 앱스가 계획보다 1주일 먼저 출시된 것일 수도 있고, 4년 늦게 나온 것일 수도 있다. 원래는 오피스 2010과의 일정 조율을 위해 6월 15일 이전에는 출시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었다. 하지만 이 분야의 주요 경쟁업체인 구글 독스의 2006년 출시와 비교하면 4년이나 늦은 셈이 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런 지연은 구글로 하여금 온라인 오피스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충분한 시간을 준 셈으로, 만약 마이크로소프트가 좀 더 신속하게 움직였다면 이 시장 역시 장악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피스 프로그램 시장의 오랜 강자로서 명성을 가지고 있고, 구글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지체되고 있는 4년 동안 마냥 즐겁지는 않았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는 것이 업계의 반응이다.

 

무료 마이크로소프트 웍스를 대체할 예정인 새로운 오피스 웹 앱스는 워드와 엑셀, 파워포인트, 원노트 등 마이크로소프트의 인기 오피스 프로그램의 경량화 버전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피스에 친숙한 사용자들은 새로운 버전에서 필요한 기능을 찾는 데 별다른 어려움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 실제로 단순화된 인터페이스는 어떤 사용자에게는 오히려 더 편하게 느껴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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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주목해야 할 요소는 사용자의 PC에 오피스가 없어도 되고, 윈도우 운영체제가 아니어도, 그리고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아니어도 된다는 점이다. 한 가지 필요한 것은 무료 윈도우 라이브 계정이다.

 

물론 데스크톱 기반의 오피스가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워드 웹 앱에서 워드 문서를 만들어 두면, 이를 데스크톱용 워드에서 직접 열어 더 다양한 기능을 사용해 편집할 수 있다.

 

나아가 데스크톱용 오피스가 없을 경우 받게 되는 불이익도 있다. 이 제약은 논란의 여지가 있는데, 만약 워드 웹 앱의 문서를 데스크톱에 저장하려고 하면, 딱 한 가지 문서 포맷, 즉 DOCX만 사용할 수 있다. RTF나 HTML, PDF, 일반 텍스프 파일 같은 옵션은 지원하지 않는다. 이는 엑셀에서도 마찬가지로, CSV 등의 포맷을 사용할 수 없고 XLSX 포맷으로만 저장할 수 있다.

 

어쨌든 마이크로소프트라는 점은 매우 다행스럽지 않을 수 없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평판과 시장에서의 영향력은 구글의 뒤를 이어 온라인 오피스 시장에 뛰어든 다른 업체들에 비해 훨씬 강력한 이점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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